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프랭클린의 부와 성공의 법칙

항상 돈에대한 생각을 하고자 하는데 생각과는 반대로 행동했다.
돈에 대한 격언과 지혜로움을 얻고 싶어서 책을 읽었고, 메모를 많이 작성하면서 책을 읽었다.
“불필요한 물건과 분에 넘치는 물건을 구입하고 싶은 충동이 들때는 이 점을 기억하라. 물건은 쓰면 쓸쑤록 가치가 떨어지고, 불필요한 것을 사들이면 죽을 때 까지
그엔 대하 이자에 이자까지 짊어지고 가야 한다.”
마음에 가장 깊게 들어온 구절이다. 물건을 사기 전에 오래 고민하고 충분히 옳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잘못된 선택을 하고 후회한 기억들이 많다.
결국에는 그 물건을 버리고, 어딘가에 방치해 놓았다. 이렇게 버려지는 돈이 모여서 주식에 투자를 했다면 지금보다는 경제적으로 자유롭지 않았을까.
선택안이 점점 많아지고, IT기기들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탐나는 기능들이 많이 추가된다. 
이상적으로 사용하는 모습을 그리고 물건을 구매하면 현실은 나를 배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와 성공의 법칙에서 배운 내용은 결국 물건의 구매를 더욱 확실하게 하자는 교훈이었는데, 이것만 앞으로의 삶에서 통제해도 책을 읽은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죽음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자신을 죽인 사람을 죽어서 찾아간다는 내용의 신박한 소설이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관심있는 소재인 영혼을 소재로 담았다. 영혼을 볼 수 있는 영매와 영매가 되어버린 작가의 만남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흥미롭다.
자신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영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주변인들을 조사하는데, 영혼이 되어버린 유명인들과의 만남과 도움을 주는 할아버지의 영혼에서 상당히 재미를 느끼고 읽었다.
그러나 마무리로 가면서 책의 내용이 산으로 갔다. 영혼들간의 싸움에서 갑자기 자신을 구해주는  갑자기 등장하는 코난 도일,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사용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그후에 이야기는 더 산으로 가서 신을 찾아가게 되고 자신의 죽음이 신의 변덕이었음을 알게된다.
죽인 이유는 조금 납득이 되는데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든 이론이 세상에 공개되면 기대수명이 늘어나게되고, 세상의 혼란을 준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주인공이 원하는 삶으로 기억을 가지고 새롭게 태어나는데, 이 이야기는 공개하지 않는걸 원칙으로 한다나.
솔직히 마무리가 너무 허무했다. 죽음이 신이 죽인것이었다는 것으로 이야기를 대충 얼버무려서 읽고나서 그냥 머리속에서 쓱 지나간 책이다.
시리즈로 되어있는 책으로 2편에서 마무리가 아쉽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꿈이라는 분야에 상상력을 더해낸 판타지 소설이다.
사람들 뿐이 아니라 동물, 곤충 등 모든 꿈을 꾸는 생명체는 잠을 들면 꿈 백화점에 들러 상품을 고르게 된다.
낮잠을 15분 자면서 꾸는 짧고 상쾌한 꿈부터 숙면을 취하면서 다른이의 삶을 체험하는 꿈과, 바다를 가르는 돌고래의 꿈, 하늘에서 수직하강하는 독수리의 꿈.
이런 꿈을 만드는 꿈 제작자들이 따로 있고, 주인공은 꿈 백화점에 취업하면서 소소한 생복을 누린다.
꿈에 대한 절묘한 표현과 설렘과 분노라는 감정을 꿈의 비용으로 받는 재미있는 상상력이 흥미를 끌었지만, 책에서 다루는 에피소드에 현대적 비판이 담겨 있어서 
읽고 좋은 책이었다 느꼈다.
8년간 가수의 꿈을 꾸는 지망생의 비참한 현실과 꿈을 이루어내는 과정에서의 절절함, 조부모님이 돌아가고 추억을  담은 꿈에서 께는게 싫어서 눈을 뜯지 못하는 감정의 생생함, 
짝사랑하는 사람에게 도전하기 위해 용기를 얻어가는 과정에서의 설레임.
독서하는 습관을 다시 잡으려고 읽은 책이었지만, 에피소드에서 하나하나 전해주는 의미가 가볍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법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각박하고 치열한 경쟁 사회는 개인주의를 심화시켜간다. 잘못된 개인주의는 이기주의로 변질되기 쉽상이다.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타인의 권리는 생각하지 않는 일을 일삼는 이들을 악인이라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불행했던 어린 시절 때문에, 누군가는 악인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누군가는 매사에 이기적으로 굴어도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악인이 된다. 책에서는 못된 사람, 괴물 정도로 칭하고 있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사회에서 이러한 악인은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가족, 이웃, 직장 동료, 동호회 등등. 그리고 나. 개인주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좋든 싫든 개인주의식 사고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니 나도 악인이 되는 것은 한순간의 일이다. 그래도 악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는 나 그리고 우리가 선하게 행동할 생각이 없는 악인을 만났을 때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이야기에 앞서 악인에 대한 정의를 내릴 필요가 있다. 악인이란 주도권을 잡기 위해 남들의 권리를 의도적으로 침해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치밀하고 지속적으로 깔보기 혹은 조종하는 전략을 사용하다. 여기서 핵심적인 단어는 ‘의도적’, ‘치밀함’, 그리고 ‘지속적’이라는 말이다.

