바우하우스

평소에 자주 쓰이는 디자인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명사적 의미, 동사적 의미 혹은 일상생활에서 쓰는 단어의 의미들을 세부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디자인을 특수한 개념에서 생각할 때, 분절된 사례에서 바라볼 때, 선형적 역사에서의 관점에서 볼 때 등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영상 속 오벨리스크에 대한 설명을 들었는데 정말 멋있었고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기념비의 디자인을 보고 실제 역사를 유추할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실제로 오벨리스크를 본 후 약탈의 역사를 알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칼드의 문신 디자인을 보고도 역사를 알 수 있었다. 골족의 역사도 알 수 있었는데 이런 문신를 통해 저항 정신을 나타날 수 있었다고 한다. ‘현재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다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현재의 디자인은 아무 것도 아니고 오히려 옛날 과거의 디자인이 거인이고 그러한 디자인이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의 문명은 과거의 디자인 덕분이라는 것이었는데 영상을 다 보고나니 공감이 갔다. 실제로 현재 나오고 있는 의류 혹은 여러 디자인들 중에서 반항을 나타내는 디자인이 있다면 그건 먼 옛날 켈트의 특징이 적어도 1%로라도 들어있을 거라고 말하셨는데 실제로 찾아보니 정말 그렇기 때문이다.

듣다 보니까 사실 어떤 내용을 다루는 건지 정확히 이해가 안갔던 것 같다. 그냥 역사 수업같기도 하고 디자인 수업이었는데 갑자기 인류의 역사를 설명해주셔서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조금 더 지나니까 피라미드 디자인에 대한 내용이 나왔고 내용이 흥미로웠다. 피라미드는 그냥 디자인이 하나일 줄 알았는데 굴절형, 계단형 피라미드가 있었다. 게다가 우리가 흔히 아는 일반형 디자인은 가장 최신형 피라미드의 디자인이었고 이집트 신전 디자인 역시 화려했다. 비인간적인 스케일이 특징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하고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나중에 봤으면 좋겠다. 신전 디자인 역시 사람이 이 디자인을 봤을 때 인간이 작아보이도록 만들어 신의 믿게 하려는 의도가 들어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피라미드, 신전에 이어 이집트의 공공 건출물 역시 알아보았는데 정말 디테일이 섬세하고 화려해 멋있어 보였다.

여러 디자인을 소개해주셨고 그러한 디자인들을 보면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디자인만 디자인이라는 단어로 쓰이는 게 아니고 정말 여러 가지 관점에서 디자인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문신은 과거 반항을 의미하는 디자인이었다는 게 흥미로웠다. 특히 독립문, 오벨리스크와 같이 기념물의 디자인만 보았을 때도 그 시대의 역사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해주신 부분이 흥미로웠다. 실제로 한국사를 배울 때 역시 토기의 디자인과 연관 지어서 그 시대 생활양식을 유추할 수 있던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바우하우스

