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의 역사 (20년차 기자가 말하는 명화 속 패션 인문학)

 사람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위해 미를 어떻게 추구하는 지를 볼 수 있다.
이 책은  역사가 너~무 재미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단순히 글로 나열되어있는 역사책이였다면 내가 이 말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예쁜 명화 속의 사람들의 행동, 패션이면 패션, 장신구 하나하나를 명화와 함께 보면서 해석하는 재미가 있었다.
패션하면 빼놓을 수 업는 우리가 아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롯한 시대의 아이콘과 그들의 추구한 의상의 특징까지 쭉 보면서 
그림을 하나의 관심을 중점으로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 모자에 박제된 새를 올리고 숨이 막힐 정도로 꽉 조인 옷을 입고 모피를 향한 열정 등 너무나 다양했다.

이 책을 원래 독서클럽을 하면서 읽으려고 했는데 독서클럽 신청이 마감이되서 나혼자라도 읽어봤다.

내가 계속해서 패션을 배우고 만든다면 나도  스쳐지나가는 명화지만 그것을  보고 시대를 읽어내고 싶다.

항상 깨어있는 사람이고 싶다. 역사를 원래도 좋아해서 자주본다. 세상에는 계속해서 역사는 쓰여질 것이다.

  내는 흥미와 재미를 위주로 역사를 계속 찾아내고 역사에 대한 관심은  계속 될 것 같다.

미 비포 유 (Me Before You)

 내가 미비포유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생 때 생활과 윤리 수업 시간에 안락사와 존엄사에 대해 배우면서 선생님께서 수업자료로 미비포유 영화를 보여주신 일이다. 그 때 당시에는 영화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슬펐던 결말에 집중하여 봤기 때문에 안락사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독서클럽을 하게 되면서 미비포유를 원작인 책으로 접했을 때 나는 영화를 봤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은 영화보다 훨씬 내용이 풍부했기 때문에 주인공인 윌과 루이자의 감정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래서 책을 읽고 난 뒤에 생각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윌의 입장이 이해가 갔다. 능력과 부와 명예를 모두 가지고 있어 남 부러울 것 없이 누구보다 자신의 삶을 만족하며 살아가던 윌이 한순간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을 뿐만 아니라 몸을 자신 멋대로 사용할 수도 없는 모습이 얼마나 한탄스러웠을까. 살아가는 이유가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 안락사를 택한 윌의 선택이 나는 이해가 갔다. 하지만 루이자의 등장 이후에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물론 윌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 만으로는 삶의 이유를 찾기 힘들었기 때문에 안락사를 예정대로 진행한 것이다. 하지만 윌을 향한 루이자의 진심과 가족들의 진심을 보면 조금은 더 고민해봤으면, 혹은 조금이라도 안락사를 미뤘다면 윌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독서 토론을 해보니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했다. 윌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하는 친구도 있었고 나처럼 아쉽다고 생각하는 친구도 있었으며, 안락사에 대해서도 찬성하는 친구, 반대하는 친구 등 여러 가지 생각들이 있었다. 만약 독서만 했다면 나의 감상에서 그쳤을텐데 토론을 하니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생각하는 폭과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바쁜 학기 속에서 독서 토론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고, 내면적인 성장이 이루어진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갈리아의 딸들

 ,고등학교  시간날 때마다 읽었던 책은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서서히 읽지 않게 되었다. 항상 시간에 쫓기며 과제를 핑계대며  읽는 시간을 줄였다. 그래서인지 비교과공지를 찾아보았을 , 독서클럽 활동을 찾고  활동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도 함께 책을 읽고싶다는 동기들을 모아 클럽을 만들  있었고, 우리는 페미니즘의 고전, 입문 정도라고   있는 ‘이갈리아의 딸들 읽어보게 되었다. 현실을 뒤바꿔  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어 주었기에 너무나도 생생하게 와닿았다. 그저 피부 위로만 느껴져  관심이 없었던 부분도 근본부터 비판하여 마음 깊숙하게 깨닫게 해주었다.

 주인공으로 나온 페트로니우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담아낸 책으로, 여기서 나오는 (현실에서의 여성) 맨움(현실에서의 남성) 성별을 뒤바꾸기만 하면 우리가 평범하게 알던  세계가 나오게 된다. 성역할의 반전으로 느껴지는 괴리감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강한 집중을 요구하게 만든다. 능력있는 아내인 루스, 헌신적인 남편인 크리스토퍼, 장난꾸러기 동생 , 자신과 함께할 배우자를 꿈꾸는 장남 페트로니우스. 이갈리아의 세계관은 간단하게 말해서 우리의 세계의 성역할, 성고정관념을 그대로 뒤바꾼 세계라고   있다. 여성들은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맨움들은 페호를 착용한다. 자잘한 관용구에서 성관계에 이르기까지, 사회와 문화 전체를 통해 억압받고 여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있었다. 그저 성별만 바꿨을 뿐인데  의미가 이렇게까지 강조될  있구나를 알았다.