못된 사람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알게 되면, 더 이상 그에게 말려들지 않을 수 있다. 못된 사람이 악질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이다. 대략 압축하자면 자기의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해, 양심의 가책이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자기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달리 행동할 방법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 어떻게 하면 악인에게 상처 받지 않고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악인에게 상식적인 방법이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악인은 선한 사람들 사이에서 통하는 규칙을 지키지 않는다. 그러니까, 우리도 규칙을 지키려고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다. 똑같이 악인이 되라는 것이 아니다. 단호하고 간결하게, 그렇지만 예의를 지키는 공격을 하라는 뜻이다. 

이 책은 악의적인 말을 들었을 때 사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지혜롭고 슬기롭게 인내하면 상대도 마음이 풀어질 것이라는 실질적 도움이 되지 못하는 말 대신 유용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점이 몹시 마음에 들었다. 책장을 넘기며 독자들이 악인에게 당했던 기억을 상기하며 맞아. 그때 그랬어야 했어. 이런 방법을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며 묘한 복수심에 휩싸일 것을 알기라도 했는지 저자는 마지막에 이러한 말을 덧붙인다. 악인에게 덤벼드는 것과 그냥 넘어가는 것 중 어느쪽이 더 손해인지 따져보기를. 악인에게 맞서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한들 그냥 넘어가는 것보다 손해라면 굳이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어떨 때는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어쩔 수 없었던 일이니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변신·시골의사 (세계문학전집 4)

변신은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던 맏아들이 하룻밤 사이에 벌레로 변해버리자 말 그대로 벌레 취급하는 이야기다.

 

  아버지가 사업을 말아먹는 바람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그레고르 집. 이후 아버지는 일할 기력을 잃은 노인이고, 어머니는 지병을 앓고 있어 돈 벌기에 무리가 있고, 여동생은 예쁘장하게 옷 입고, 실컷 자고, 살림을 조금 도울 줄만 알고 바이올린 켜기를 좋아하는 17살 소녀이기에, 주인공인 그레고르만이 가족의 생계를 오롯이 책임져왔다. 그는 영업 사원이란 직업 특성상 야근과 출장이 잦아 퇴근 후엔 시체처럼 쓰러져 자는 생활을 오랫동안 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요 며칠 몸이 유난히 더 피로하다 싶더니 자고 일어난 아침에 벌레로 변신해버렸다. 웃기게도 그는 그다지 당황하지 않았다. 벌레로 변한 상황에서도 어떻게 출근을 할지, 기차 시간을 계산했다. 읽는 내가 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출근에 집착했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행된 다음 그가 네 식구 중 유일한 노동자임을 알고 나서야 조금 이해됐다.

  그가 벌레로 변하자 심약한 어머니는 그를 보기만 해도 기절하거나 까무러쳤고, 아버지는 그를 더욱 완강하게 대하며 집안의 괴물처럼 여겼다. 그나마 여동생은 그의 방을 청소해주고 음식을 가져다주었으나, 점차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해야 하자 그를 소홀히 대했다. 말을 하지 못하는 그를 가족들은 의식도 생각도 지능도 없는 괴물이라 생각하기 시작했으며 나중에는 폭력, 감금, 방치하기에 이르렀다.

