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
처음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1부 디자인과 인간을 들으면서 어렵다는 생각에, 또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딱딱한 주제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고영란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신기한 점들이 많았다. 우리 삶에서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물론 내가 관심이 없어서 이렇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극히 일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디자인은 정말 삶과 관계있으며, 언어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기표와 기의를 가지고 있었다. 강화도 홍천군에 있는 델피노리조트와 잉글랜드 솔즈베리에 있는 스톤헨지는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처럼 정말 유사했다. 진짜 디자인에도 동서양을 불문하고, 과거와 현재를 불문하고 유전자가 있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 또한 로마에 있는 개선문-> 파리에 있는 개선문-> 우리나라에 있는 독립문도 문화적 유전자로 연결되어있었다. 독립문이 동양의 미만 포함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미도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다음번에 독립문을 보게 된다면 찬찬히 여유를 갖고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어려운 책으로 유명한 호모 사피엔스의 내용도 소개해주셨다. 인지혁명을 통해 허구를 믿는 능력을 갖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이는 신화, 민족, 국가, 사회를 만드는 데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 자본주의, 휴머니티의 근간이 된다. 나는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문화적 진화에 초점을 두기보다 생물학전 진화에만 초점을 두고 과거 인간의 모습을 보려고 해서 인류의 진화관련 내용이 나오면 어려워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이집트 신전의 디자인 전략은 비인간적 스케일이었는데, 이러한 스케일로 인간에게 겁을 줘서 신의 존재에 기댈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왜 이런 디자인으로 만들었을까 등을 관심 있게 보지 않는다면 그냥 스쳐지나가고 말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디자인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서 그런지, 디자인적 감각이 없어서 그런지 건축이든, 제품이든, 패션이든 디자인을 자세히 음미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된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심지어 외국에 여행을 가서도 관광 가이드를 하시는 분께 설명을 들어도 역사적 내용을 모르고, 그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아 이건 무슨 색이구나, 웅장하구나, 이건 좀 내 취향인데 등은 스쳐지나가는 단순한 감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속에 의미에 대해, 그 디자인이 나오게 된 배경과 과거와 현재와의 연결성 등을 고려하여 본다면 내가 디자인을 바라보는 안목뿐만 아니라 견문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테마 주제 및 내용은 평소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았던 분야 중 인공지능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이다, AI다 등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이 듣고, 이것들이 인간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얼핏 알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들을 때마다 직접적으로 크게 와 닿은 적은 없었던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어느 분야까지 인공지능이 관여를 하는지, 또 현시점에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실제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바우하우스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로빈 슬로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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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화를 단순히 책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것으로 밝히고 있지않다. 자연어 처리로 알아보기 어렵거나 혼동이 쉬운 손글씨를 텍스화 해주고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기 어려운 암호책이나 고서적을 해석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훼손 및 영원한 없어짐을 막고 영원히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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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수상한 회원들이 있는 비밀 조직(?)을 감추고있는 서점과 관련된 사람들,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간단히 할 수 있고 그 능력을 활용하던 곳에서 잘리고 수상한 서점에 취직한 주인공,구글에서 일하고 능력좋은 사람, 옛 스타워즈 배경과 같은 옛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 인체를 3D화하여(특히 가슴이라고 강조하고있는) 게임이나 영화에서 활용하는 사람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나쓰미의 반딧불이 (우리가 함께한 여름날의 추억)
여섯잔의 칵테일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너라는 계절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 (나태주 필사시집)
핑크펭귄 (Pink Penguin)
‘나는 그냥 펭귄인가? 핑크펭귄인가!’
이 책의 존재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리 보이는 법.
그 때는 가벼운 브랜딩 책인가보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읽으니 판매와 비즈니스 더불어 인생에 대한 모든 노하우가 다 담겨있는 그런 책이었다.
미리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해서 책에게 미안했고 나에게도 미안했다.
그리고 이제라도 알게되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는 무언가를 팔고 사람들은 그걸 산다.
우리는 회사에 자신의 시간과 능력을 팔고 회사는 그 댓가를 준다.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되는 무언가가 없다면 우리의 가치는 높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무언가가 있다면 우리의 가치는 높을 것이다.
1인 기업을 운영하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누군가에게 고용되어 생활하는 직장인에게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핑크펭귄’이 되길 바란다.
유빙에서 벗어나라
01. 세뇌당한 마케터
– 펭귄 프라블럼 : 같은 종류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며, 같은 부류의 스토리를 전하고 같은 유형의 행동방식을 보인다. 물론 각자 나름대로 몇 가지 미세한 차이점은 있지만 시장의 관점에서 보거나 잠재고객의 눈으로 볼 때는 모두 한 무리의 펭귄처럼 보일 뿐이다. 이것이 바로 펭귄의 문제, 즉 펭귄 프라블럼이다.