 이 강의를 듣기전까지는 디자인이라는 것은 페션쪽이나 디자인을 공부하는 자들만의 전유물이고 공과대학을 다닌 나는 디자인을 배울 일도 없고 앞으로 공부할 일도  없을 줄 알았으나 크게 보면 인간의 정신에도 디자인이 스며들어 있다는 것과 문명과 디자인이 얽혀있는 것, 그리고 이미 우리가 배워온 역사에도 넓게 보면 디자인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흥미로웠다.
 고대 이집트 왕조 때 태양신앙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비인 오벨리스크가 이집트가 아닌 미국에서 그것을 참고하여 만든 것 같은 워싱턴 기념탑과 한국의 독립문이 프랑스의 개선문을 참고하여 만든것, 또한 프랑스의 개선문도 1500년전의 로마의 개선문을 참고한 것 그리고 만든시기가 600년정도 차이가 나는 석가모니 두상과 알렉산더 대왕의 두상의 생김세가 비슷한것을 보고 디자인이란 고대의 디자인과 현대의 디자인이 완전히 다른 분야가 아니라 서로 이어져있는 분야라고 생각돼었다. 인테리어*주거*도시디자인이 동굴벽화*오두막*지역공동체에서 시작됬다는 것과 이집트의 피라미드의 계단형,굴절형,일반형 변천과정은 한때 역사를 좋아해서 꿈이 고고학자였던 나한테 상당히 흥미로웠고 이렇게 고대의 문화유산들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강의중 마샬 맥루헌의 ‘인간은 자신의 연장물을 만들어내는 존재이다.’이 말은 상당히 인상깊었다. 그것을 듣고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발명품들이 그 말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이 에게해 문명이었는데 그리스의 헬레니즘문화를 디자인과 어떻게 연관을 지을지 너무 궁금하다.
 영상을 보면서 현대의 기술력과 과거의 디자인을 섞은 듀오스킨은 SF적인 느낌이 나서 과거의 문신과는 전혀 관련성이 없어보이지만 큰 관련성을 가져서 놀라웠고 B.C세기의 건축물이나 문신등이 2000년이 넘은 현대까지도 영향을 주는 것또한 상당히 인상 깊었다. 그래서 다음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구체적으로 과거 건축물의 디자인이 현대까지도 어떠한 영향을 주는 가?’이거나 ‘디자인 관련 영상이 아니더라도 과거의 유산(문신,문화유산 등)이 현시대에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우리는 과거의 유산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같은 주제를 가진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좋겠습니다.

바우하우스

테마 도서 바우하우스=Bauhaus’를 통해 디자인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깊게 느끼기 시작했다. 저번 시간에 이어서 이번 강의는 청동기 시대부터 남은 디자인의 역사를 파헤쳐 보는 시간이었다. 그리스의 이상주의를 활용한 신전의 다양한 형태에서부터 고대 로마에서 효율적인 통치를 하기 위한 실용주의의 작품까지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었다. 이 두 반대 관점을 통해 나라의 상황에 따라 예술의 주의가 달라지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번 강의에서 해본 재미있는 발상은 현대에서는 알게 모르게 역사가 합쳐져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효과적인 것을 고민하는 실용주의의 사례들과 효율보다 우아하고 멋스러움을 중시하는 이상주의를 보았을 때, 서민층은 로마 문명의 정체성인 실용주의를 주로 사용하고(ex>목욕탕, 분식집, 백반집) 상류층은 그리스처럼 이상주의를 활용하는 점(ex>롯데서울호텔 라세느, 코스요리)을 특징적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발상으로 이번 강의를 보다 재미있게 즐기고, 효과적으로 감상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실존적 불안을 극복하는 기독교 문화작품들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강연을 종합해보면 확실히 예전에는 단순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시작해서 세대를 지나면 지날수록 보다 여유롭게 변형도 해보고 다채롭게 표현한 것이 사례를 통해 느껴졌다. 또한, 착시, 기하학적 표현 그 외 등등을 이용한 과학적인 지식을 디자인에 승화시키기 시작했다.

 

독서 아카데미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공대에 다니는 나로선 작품을 노력하지 않고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역사에 따른 기법과 주의도 이해해 보는 좋은 기회여서 좋았다. 하지만 2회에서는 나의 예상으로 1회는 디자인과 인간이고 2회는 디자인과 자연이라고 생각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12회를 전부 디자인과 인간만으로 단조롭게 구성해서 아쉬웠다. 게다가 어떠한 마무리도 없이 갑작스럽게 강연을 마쳐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오프라인이여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 강연 때에는 2회만으로 책에 대한 강의가 깔끔하게 끝났으면 좋겠다.