  인간일 때에는 내내 가족들을 위해 돈을 벌고 자기 삶도 돌보지 못한 채 살아왔던 그레고르는, 벌레로 변했을 때도 비참한 삶을 산다. 아버지가 던진 사과는 등딱지에 박혀 곪고 삭아가고 있었으며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자신의 방에서 머리카락과 먼지, 음식 찌꺼기에 둘러 쌓인 체 서서히 고독한 죽음을 맞는다. 그가 죽자 가정부는 그것이 뒈졌다라고 표현하며 가족들에게 알렸으며 가족들은 약간의 눈물만 흘렸을 뿐 이내 금방 새 출발을 시작한다.

  그레고르 때문이라며 미뤄왔던 이사를 바로 떠나며 가족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희망을 찾아간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딸을 보며 미래를 기대하게 됐으며 딸 역시 한층 생기가 도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마무리된다


  학창 시절 국어 교과서에 실려있던 변신은 앞 뒤를 다 자른, 토막이었다. 때문에 제대로 된 의미나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웠고 짧게 실린 부분으로 나머지 전개를 상상하곤 했다. 사람이 큰 벌레로 변했다는 것이 신기해서 그저 판타지 소설이겠거니 추측했다. 그러나 막상 제대로 읽어보니 환상이라기보단 현실을 적나라하게 담은 소설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지 못하고 도태된 인간은 벌레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취급을 받는다는 비극적인 현실을 소설의 비현실적인 요소로 잘 꼬집어 냈다고 생각한다. 

 


<인상깊은 구절>


분명 집이 비어 있지는 않았건만 사방은 너무도 고요했다.이 얼마나 고요한 생활을 식구들은 영위하고 있는가하고 말하며 그레고르는 자기 앞의 어둠을 물끄러미 응시한 채 스스로가 부모와 누이에게 그러한 삶을 마련해 줄 수 있었다는 데 대해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다.”

 

아침에 문들이 잠겨 있었을 때(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것을 알기 전에)는 모두가 그의 방으로 들어오려 하더니, 이제(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한 것을 안 후) 그가 문 하나를 열어놓았고 다른 문들은 분명히 낮 동안 열어놓았을 지금에 와서는 아무도 더 오지 않으며 열쇠도 이제는 밖에서 꽂혀 있었다.”

 

한 달 이상을 그레고르가 시달렸던 심한 부상은 아무도 감히 제거시키려 하지 않아 사과가 눈에 보이는 기념으로 그의 살 속에 그대로 박혀 있었다아버지에게까지도, 그레고르가 비록 지금 슬프고 구역질나는 모습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적으로 취급해서는 안 되고, 꺼림칙함을 눌러 삼키고 참는 것이, 별 도리 없이 참는 것이 가족이 마땅히 지켜야 할 계명인, 식구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 것 같았다.”


폭풍의 언덕

  폭풍의 언덕은 두 남녀의 죽음을 넘어선 광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사랑의 힘. 비극적인 운명 앞에서도 한 줄기 희망이 되는 ‘사랑’이란 무엇인 지 잘 보여준다.


<시놉시스>

  소설 속 배경인 워더링 하이츠에는 언쇼 주인과 그의 부인, 아들 힌들리와 딸 캐서린, 하인 조셉, 가정부와 그녀의 딸인 넬리 딘이 있었다. 어느 날엔가 주인인 언쇼씨는 리버풀로 여행을 떠났다가 한 고아를 데리고 온다. 그는 전에 죽은 아들의 이름인 히스클리프를 이름으로 붙여주고 친자식처럼 애정으로 키운다. 딸인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좋아했지만 친아들인 힌들리는 아버지의 애정을 가로챈 그를 시기하여 못살게 괴롭혔다. 훼방꾼인 힌들리가 유학을 떠나자 캐서린과 히스클리프의 애정은 빠른 속도로 깊어졌다.

  그러던 중 농장 주인이자 아버지인 언쇼가 죽게 되고 새로운 주인 역할을 맡아야 할 장남 힌들리가 결혼한 여인과 함께 돌아온다. 히스클리프를 아끼던 아버지가 없으니 힌들리는 아예 히스클리프를 하인으로 취급하며 학대하기 시작한다. 힌들리의 감시를 피해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들판을 뛰어놀던 중 캐서린이 낯선 농장에서 다리를 다친다. 그 농장은 린튼가의 드러시크로스 농장이었다. 그 곳에는 린튼과 린튼 부인, 아들 에드거와 딸 이사벨라가 살고 있었다. 린튼가는 천해보이는 히스클리프는 경멸하며 밖으로 내쫓고 이웃 가문의 아가씨인 캐서린은 5주간의 정성어린 간호와 손님 대접을 한다. 이 곳에서 야생마처럼 자유분방하던 성격의 캐서린은 교양 있는 성숙한 아가씨로 거듭나게 되며 에드거와 좋은 감정을 간직한 채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온다.