– 무언가 다르게 행하지만 조금 다르게 갈 뿐이다. 제품의 색상을 바꾸거나 지불조건을 개선해서 제시해도 이런 변경이나 부가적인 조치는 충분하지 않다. 비전문가의 눈에는 여전히 여타의 펭귄과 똑같아 보일 뿐이다. 하지만 누군가 실내온도를 33도로 올려놓으면 어떻게 될까? 누구라도 그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 당신이 해야할 일이 바로 이런것이다. 온도를 충분히 올려 사람들이 알아채듯 완전히 다른 무언가를 해야한다. 그것이 바로 빅아이디어이다.
– 대개 비즈니스를 고민할 때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먼저 생각한다. 언제나 그것이 출발점이 된다. 빅아이디어를 시도를 할 때조차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부터 생각하니 똑같이 힘들어진다. 다른 펭귄에게서 얻는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0.5도의 온도 변화 같은 작은 개선이기 십상이다.
– 이제 온도를 충분히 높이 올리고 진정으로 ‘뜨거운’무언가를 제시하고 싶다면 제품이나 서비스는 잊어야 한다. 때로는 자신이 속한 업계에 대해서도 잊고 새로운 출발점에 맞춰 사고해야한다. 그 새로운 출발점은 바로 당신의 넘버원 고객 유형이다.
02. 에그롤은 이제 그만
– 넘버원 고객 유형에 초점을 맞춰라 : 거듭 강조하지만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떤 고객과 거래하고 싶은지 분명히 결정해야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이미 오래전에 중소기업 경영자와 세일즈맨을 대상으로 사업하기로 결정했다. 대기업이나 협회, 관청 등과는 더 이상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사업을 하면서 내린 최상의 결정이었다고 판단한다. 덕분에 우리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목표와 나름의 난제를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수십 가지 빅아이디어를 도출해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 당신의 넘버원 고객은 어떤 유형인가? 당신이 거래하는 모든 종류의 고객을 죽 적어놓고 그중에서 최상의 고객을 선택하면 된다. 어떤 유형의 고객과 거래하고 싶은가? 누구와 거래해야 일도 즐겁고 수익도 많이 발생하는가? 거래하기 싫은 고객 유형은 어떤 유형인가? 최상의 고객을 선택하는게 쉽지 않을 경우에는 최악의 고객부터 지워나가면 된다.
– 단언컨데 단 한 가지 유형의 고객에게만 초점을 맞추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다른 유형의 고객들을 포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어쩌면 돈 벌 기회를 저버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 반대다. (예: 치과의사만을 고객으로 하는 자산관리사 – 초점을 맞춤으로 마케팅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의 하나의 시장에만 쏟아부으며 몇가지 훌륭한 빅아이디어를 개발, 이제 그는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넘버원 자산관리사로 통함)
03. 구르메 패키지
– 고급 차별화로 매출을 늘려라 : 구르메형 사업체가 되면 된다. 모든 것의 수준을 높이는 빅아이디어를 패키징하는 것이다. 그렇게 마련한 구르메형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훨씬 높은 가격을 부과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두드러지려면 잠재고객에게 두 가지 선택안(경쟁자들도 판매하는 전형적인 패스트푸드형 제품과 당신만 판매하는 구르메형 제품)을 제시하라.
– 사업체를 운영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구르메 패키지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사실에 공감할 것이다.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거나 생활수준을 고급화한 고객들은 어디든 존재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이 접근 방식에는 아무런 리스크도 따르지 않는다. 대다수의 사업에서는 선투자금을 거의 혹은 전혀 들이지 않고 구르메 패키지를 개발할 수 있따. 그 후 기존의 일반 서비스에 추가하면 그만이다.
– 가장 멋진 점은, 고객이 구르메 패키지를 원하면 더 많은 돈을 벌게 되고, 원치 않는다 해도 여전히 고객으로 남아 패스트푸드형 상품을 구매한다는 사실이다. 구르메 패키지를 제시한다고 잠자고객을 잃을 위험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구르메 패키지를 개발하지 않으면 리스크가 발생한다. 모두가 최저가만 찾은 것은 아니다.
– 더 높은 가격을 부과해서 보다 많은 돈을 버는 전략은 간단하다. 구르메형 빅아이디어를 패키징해서 기존의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추가하면 된다.