  소설은 1977년도에 나온 작품이다.  오래 전에 집필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와 장소를 넘어 전세계의 모든 여성들이 공감할  있는 내용을 지니고 있기에 고전으로서의 의미를 충분히 충족하고 있다. 모든 고전이 그렇듯,   역시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야 한다.  본격적으로 페미니즘을 배우려는 목적으로 읽지 않아도 고전으로서 읽을만한 작품이다. 이런 가치와 많은 의미를 담고 있었기에 함께 책을 읽은 동기들과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  같다.  시간 동안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고민하기도 했지만 막상 모임을 가져보니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사회이슈에 대해 나눠보고 정말 절절하게 느껴지는 여성들의 위치에 함께 안타까워 하기도 하고, 분노하기도 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기혼여성의 삶에 대해서 들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기도 했다. 독서클럽을 통해 책의 내용을 나누는  외에도 많은 생각과 의견을 나눌  있었기에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책을 통해 배우는 것도 있었지만 이런 책을 통해 생각하며  일을 하는 중에도 휴식할  있었던  같다. 

'못난' 한국패션을 까다 (디자이너 심상보 썰)

독서클럽 활동을 위해 우리 학부에 가장 관련있고 탐색해볼 수 있는 책이 어떤 것이 있을지 찾아보다가 알게된 책이다. 전체적인 책의 내용에는 작가가 생각하는 우리 한국의 패션에 대한 생각인데 제목과 같이 ‘못난’ 한국 패션을 모두 부정적이고 비판적으로 말하는 내용이다. 처음에는 ‘한국의 패션이 이렇게까지 못나고 안좋게만 봐야하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점점 읽으면서 현재 한국의 패션 산업에 대한 현실과 문제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되었다. 패션 관련 직종을 꿈꾸는 패션산업학부 학생들에게 좋은 책이고 한국의 패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못난' 한국패션을 까다 (디자이너 심상보 썰)

이 책은 독서클럽을 하면서 우리 과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책을 찾다 다른 조원이 발견해 알려주면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제목, 제목부터가 일단 다른 책들과 달랐다. 패션의 역사에 대한 책들이 많은 상황에서 현재 한국 패션계를 까는 책을 만난 것은 색다른 기분이었다. 제목부터 명시되어 있듯이, 한국 패션계를 신랄하게 가감없이 깐다. 이는 예상하고 읽었던 것이다. 하지만 생각보다 더욱 냉소적이며, 나쁘게 본다면 저자는 한국 패션계에 너무 비관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패션계는 동대문도 있으나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가 성장할 토양도 안되고, 서울에서 매년 열리는 패션위크는 허상이며 주목받는 개인 브랜드는 대기업에 먹힌 후 매출을 내지 못하면 대기업이 그 브랜드를 정리하고 말아 우리나라에서 개인 브랜드는 더더욱 크게 성장하기 힘들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부가 패션계에 지원하는 것은 딱히 별 도움이 되지 못하며 일단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의 필수 요소인 디자이너 양성을 할 그릇이 못된다고 지적한다. 어찌보면 미래에 패션계로 나아가고 싶은 나에게 재를 뿌리고 ‘네 미래는 암담하다’라고 주문을 걸고 있는 것 같았지만, 재를 뿌리고 주문을 거는 것이 저자는 아니기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미래가 갑자기 한 층 암담해진 것은 사실이나, 저자는 분명히 책에서 해결방안을 같이 명시하고 있다. 디자이너를 키워라, 독자적인 색깔을 지닌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 발로 뛰며 카피가 아닌 독창적인 디자인을 하라. 어찌보면 당연한 해결책인데 이 당연한 것을 이미 많은 패션 브랜드들, 특히 동대문을 비롯하여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들은 잘 지키고 있지 않다. 미국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성공 신화로 자리잡았던 포에버21이 구찌를 비롯한 여러 명품 브랜드들의 카피 소송에 휘말리고 타 SPA 브랜드들에 밀려 파산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매장을 철수한 것이 아쉽지만 좋은 예인 것 같다. 카피 소송과 타 SPA 브랜드들에 밀린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고 연결되어 있는 문제이다. 카피 제품을 양산하는 것은 빠르게 상품 회전을 할 수 있어 특히 SPA 브랜드들에게 좋은 아이디어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곧 브랜드의 색깔이 없음을 나타낸다. 소비자들은 상품을 살 때 브랜드의 색깔과 감성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SPA 브랜드가 단 하나만 있다면 괜찮겠지만 유니클로나 H&M 등 다양한 SPA 브랜드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굳이 포에버21을 선택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이다. 그 외에도 포에버 21의 파산에는  대세이자 요즘 기본인 온라인 매장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에 치중한 점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 큰 원인으로는 카피를 꼽는다. 물론 우리나라 브랜드들만이 카피를 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 다른 각국의 브랜드들 또한 카피를 하지만, 이미 브랜드 색이 명확하고 브랜드 가치가 높을 때의 카피와 우리나라 브랜드처럼 명확한 색이 없거나 혹은 그만한 네임밸류가 없을 때에는 얘기가 다르다. 저자는 이 문제들의 핵심인 색을 키우기 위한 디자이너 양성과 카피보다는 독창성 있는 디자인이라는 해결책을 이 책을 진행하는 내내 주장했다. 아직 1학년이기에 패션 업계가 암담하거나 옛날만큼의 블루 오션이 아닌 레드 오션이라는 점 외에 얼마나 왜 암담한지를 생각해보지 못한 나에게 이 책은 읽는 내내 큰 충격이자 미래를 생각해보게 하는 중요한 경험을 제공하였다. 미래의 내가 패션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혹은 한국 패션계를 조금이라도 위로 올리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하는 좋은 경험을 하였고, 대학교 4년간 무엇을 배우고 어떠한 생각으로 임해야 하는지 조금이나마 깨달았던 경험이었다.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do list)