  얌전해진 캐서린의 모습에 히스클리프는 당황스럽기만 했다. 그런 와중에 의도치 않게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에게 수치심을 안겨주고 이를 놓치지 않고 힌들리 역시 그에게 수모를 안겨준다. 이를 계기로 히스클리프는 힌들리와 린튼가의 자녀들을 증오하게 되며 복수를 다짐한다. 캐서린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사랑은 여전했다. 그는 자꾸만 찾아오는 에드거 린튼이 못마땅했다. 반면 캐서린 역시 여전히 히스클리프를 사랑했지만 무일푼에 고아인 그와 결혼할 경우 자신의 신분이 낮아질 것을 염려했고, 에드거에게 청혼 받은 날 밤, 이를 친구 같은 하녀 넬리에게 토로하다 그만 히스클리프가 듣게 된다. 히스클리프는 그 길로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캐서린은 영혼의 짝인 히스클리프를 잃은 슬픔에 심한 열병을 앓았다. 그 즈음에 힌들리는 아내를 병으로 잃게 되고 핏덩이 같은 아들을 얻게 됐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잃은 슬픔에 이성을 잃고 아이를 방치한다. 방치된 이 아이의 이름은 헤어튼 언쇼이다.

  여러 해가 지나, 캐서린은 애드거와 결혼하여 린튼 부인으로 드러시크로스 농장에서 살게 됐다. 그들은 서로의 비위를 맞추며 나름대로 행복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던 어느 날 히스클리프가 돌아왔다. 그는 교양을 갖추고 많은 돈을 벌었으며 훤칠한 외모의 사내가 되어 돌아왔다. 그는 부유한 재산으로 술과 도박에 빠진 힌들리의 농장과 재산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복수를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도 여전히 캐서린만을 사랑했기에 끊임없이 드러시크로스 농장을 들락거렸으며, 캐서린 역시 그를 무척이나 반겼다.

  남편인 에드거는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그의 여동생인 이사벨라는 히스클리프를 사랑하게 된다. 히스클리프는 이사벨라를 전혀 사랑하지 않았지만 에드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이사벨라를 꾀어 도주한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가 떠남에 다시 열병이 도져 앓아눕게 된다. 캐서린의 병세가 악화돼 갈 때쯤 히스클리프와 이사벨라는 혼인한 채로 돌아온다. 히스클리프는 죽어가는 캐서린과 사랑을 확인하며 정열적인 재회를 한다. 그렇게 캐서린은 딸을 출산함과 동시에 사망하게 된다. 에드거 린튼은 딸의 이름을 어머니와 같은 캐서린 린튼으로 지어주며 사랑으로 키운다. 히스클리프는 한동안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지냈다. 그 기회를 틈타 이사벨라는 자신을 방치하고 학대하던 히스클리프로부터 도주하여 런던으로 간다. 그 곳에서 그녀는 그의 아이 린튼을 낳게 된다.

  에드거와 달리 아내를 잃은 뒤 나날이 난폭하게 변해간 힌들리는 술에 취해 자신의 자식마저 죽일 뻔 한다. 무의식적인 반사작용으로 히스클리프는 힌들리 손에서 떨어지는 헤어튼을 구해주게 된다. 힌들리가 아버지의 역할을 못하자 히스클리프는 헤어튼의 아버지 역할을 자진했다. 그러나 이는 힌들리에 대한 복수였다. 히스클리프는 헤어튼이 타고난 성품과 기량이 뛰어났음을 알고도 가르치지 않았고 무식한 목동처럼 키운다. 못된 욕지거리를 내뱉을 땐 나무라지 않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는 칭찬을 일삼았다.

결국 힌들리는 병으로 죽게 되고, 워더링 하이츠는 완벽한 히스클리프의 것이 된다. 히스클리프의 아내인 이사벨라는 린튼이 12살 되던 해에 타지에서 병으로 죽게 된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아들이 아버지이자 잔혹한 악마 히스클리프 손에 넘어가게 될까 걱정됐던 이사벨라는 의절한 자신의 오빠 에드거에게 편지를 남겨 린튼을 맡아줄 것을 부탁했다. 에드거는 곧바로 조카 린튼을 드러시크로스로 데려와 캐서린과 함께 키우려했지만, 이를 눈치 챈 히스클리프가 자신의 아들을 도착한 다음날 바로 데려간다. 히스클리프는 자신의 아들 역시 무심히 대했다. 오히려 자신의 모습보다는 증오해마지않는 린튼가의 모습을 더 빼다 박았다며 헤어튼 보다도 꼴보기 싫어했다.