바우하우스

이번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강의를 통해 한국사 시간에나 배웠던 인류의 진화 속에서 디자인 또한 같이 진화해 왔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런 새로운 관점에서 문명의 진화를 바라본 다는 것이 상당히 흥미로워 1시간이라는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 먼저 디자인의 의미부터 시작해 디자인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디자인을 문명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잉글랜드 솔즈베리의 스톤헨지와 강원도 홍천군의 델피노 리조트에 있는 조형물 , 고대 이집트의 오벨리스크와 워싱턴모뉴먼트, 서울의 독립문과 로마의 개선문 등 다양한 예시를 통한 원형디자인과 유사 디자인에 대한 것을 알게되었다. 다음으로는 문명의 진화 과정을 통해 호모하빌리스부터 도구의 사용으로 시작 된 산업 디자인, 크로마뇽인의 동굴 벽화로부터 시작 된 인테리어 디자인, 원시 오두막으로 시작 된 주거 디자인,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같은 지역공동체에서 발견한 도시 디자인, 청동기 시대의 피라미드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원형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이번 강의는 디자인의 의미와 원형, 그리고 그 유사 디자인과 디자인에 담긴 사상까지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전에 들었던 현대에서 디자인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만 설명하는다른 디자인 관련 강의와는 차별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강의가 1시간이다 보니 너무 많은 내용이 요약되어 있는 것 같아서 인류의 문명과 함께 진화한 디자인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고 관련된 다른 서적을 참고 자료로 올려도 좋았을 것  같고 시간이 날 때 이와 관련된 다른 책을 또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또 독서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듣는다면 아무래도 인테리어 디자인 전공이다 보니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담긴 강의를 듣고싶다. 예를 들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혹은 몰랐던 건축물에 대해 설명하고 그 건축물을 만든 디자이너가 누구인지, 어떠한 배경으로 이런 건축물이 디자인되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담은 강의를 듣고 싶다.발행

하기

바우하우스

 청동기 시대의 해양 문명에서 유럽을 논하고자 한다면, 청동기 시대의 에게 해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이다. 해양 문명은 주로 무역,상업 중심으로 권위적인 면이 없고 굉장히 자유로움을 강조하였다. 그리하여 그리스 문명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그리스 문명하면 생각나는 건축물은 파르테논 신전이다. 사실 파르테논 신전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고대 메트로폴리스의 중심지였던 만큼 그 위용이 대단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파르테논 신전의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는 사실 직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가로,세로가 약간의 곡선으로 이루어진 건축물로 화려한 면을 살리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를 나타내기 위해 곡선으로 나타낸 것이다. 그렇지만 곡선의 형태가 앞에서 봤을 때 착시현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올곧은 직선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또 재미있던 점은 백색으로 보여지는 그리스식 신전은 사실 백색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부식이 되어 백색으로 보여질 뿐 이집트 문화의 영향을 받아 원래는 황색을 띄고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신전 주위에는 이집트의 오벨리스크 양식을 본뜬 기둥이 여러 개 있다는 점에서 이집트 문화가 전래되었다기 보다는 착취되었을 가능성이 높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대로마로 들어서게 되면 자유를 강조하기 보다 현세를 중시하는 삶의 양식을 채택하게 된다. 기독교 때문이다. 현세에서 열심히 일하고 내세에서 모든 축복을 누린다는 기독교는 권위를 내세웠던 지배층의 논리를 앞세우는 종교적 사고방식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실제 시민들이 살았던 생활양식은 굉장히 소박한 면이 없지 않아 있는 반면, 도시 인프라와 같은 공공시설이 발달하였다. 특히 그 중 하나가 콜로세움이다. 권위적 지배방식에 불만을 품고 있던 시민을 잠재울 향락의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현세의 힘듦과 고통스러움을 잔혹한 향락 속에서 잊게 하였다는 점에서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최고의 부를 누렸던 로마의 모순적인 사회가 드러나는 것 같다. 건축 양식을 살펴보면서 재미있다고 느꼈던 점은 야만적이라고 경시받던 고딕 양식이 결국 1150년부터 1500년 까지 긴 세월을 차지한 건축양식이 되었다는 것이다. 경멸적으로 회고되던 고딕양식은 구조와 장식을 하나로 하여 건물의 높이를 높였고 화려함을 더 증폭시킬 수 있었다. 결국 화려함 속에는 이를 뒷받칠 수 있는 뛰어난 건축구조와 기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우리 현재의 디자인에 교훈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바우하우스

