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제목만큼이나 신선하다. 평소 문학작품만을 고수하던 나에게 비문학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주었다. 이 책은 주인공인 의사가 봐온 환자들의 모습들을 기록한 책이다. 다양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나오고 그들이 느끼는 절망과 고통 그리고 즐거움 일상들이 일기형식으로 재미있게 표현되어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이것은 짧은 삶이지만 겪어보고 깨달은 진리이다. 그렇다면 이 책에 기록된 사람들을 우리는 과연 다양한 사람들에 포함시켜야 하는가? 대다수의 사람은 그들을 우리와 다른 사람으로 보고 있다. 어쩌면 우리보다 결핍된 사람들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책에 나오는 사람들은 자신들을 결핍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의 이유는 그들의 세계에서는 그들이 지극히도 평범한 사람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이상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누구의 시선이 들어간 것일까? 그 판가름에 잣대는 과연 어디서 나온 것인가? 이 책의 마지막에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생활을 하게 했을 때 그들의 천재성은 사라진다.라는 부분이 나온다. 어쩌면 우리들은 우리들만의 세계에서 그들을 재단해 판단하고 안타까움 혹은 동정심과 같은 프레임을 씌워버렸는지도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만 그들은 전부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 칭한다. 질병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기도 하고 어쩌면 정말 자신을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것은 아마 다른사람들과 다르지 않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된것이지 않나 싶다. 우리는 다른 것을 배척한다. 이것은 본능일지 아니면 학습돼 나타나는 현상일 지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와 다른 것을 좋게 보지 않는다. 튀지 않으려 하고 보편적으로 행동하려 한다. 이런 행동들은 개성을 없애고 우리안의 진정한 나를 가둬놓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이 평범함이 우리의 천재성을 없애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이 책을 뇌에 관련된 비문학이라고 넘겨서는 안 된다. 이 책은 많은 부분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고 있다. 내가 이 책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들을 호기심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들도 그들의 세계가 있고 그들 또한 그 세계 안에서 평범한 삶을 산다.라는 것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또 하나의 인간으로 볼 수 있고 그들을 인정하고 그들과 같이 살아갈 미래를 그려보았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