  그가 자신의 아들인 린튼을 거둬들인 이유는 오직 하나였다. 자신의 아들을 에드거 린튼의 딸과 혼인을 하게 만들어 린튼가의 농장과 재산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함이었다. 때문에 히스클리프는 끊임없이 캐서린과 린튼을 만나게 하여 두 소년 소녀가 서로 감정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나중에는 자신의 아들이 병으로 죽어감에도 아랑곳 않고 캐서린을 꾀어내도록 궁지에 몰았다. 또한 에드거 린튼과 자신의 아들인 린튼이 비슷한 시기에 함께 오늘 내일 하는 것을 보고는 조바심이 나 캐서린을 납치하기에 이른다.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캐서린은 다 죽어가는 린튼을 신랑으로 맞이하고 악에 바쳐 아버지에게로 돌아간다.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자마자 캐서린은 다시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가야 했다.

  이로써 린튼가의 재산까지 손에 넣는데 성공한 히스클리프는 이제 쓸모가 없어진 자신의 아들 린튼과 캐서린을 벌레보다도 못한 취급을 하게 된다. 린튼은 얼마가지 않아 병으로 죽게 되었고, 캐서린은 젊은 과부로 워더링 하이츠에서 지내게 됐다. 툭하면 자신에게 손찌검을 해대는 히스클리프와 거친 성미의 헤어튼, 저주를 일삼는 하인 조셉, 이 세 남자들 틈에서 캐서린 역시 방어적이고 교양 따위는 잊어버린 채 독에 차서 살아간다. 그나마 헤어튼은 캐서린에게 호감을 사고자 호의를 베풀곤 했는데 그때마다 캐서린은 그의 무식함을 경멸하며 방어적으로 응대했다. 헤어튼은 글공부를 시작함으로써 캐서린에게 인정받고자 했지만 그 역시도 수치스러움만 안고 끝났고 이로써 헤어튼은 화가나 그녀의 호감을 사려던 행동을 그만둔다.

  헤어튼의 화난 모습에 캐서린은 그가 진심이었음을 깨닫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사과를 건네며 직접 글을 가르쳐주기로 한다. 젊은 두 남녀는 오해의 벽을 넘어서 진심을 확인하고 급속도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평소 같았으면 그 둘에게 불같이 화를 내며 처벌했을 히스클리프는 캐서린 언쇼에 대한 병적인 그리움으로 기력이 쇠한 상태였다. 캐서린의 영혼을 찾기 위해 정처 없이 밖을 떠돌다 워더링 하이츠로 돌아온 어느 날, 다정히 한 소파에 앉아 책을 읽는 캐서린 린튼과 헤어튼 언쇼를 보며 묘한 감정을 느낀다. 그는 헤어튼에게서 캐서린을 사랑하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았고 또 헤어튼의 얼굴이 캐서린과 많이 닮았기에 더욱 고통스러워한다. 그 이후로 그는 캐서린에 대한 기억과 추억에 잠겨 나흘간 음식을 먹지 않았고 끝내 죽음을 맞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그는 캐서린과 함께할 수 있음에 입가에 환한 미소를 띠고 죽었다.

  이 지방에는 사람들이 폭풍처럼 정열적인 삶을 살다 죽은 후 무덤 속에 들면 무덤 속에서도 편안히 누워 있지 못한다는 전설이 있다. 때문에 마을 사람들은 히스클리프가 죽은 후에도 종종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영혼을 본 것 같다고 한다.

<인상 깊은 구절>


말로 표현할 수 없지만, 틀림없이 너 나 할 거 없이 누구나 자기를 넘어선 자기가 있고 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법이야. 나라는 존재가 오로지 나에게만 국한된다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이 어디에 있겠느냐 말야. 이 세상에서 나의 큰 비참함은 히스클리프의 비참함이었어. 나는 처음부터 그 불행의 각 품목을 지켜보고 느꼈어. 삶에서 내 머릿속을 전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은 히스클리프야. 다른 것이 모두 없어져도 히스클리프만 남는다면 나는 계속 살아갈 테지만, 다른 모든 것이 남고 그가 사라진다면 이 우주는 지독히 낯선 곳이 될거야. 나는 우주의 일부로 보이지 않을 거고. 넬리, 나는 히스클리프야. 그는 늘 내 마음속에 있어. 나 자신이 내게 늘 즐거운 존재가 아니듯 그가 즐거운 존재로서가 아니라 나 자신의 존재로서 내 마음속에 있는 거야.” _ 이는 캐서린이 에드거의 청혼을 받은 날 밤 넬리에게 토로한 말이다. 불행히도 히스클리프는 이 전의 자신을 비참하게 만드는 말만 듣고 떠났기 때문에 이 말은 듣지 못했다.