[2회]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 리뷰내용에는 독서아카데미 강연 후기테마도서에 대한 이해 및 느낀점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테마주제 및 내용 제안을 포함하여 작성글자수 1000자 이상(약 13)
사회과학부 1931233 김서연
1. 강연 후기
2부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책 ‘바우하우스’는  디자인과 관련된 도서로 평소에는 접해 볼 수 없던 내용이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번 비교과 활동을 해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이해와 과거 구석기시대 부터 청동기, 이집트 시대까지의 디자인의 전략과 작품에 대해 탐구해 볼 수 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2. 이해, 느낀점
 디자인이라는 단어 자체는 포괄적인 의미이며 명사적 의미와 동사적 의미가 구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명사적으로 디자인이란 결과물을 의미하며 동사적으로는 작품. 즉, 디자인을 만드는 행위 자체를 의미하였다.  강의에 들어가기 전, 그동안 디자인이라고 하면 막연히 스스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상해내는 것으로만 정의했던 잘못된 오인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2회차에서는 청동기 문화부터 과거 인류의 디자인 문화를 소개하였다.  그 중 기독교 문화의 부분이 인상 깊었다. 기독교 문화는 실용주의적 문화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불안했던 당시 사람들에게 안정을 불어넣는 안식처로써 발전되어왔다. 로마 또한 기독교문화가 존재해왔으나 중세시대의 로마를 현재에는 ‘암흑시대’라 부르고 있다. 이에 강의에서는  반다리즘이란 무정부시대 시기에서는 제3자인 우리가 볼 때 암흑이라고 칭할 수 있겠지만 로마에서도 기독교문화가 발전해 왔으며 건축과 예술을 본다면 암흑의 시대라고 부르는 것은 옳지 못함을 일꺠워주었다.
십자군 운동이라는 사회적 상황의 한 부분만 보고 그 시대를 판단하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삶의 여유, 문화활동 자체를 우리가 규정짓고 왜곡하는 것이라 생각하였다. 우리도 미래의 후손들에게는 과거의 한 사람으로 역사에 기록되거나 시대를 풍미한 인물 옆의 엑스트라1로써 기록되어질 수 있다. 또한 지금의 패션, 문화, 삶이 현재 발생되고 있는 코로나19바이러스처럼 전염병으로 인해 가려져 중세 로마를 넘어선 제2의 ‘암흑시대’로 불리울 수 있다. 이는 슬픈 일이지 아니할 수 없다. 따라서 과거 시대를 정의하고자 할 때 디자인과 문화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회적 사건만큼 중요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3. 경험해 보고싶은 또 다른 테마 주제
  이번 강연은 기독교 문화와 디자인의 과거를 우리에게 알려준 내용이었다면 다음 테마는 현재 만들어진 미술작품과 건축, 디자인들이 앞으로 미래 후손들에게 전달하고픈 메세지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으면 좋겠다. 현재에는 다양한 나라, 인종만큼 동시대에 살아가지만  예술 또한 개인의 주관적인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중에서도 현재 부정적인 예술평가를 받거나 빛을 못 본 디자인들을 탐구하면서 작가의 의도와 사회적 현상과 연계하여 탐구하여 본다면 현재의 모습을 예술을 보며 느낄 수 있고 난해하기만 했던 작품의 작가(타인)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바우하우스