{2019 – 2 독서클럽 활동 : 팀명 BGG]나의 리뷰 –  선정도서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2019 2학기 독서클럽을 신청하며, 팀원들과 어떤 책을 주제로 할까 고민하던 중, 어려운 도서가 아닌 시집이나 에세이로 정하면 어떨까 라는 이야기가 나왔고 마침 해당 책의 200쇄 돌파 소식을 듣게 되어 해당 도서로 정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작가 김수현의 경험과,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 사회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나’가 상처받지 않으면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To do list 라는 형식으로 풀어낸 에세이 이다.
남들에게 눈치보지 않고, 나 자신의 행복을 찾아 당당하게 살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들, 평범하지만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해 해야할 것들에 대한 이야기 이다.
비참해지려 애쓰지 않을 것, 모든 이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것, 인생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지 않을것, 주늑 들 만큼 겸손하지 말 것, 힘이 들 땐 힘이 든다고 말할것, 충분히 슬퍼할 것, 스스로 선택할 것, 지금의 관계에 최선을 다할 것, 삶의 경우의 수를 늘릴 것, 나다운 삶을 살 것 등 힘이 들고 냉혹한 현실과 어려운 주변관계에 지친 ‘나’ 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주제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독서클럽에서 팀원들과 같이 해당 주제들을 읽으며 공감가는 주제들을 골라 이야기하고, 해당 주제를 읽고 비슷한 자신의 경험을 되돌아 보거나 앞으로 가질 다짐 등을 이야기 하며, 원래는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보면서 정작 나 자신은 많이 챙기지 못한게 아닌가 라는 것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작가의 말 에서 작가 김수현은 우리가 왜 남과 비교하며 자신을 부끄러워 하는지, 우리 내면에 있는 열등감은 무엇인지, 차별과 모욕으로 우리가 얻는 것은 무엇인지,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불행에서 허우적거려야하는지 고민했다고 하였다.
해당 책에서는 적성을 찾아 고민하는 청년, 우는 아이를 달래며 맘충 소리를 듣는 엄마, 자꾸만 무리한 부탁을 하며 거절하면 비정하다고 말하는 지인, 행복의 가치를 금수저와 흙수저로 나누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서로를 비교하며 비참해지고, 타인을 혐오하고, 가치에 서열을 매기고, 스스로가 더 불행해지도록 하는 사회를 비판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나’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찾고, 눈치보지 말며, 고개 숙일 필요 없고, 당당하게 살아가도 된다는 위로를 건낸다. 그리고 나와 타인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자신의 길을 걸으며, 자신의 몫을 다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으며 독서클럽을 활동하는 동안, 많은 위로를 얻었고, ‘나’ 로 살기 위한 길에 한줄기 가로등이 켜지는 느낌이었다. 명확하진 않지만 어두움 속에서도 무섭지 않게 길을 밝혀주는 가로등, 길을 나아갈 수 있게 발 앞을 비추어 주는 그런 가로등 의 느낌이었다.
반복되는 일상과 지친 삶을 사는것은 아마 현대인 이라면 학생이건, 직장인 이건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이 에세이는 그런 삶 속에서 ‘나’를 잃어가는, 마음이 힘든 사람들 모두에게 위로를 건낸다. 이 에세이가 200쇄를 돌파하게 된 이유도 아마 이런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마음에 위로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튜링 (이미테이션 게임 ,Alan Turing)