린튼의 무덤을 파고 있던 묘지기더러 캐서린의 관 뚜껑 위에 덮인 흙을 치우라고 하고 나서 내가 직접 뚜껑을 열어봤는데, 그녀의 얼굴을 보니…… 아직도 옛날 그대로였어. 거기 함께 누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내가 거기 묻히게 되면 그녀의 관 한쪽을 뜯어버리고 내 것도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해두었어.” _ 이는 히스클리프가 캐서린을 그리워하는 마음에 정처 없이 떠돌고 돌아온 밤 넬리에게 건넨 말이다. 캐서린을 향한 히스클리프의 사랑이 얼마나 광적이고 지독한 것인지 알려준다고 생각했다


<책을 읽은 후에>

   종종 다른 독자들은 여자 주인공인 캐서린의 감정 변화에 주목하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사랑하는 여자를 잃은 상황에 처한 세 남자 린튼, 언쇼와 히스클리프가 보인 각각 다른 반응에 더 흥미를 느꼈다. 린튼은 이별의 아픔을 딛고 아이를 돌보며 치유의 과정을 겪지만, 언쇼는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술과 도박에 빠져 망나니의 삶을 살게 된다. 주인공인 히스클리프는 더욱 더 독기를 품고 복수를 이어가는 광적인 면을 보여준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은 사람이 인생을 살며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슬픔이자 절망적인 사건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을 각각의 캐릭터가 어떻게 겪어내는 지를 매우 대조적으로 잘 풀어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히스클리프를 데려온 언쇼부터 케서린, 헤어튼까지 무려 3대를 걸친 사랑 이야기가 책 속의  세계관을 더욱 더 견고하게 만들어주어 독자로써 매우 몰입하기 쉬웠다. 초반에는 쉽게 인지되지 않는 등장 인물 간의 관계들과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화자의 변화 등의  이유로 쉽게 몰입되지 않는 책이라 여겼었다. 그러나 한 번 인지의 장벽을 넘어선 후에는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빠져들게 된 흡입력 있는 소설이다.   


모두 거짓말을 한다 (구글 트렌드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책을 읽었다가 안 읽었다. 주로 통학시간에 책을 읽었던 나는 코로나19 사태로 없어진 통학시간이 독서를 하지 않을 이유가 되도록 내버려 두었다. 개강 이후 바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독서를 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강의를 듣는 시간, 과제를 하는 시간, 일을 하는 시간을 제외하더라도 24라는 숫자는 여전히 컸다. 쇼핑을 했다. 20만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하고도 계속 소셜 커머스 어플에서 ‘볼 거리’를 찾고 ‘살 거리’를 아이쇼핑했다. SNS에 접속하는 시간이 늘었다. 멈춘 타임라인이 시시해 어플을 종료했음에도 습관적으로 똑같은 어플을 실행시키는 나도 있었다. 매일매일이 똑같았다. 그러다 봤다. 사람들이 다 거짓말을 한댄다. 오바마 당선 이후 KKK를 검색한 사람들이 더 많아졌댄다. 호기심이 일었다.
 데이터로 말했다. 작가는 빅데이터로 어떤 연구를 했는지, 빅데이터와 스몰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했다.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은 내가 궁금한 줄도 몰랐던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맥은 이것이었다. ‘우리는 모두 거짓말을 하지만, 구글 검색창 앞에서는 솔직해진다.’ 구글은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중 하나다. 수십 억의 사람들이 갖는 궁금한 내용이나, 말할 수는 없지만 한 번쯤 찾아보는 내용을 구글 검색창에 입력한다. 사람들은 연인이 문자메시지에 빠르게 답장을 하지 않는 이유를 검색한다. 연인이 관계를 원하지 않는 이유를 검색한다.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묻는다. 연인이 문자메시지에 빠르게 답장을 하지 않는 이유를.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묻지 않는다. 연인이 자신과의 관계를 원하지 않는 이유를. 또 남편이 동성을 좋아하는 것 같다는 고백의 해답을. 작가가 ‘사람들이 구글 검색창 앞에서 솔직해진다’고 말한 이유는 이것 때문인 듯하다. 사람이 사람들에게 거짓을 말할 유인(incentive)은 많지만, 구글 검색창에 입력할 문구를 고를 때 거짓을 검색할 유인은 상대적으로 적거나 없기 때문이다.
 책이 말하는 데이터를 가공해 분석한 여러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는 결론을 기다렸다. 3부로 나뉘는 여러 가지의 이야기들은 호기심을 흥미로 바꾸기에 충분했고, 흥미는 결론까지 읽게 하는 유인이 되었다. 빅데이터로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작가가 분석해 보여준 연구들도 많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이 책의 결론이었다. “나는 이 책을 적절한 방법으로 끚맺을 것이다. 데이터에 따라서, 사람들이 하는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실제로 하는 행동에 따라서 말이다. 나는 친구들과 맥주를 한잔하고 이 망할 결론을 그만 쓸 것이다. 빅데이터가 말하길 여기까지 읽고 있는 사람은 극히 소수니까.” 작가는 이렇게 썼다. 빅데이터에 관한 책을 어떻게 끚맺을지 고민하던 작가가 내리기에 매우 적절한 결론이어서 그랬을까, 책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망할’이라는 표현이 있어서 그랬을까 책을 읽은 지 며칠 지난 지금도 작가가 이 결론에서 보여준 빅데이터의 유쾌함은 남아있다.
 나는 이 글을 쓰며 얼만큼의 거짓말을 했을까? 내가 알지 못하는 새 했던 거짓말과 나를 그럴싸하게 포장하기 위해 했던 거짓말들은 어떤 데이터가 되어 나를 나타낼지 궁금하다.