테마가 있는 독서 1회를 지난번에 수강하고 오늘은 2회를 보았다. 지난번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강의를 들어서 그런지 무슨 테마인지, 무슨 내용인지를 파악해야 해서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두 번째라 그런지 지난 번 강의보다 재미있고 조금 쉽다고 느껴졌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사, 그리고 디자인에 관한 내용이었다.
청동기시대와 에게 해 문명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중, 고등학생 때 역사를 어려워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음을 굳게 먹고 집중해서 보기 시작했다. 중학교 때 배운 것은 기억이 안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세계사를 배웠던 기억이 조금씩 되살아 났다. 파르테논 신전에 관한 설명을 들을 때에는 어릴 적 내가 가장 많이 읽은, 내가 가장 좋아했던 책인 <그리스 로마신화>가 생각나 다른 것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울 거대한 향락의 공간인 콜로세움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때도 신이 났다. 작년에 유럽 여행을 갔다 왔었는데, 그 때 콜로세움에 갔기 때문이다. 콜로세움의 양식을 콜로세움에서 아빠한테 설명 들은걸 다 까먹었었는데 강의를 통해 1층에는 투스칸 양식, 2층에는 이오니아 양식, 3층에는 코린티안 양식의 기둥을 사용했다는 이야기를 다시 들으니 기억이 새록새록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렇게 전에 보거나 들어본 것들도 있는 반면, 아예 처음 듣는 내용도 있었다. 반달리즘이라는 문화가 그 중 하나이다. 반달리즘이 거꾸로 가는 문명이라고 하는데 왜 그런지 알게 되어 뿌듯했다. 또, 기독교 연대기의 시간 흐름 순에 따른 중세시대 디자인의 양식에 대해 배운 것이 가장 인상깊다. 시간 흐름과 역사적 배경과 함께 디자인을 공부하니 유익하고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이들을 위한 안내서)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새로운 시대들에 대해 어떻게 사람들은 적응해야할 지에 대해 심오하게 고민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알고리즘 윤리학, 언어의 문화사, 지식의 사회학, 일자리의 경제학, 여가의 인문학, 관계의 심리학, 인공지능 과학, 호기심의 인류학, 망각의 철학, 디지털 문법으로 열 가지의 주제로 저자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기계와 기술이 대체하는 인간의 삶 우리는 무엇을 생각하고 준비해야 하는가’ 
 
앞으로의 기술발달로 인해 노동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로인해 모든 사람들에게 ‘저녁 있는 삶’ 을 제공해줄까? 이에 대한 질문에 답하려면 우리 인간에게 있어서 ‘여가’는 무엇을 의미하는 지에 대해 생각을 해야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가는 익숙한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 다양한 지표에서 드러난다. 한국은 가장 근면한 나라이자 일중독 국가다. OECD가 2014년 국가별 노동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163시간으로 34개 회원국 중 멕시코의 2237시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 162page. ‘오랫동안 기독교에서 여가는 부정적으로 여겨졌다. … 루터는 일과 직업이 신의 소명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칼뱅은 노동을 신의 영광을 드러내는 도구라고 설파했따. 이런 청교도적 노동관은 한가함과 게으름을 죄아시하고 여가를 노동에 앞서 준비와 회복을 위한 시간으로 여길 따름이었다.’ – 164page 이처럼 인간에 있어서 여가는 매우 어색한 존재이다. 기술의 발달로 여가는 대중화되었지만 상품화와 획일화로 여가의 본질적 기능이 왜곡되고 있다. 스마트폰, 인터넷, 여행, 영화감상 등 매우 일률일편적이다. 이것은 여가의 의미를 왜곡시킨다.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 지 진정한 욕망과 추구를 스스로 발견해나가야할 것이다. 
 
이처럼 ‘여가의 인문학’에서는 특정 ‘ 여가 ‘ 라는 키워드에 대해 고심하게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빠르게 변화할 새로운 시대에 대해 고민해보아야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시대에 대한 지침으로 남녀노소에게 필독도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바우하우스