튜링은 실존 인물 앨런 튜링의 생애를 압축적으로 표현하여 글로 쓴 책이다.  
처음에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생각하고 선택한 책이였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 적혀있었다.
앨런 튜링은  수학, 철학, 자연물리, 공학 쪽에 많은 관심을 보였었고 역시 그는 현대 컴퓨터를 탄생시킨 사람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살을 하며 생을 마감하였다. 이 책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의 튜링의 일대기라 할 수 있다.  특별한 천재였던 튜링이 관심을 많이 보이던 암호화 기법,  철학, 수학, 실용공학 기술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이기 떄문에 그의 학문적 업적들과 철학 사상 등이 많이 담겨 있어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7년의 밤

 소설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실수로 인해서 자신과 아내, 그토록 사랑하는 아들까지 파멸로 이끄는 남자, 딸의 복수를 꿈꾸면서 잔인한 계획을 세우는 남자,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의 변두리를 떠도는 아들, 그런 아들을 곁에서 도와주는 남자 , 소설 ‘7년의 안개가 지독하게 끼는세령마을이라는 곳을 중심으로 남자의 이야기를 펼쳐 나간다. 인물의 성격, 특성,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소설에서 나오는 세령마을 세계관은 가상의 공간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정교하다. 인물 중에는 싸이코 악역으로 나오는 오영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 인물 묘사가 가장 잘 된 등장인물 같다. 대사 하나하나며 행동 하나하나 실제로 살아숨쉬는 듯한 느낌을 주며, 악역임에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이 책을 독서클럽활동을 통해 접하게 되었고, 평소 소설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새로운 세상의 인도자같은 책이다.

사피엔스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사피엔스는 인지혁명, 농업혁명,인류의 통합, 과학혁명으로 나뉜다.

인지혁명에서 사피엔스 음식을 불에 익혀 먹는 방법을 연구해 소화에 쓰이는 창자 대신에 뇌를 발달 시킬 수 있었다. 커다란 뇌를 가진 사피엔스는 지구 상에서 가장 강력한 존재가 되었다.

또, 여느 동물과는 달리 종교, 국가, 규칙 등 상상 속 존재하는 허구의 신화를 만들어냄으로써 수백만 명이 성공적으로 협력할 수 있게 하였다

농업혁명같은 경우 인류는 농업을 시작하면서 수확량을 세기 위한 숫자, 글자 등의 여러 체계를 발달시켰다.

하지만 농업혁명과 함께 여러가지 부작용이 뒤따랐다. 자유 시간이 많았던 수렵채집인보다 더 부지런히 노동해야 했다.

농경을 망치면 결핍과 굶주림의 시기를 겪었으며 가축은 전염병의 온상이 되었다.

그리고, 농부들은 언제나 미래를 의식하고 그에 맞춰 일해야 했으므로, 음식을 저장하지 않고 ‘하루 벌어 하루 먹는’ 수렵채집인들보가 더 많은 걱정을 하게 되었다.


인류의 통합에서는 중세와 근대에서 인류를 통합하는 데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 세 가지는 돈, 제국, 종교이다.

수많은 낯선 사람과 협력하기 위해 물물교환하는 데에 한계가 생기자 인간은 통합된 화폐를 발행했다.

제국은 작은 문화를 융합해 몇 개의 큰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종교는 애니미즘, 유일신론, 이신론을 거듭해 인간을 통합했다.


마지막으로 과학혁명으뉴제국주의와 과학의 결합은 강력했다. 신대륙을 찾아 탐험하는 항해가들은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새로운 지식의 획득을 목표로 삼았다.

그들은 새 영토를 통제하기 위해 신대륙의 지리, 기후, 동물상, 언어, 문화, 역사에 대해 막대한 양의 정보를 수집했다. 영국은 인도를 정복하면서 히말라야 봉우리의 정확한 높이를 최초 측량하기까지 했다. 고대 인도 언어들의 기원을 추적하며, 군사적 지원 탐사와 금광의 위치까지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