창조 바이러스 H2C (홈플러스그룹 이승한 회장의 창조에 관한 이야기)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책을 접하게 된 계기

처음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던 계기는 한창 생각의 전환 같은 것과 나 자신에게 무엇인가 질문을 던질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 만한 책이 필요할 때에 접하게 되었다.

책의 겉표지를 보고나서 책읽기 싫어하는 나였지만, 나도 모르게 책을 집어들었다.

무심코 그냥 흥미에 집어든 책이었지만,이 책을 통해서 나의 생각이 조금 바뀌게 된 것 같다.

책의 책표지를 절묘하게 육각형모양으로 얼굴을 가려놔서 어떻게 생기신 분일까 더 많이 궁금해서 얼른 넘겨보았었다.

역시 이런 부분이 다른 책들과 달라서 나에게 어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책을 넘겨서 프롤로그와 목차를 보고나니 난 더욱 더 이 책이 마음에 들기 시작했었다.

마치 하나의 거대한 벌집으로 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이승한 회장님이 전해주는 이야기를 읽다보니 홈플러스에 다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었다.

홈플러스는 나에게 어릴 적부터 가장 많이 이용하고 또 즐겨 찾아서 그런지 내게는 좋은 기억으로 많이 남아있었다.

매장 밖에 쉼터도 있고 어린이와 성인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과 이벤트들 그리고 홈플러스 곳곳의 편의시설들과 사용자들에게 맞추어진 점포들의 위치와 각도등 이러한 모든 마케팅이 저자의 경영철학에 녹아있다는 것이 정말 놀라웠고 섬세하였다.

조그마한 부분에서도 치밀하였고, 경영체계, 기업문화가 이웃과 사회에 기여해야한다는 생각등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완벽을 추구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람이 이렇게 까지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한번 깨닫게 될 정도였었다.

생각 보다 루즈하지 않았고, 재미와 공감 그리고 도전 등을 논스톱으로 빠르게 전개해주었다.

책을 거의 다 읽어가니 책 제목인 창조바이러스는 저자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라고 생각되었다.

무의미한 창조성만을 강조하신 것이 아니라 무슨 일 맡거나 시작하면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그 만의 확고한 결심과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창조적인 발상이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열정이 창조의 도화선같이 불꽃이 되어 그러한 능력이 터져나왔다고 생각되었다.

책의 내용중에 공통점은 기존의 틀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마음으로 모든 대상을 바라보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남들과는 차별화 된 생각으로 그가 가진 열정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굳은 마음이 있었기에 이런 것들이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해보았다.

정말 자신에게 처해지는 사건들을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더 맞받아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모습에 감탄이 터져 나왔다.

여기서 내가 가장 인상깊었고 본받고 싶었던 것은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절망을 희망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강한 의지에서 내가 반했던 것이 아니였나싶다.