원시시대였을 때부터 우리 인간들은 디자인을 시작해 제품들을 만들어냈다. 구석기의 뗀석기와 맨처음 지었던 집을 시작으로 하여 이집트의 건물까지 나날이 변화해갔다. 사람들의 외적 형태가 점점 시대에 따라 변화해가면서 그에 따른 소품들도 변화해갔다. 독서아카데미로 책을 보는 대신 영상으로 봤는데 스토리가 정말 신기했다. 나는 그저 구석기, 신석기때 나온 물품들을 역사의 한 장면, 아주 옛날이라고 계속 인식했는지 차마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문명의 관점으로 보아 지금까지 나온 현대의 디자인들이 구석기, 신석기의 물품들의 시초라고 의견을 말해주어 좀 더 현실에 직면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냥 상상 속 동물인 유니콘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이 영상에서는 현재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탄 난쟁이만큼 일부일 뿐이고 오늘날 인류가 공유하는 신화나 이념에서부터 정치, 사회, 문화, 예술, 디자인,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인류가 상상하고 도전하고 노력해 성취해낸 디자인의 스펙트럼 안에 자리잡고 있고 현재의 문명은 과거의 디자인덕분이라고 말한다. 딱히 디자인에 대해 생각해보진 않았지만 이 독서 아카데미의 영상을 보고 다시한번 디자인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과거든 현재든 무언가 보이지 않는 문화적 유전자가 우리 인간 옆에 있는 것 같다. 여러 나라에 있는 디자인을 예시로 보여주었는데 그 이집트에 세워져 있는 기둥과 서울 서대문에 있는 독립문이 뇌에 남았다. 서양사람들이 보기엔 이집트의 기념비가 맘에 들었는지 미국과 파리 등에도 비슷한 기념비가 세워졌다. 또한, 독립문 디자인도 너무 신기한 게 위에는 동양풍의 디자인, 아래에는 서양풍의 디자인 특징이 있어서 짬뽕된 느낌이 있어서 기억에 남은 것 같다.
 이번 독서아카데미 1회 영상을 들어보았는데 좀 더 사람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어주는 것 같고 새로운 지식이라서 좋고 유용했다. 디자인대의 학생이다보니 더 좋았고 책으로 봐도 재미있겠지만 영상으로 보고 들으니 좀 더 기억에 남아 더 좋은 것 같다. 시각적인 면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청각적인 면도 같이 사용해 들어 일대일로 책 이야기를 공유하는 것 같았다.
 

바우하우스

2회차 독서 아카데미 영상에서는 1회차에 이어서 청동기 시대와 유럽, 그리스, 로마 문명의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로 파르테논신전과 그 모양이 적용된 사례들, 또 다른 에렉테이온 신전이라던가 아크로폴리스라던가 뭐 그런 내용 내용들이었다. 사실 1회차에서는 디자인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흥미롭게 볼 수 있는 강의였는데 2회차에서는 내가 알지 못했던 건축물과 용어들 그리고 세계사와 같은 부분 들이 쏟아지 듯 등장하다보니까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조금만 더 내가 세계사에 대해 알고 있었으면 말씀을 이야기를 하듯 하셔서 재밌었을 것 같은데 지금의 나는 이해하기 어려웠다. 독서 아카데미라서 후반부에는 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등장했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던 것 같다. 바우하우스라는 책에 디자인을 문명의 관점에서 바라보았다는 언급이라던가 지금의 강연내용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던가 하는 언급이 있다면 관심이 더 끌리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 책을 직접 읽어봐야 알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테마 독서 아카데미가 이런 거라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고 예상했던 것과는 달랐지만 의미있었던 것 같다. 교양수업을 듣는 기분으로 이  강의를  들으니 전공이 아닌 부분을 듣는 것도 나의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나는 수많은 테마 중에서 심리학에 관한 테마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도 사람이 대한 심리학. 요즘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는 것들도 다 그런 류의 에세이이기도 하고 정신과에 관한 소재도 많이 관심받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장 흔하고 접하기 쉽고 넓은 의미를 지닌 사랑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처럼 요즘 상화에 맞게 우울의 감정에 초점을 맞춰서 심리를 풀어나가는 강연을 들어보고싶다고 생각했다. 또 심리 뿐만 아니라 의학에 관련된 책을 테마로 잡아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우리가 의사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평소 수업에서는 들을 수 없는 잡다한 의학 지식들을 습득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응급시 대처방법에 관한 내용이라던가 우리 몸에 대한 내용이라던가, 아니면 고등학교 때 배웠던 생명과학이라는 과목과 연결해서 덧붙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