04. 칼자루를 쥐는 법
–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어라 : 더 이상 노예로 살고 싶지 않다면 당신의 고객에게 모두를 위한 게 아닌 특별한 무엇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거 전부다. 그저 그렇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말하면 된다.
– 우선 사람들이 그 무엇보다도 더 원하는 한 가지에 주목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 많은 돈이나 더 큰 집, 더 멋진 자동차가 아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런 것들도 갖고 싶어 하지만 가장 갖고 싶어 하는 것은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무언가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 무언가를(지금이든 앞으로든) 가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 잡아채려 드는 게 사람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정마로 원하는 것인지 모를 때조차도 그렇게 한다. 일단 확보한 후에 자세한 것을 파악하는 게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실제로 구르메 패키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두를 위한 게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밝히면 당신의 잠재고객은 특권 클럽에 들어갈 수 없게 될까 걱정하게 된다. 그런 걱정이 당장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리도록 이끄는 방법이다.
– 이 전략은 또한 당신의 고객을 대등한 관계로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당신은 이제 더 이상 거래를 간청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그들과 거래할지 말지 당신이 결정하는 상황을 맛보게 된다.
– 고객의 자아상 패키징 : 잠재고객에게 자신을 묘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표현을 제공함으로써 그들 스스로 자아상을 패키징하도록 도와라. 그들은 그러한 자아상을 강화하는 방편으로 당신의 빅아이디어를 구매할 것이다.
– 방법은 그들이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혹은 보다 정확하게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하도록 적절한 표현을 제공하는 것이다. 당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고객의 특성을 분명히 표현하는 것으로 시작하라. (예 : 당신의 이상적인 고객은 영리하며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사고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존중하고 높이 평가하는 누군가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당신의 프로그램을 훨씬 더 고급스럽고 배타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말을 덧붙여라. “우리의 새로운 구르메 프로그램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영리하며 개방적이고 전향적으로 사고하며 전문가의 조언을 종중하고 높이 평가하는 고객만을 위한 것이다. 만약 고객님이 여기에 해당하시면 이 새로운 구르메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해당하시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기존의 패스트푸드형 프로그램을 이용하시면 되니까요.” 사람들은 대부분은 본인이 그런 종류의 사람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 일단 자아상을 패키징하고 나면 그러한 자아상이 옳다는 것을 본인과 다른 사람들에게 증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자아상을 패키징하도록 잠재고객을 돕는 것은 노련한 마케터라면 누구나 이용하는 기법이다. 광고에서 흔히 멋진 사람들의 놀랍도록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바라는 자아상을 그려보게 하기 위해서다.
– 요점은 이것이다. 당신의 구르메 프로그램은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게 아니고 특정한 특성을 갖춰야 자격이 된다고 잠재고객에게 말하면 그의 마음속에 심리적 변화가 발생한다. 그들을 더 이상 당신을 내키는대로 이래라저래라할 수 있는 굴종적인 공급업자로 보지 못한다. 자신의 바람직한 자아가상을 이루고 강화하도록 도울 수 있는 전문가로 보는 것이다.
–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렇게 형세를 돌려놓을으로써 당신은 업계의 펭귄 무리에서 단연 돋보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업계의 여느 세일즈맨들과는 확연히 다른 무언가를 하기 때문이다. 당신과 달리 경쟁자들은 고객의 문을 노크한다. 그들은 잠재고객들에게 거래를 맺자고 간청하며 패스트푸드형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다. 방법이란 게 다들 똑같기 때문에 한 무리의 펭귄들로 보일 수 밖에 없다.
– 하지만 당신은 달리 감으로써 두드러진다. 잠재고객에게 구르메 패키지를 괘하며 아무나 이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그들이 제 발로 찾아오길 기다린다. 기억하라.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어 하는 한 가지는 갖지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드는 무엇이다. 사람들은 또한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고 강화하고 싶어한다. 당신이 팔고 있는 무엇은 실제로 모두를 위한게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지 않으니까 말이다. 이 기법이 효과적인 이유이다.
– 대부분의 사업주나 마케터, 세일즈맨들은 사람들을 쫓아 보내는 걸 너무 두려워한다. 그들은 모두와 거래를 맺으려고 애를 쓰며 늘 예전부터 써오던 똑같은 세일즈 기법에 매달린다. 내가 소개하는 접근방식은 배짱과 인내심이 있고 심리학적 사고방식을 갖췄으며 기꺼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것이다. 당신이 만약 여기에 해당하면 나의 조언은 당신을 위한 것이다. 해당하지 않더라도 괜찮다. 계속 펭귄으로 살면 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