끝으로 나 또한 앞으로 위에서 말했던 것과 같이 나에게 닥친 상황에 당황해하지말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상자 밖에서 생각을 하듯이 다양한 사고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자신에게 믿음이 없고 항상 축쳐져 있는 사람들과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바우하우스

독서 아카데이 2차 수업 시작은 에게 해 문명이였다. 이 문명은 유럽문화 형성을 위한 첫 단추로써 바다를 통해 여러 나라들과 무역을 통해 융통성있는 자유로운 문화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의 예시로 그리스의 미노스문명이다. 이 문명 역시 에게 해 문명과 같이 해양 문화에 영향을 받아 유적들을 보면 벽화에 자유로운 모습들과 여성들을 자유분방한 머리 스타일을 볼 수 있다. 더욱 놀랐던 점은 파르테론 신전이 직선이 아니라 곡선으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우리나라의 덕수궁 ‘석조전’이 파르테론 신전에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지난 시간에 배웠던 내용처럼 문명들은 다른 문명들과 융합하게되어 그 나라의 문화에 맞춰 새롭게 탄생한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역사수업을 들었을 당시에 아치형은 로마문명에서 많이 볼 수있어 로마인들이 최초로 만들어 낸 것으로 생각하였지만 그리스와 이집트인들이 최초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들은 아치형모형이 단지 밉다는 이유로 사용을 안했다는 것이 너무나 웃겼다. 이때부터 문명별로 추구하는 미의 기준이 다르다는 것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놀라웠던 챕터는 비잔틴 양식이였다. 이태리에서 성당에 화려한 패턴을 서로 엮어 모자이크 양식을 바닥이 아닌 천장에 장식하였다. 사실 유럽여행하면 4분의3은 성당에 많이 방문한다고 들었다. 이 자료화면들을 접하기전에는 바깥모습만 봐서 그런지 구경거리가 없다고 생각하였는데 성당 내부를 보고나선 생각이 바뀌었다. 화려하고 패턴들과 많은 양식으로 이루어진 성당은 내눈을 사로잡았고 너무나 웅장하다고 느껴졌다. 또, 스테인드 글라스에 햇빛이 투시되는 모습을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 특히 이번수업을 통해 중세시대의 인테리어와 데코레이션에 너무나 매력을 느꼈고 훗날 내 집을 갖게 된다면 모자이크 양식으로 인테리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여행을 하고 싶을 정도로 너무나 매력적인 내용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의 특색을 볼 수있도록 여행을 주제로 하여 새로운 독서 아카데미 수업을 듣고 싶다.

바우하우스

 이번 2회차 강의에서는 정치, 역사, 경제, 생활적으로 건축양식과 문화가 어떻게 변해왔는지에 대하여 시간순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문명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어떠한 이유로 변화해왔는지 등에 대해 분석해보고 그에따른 디자인을 살펴보면서 건축양식이나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그 시대상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 시대에서는 쓰지 않던 아치형의 건축 양식이 어째서 로마시대에서 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스의 문화가 로마에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로마 문명이 어떠한 이유로 사라지게 되었는지 등 흐름을 따라가며 문화에 대해 알아보다보니 그냥 그 시대의 문화에대해 외우는 것 보다 훨씬 수월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에도 그저 그 시절의 문화를 알아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 문화가 지금까지 어떻게 내려오는지, 그 문화가 지금은 어떠한 영향을 주고 있고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러한 문명의 변화를 이해하기 쉽게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 로마의 실용주의가 어떤것을 버리고 어떤것을 취하게 되었는지, 기독교 양식이 어떤 양상을 띄었으며 왜 암흑시대라 불리게 되었는지, 등등 여러가지 문화적 토픽을 여러가지 요소들과 연관지어 유기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되어 생각의 폭이 더더욱 넓어진 것 같다고 느꼈다.
 위 강의를 통해서 이제 어떤 문화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를 어떻게 나의 디자인에 접목시킬지 등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디자인과 문화에 대한 강의가 많아졌으면 좋겠고 다음에는 지금의 디자인에 그동안 과거의 문명들이 어떠한 영향을 끼쳤고 어떠한 요소에서 이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좀 더 깊게 살펴볼 수 있는 강의가 생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책 속 내용이 아니어도 위 내용과 관련된 시청각 자료가 있다면 같이 활용하면 강의의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고 이해하기 쉬워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음에도 이러한 유익한 수업을 또 듣게 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