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다이어트 (뉴스 중독의 시대, 올바른 뉴스 소비법)
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 (딱 한 마디로 상대를 사로잡는 목소리의 기술)
프로젝트 헤일메리
선량한 차별주의자
요즘 우리 사회에는 혐오와 차별이 굉장히 많다고 느낀다. 얼굴을 모를 정도의 아주 낯선 사람들이 댓글로 연예인들을 비롯한 타인을 비난하거나 혐오하는 일들도 빈번하다. 하지만, 이렇게 의도적인 비난에서 비롯한 혐오와 차별만이 우리 주변에,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차별과 혐오는 최대한 피하려고 노력했던 나도 ‘차별주의자’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대체로 차별을 범했는지를 잘 인지를 하지 못한다. 이 책에서는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차별을 했다면 ‘선량한 차별주의자’ 라고 정의한다.
에세이 써 볼까? (에세이 쓰기 안내서)
이 글은 글쓰기의 기술을 가르쳐주면서도 글쓰기의 또 다른 재미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에세이를 쓸 때 느끼는 두려움, 부담감을 작가는 재치있고 현실적인 방식으로 해소해줍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엄청난 재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누구나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해서 쓸 수 있는 창조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죠. 이 메시지는 특히나 글쓰기에 대한 징크스를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위로가 됩니다.
이 책은 에세이를 쓰는 데 필요한 팁을 중심으로 많이 제공하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의 목소리를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너무 신경 쓰기보다는 본인다운 글을 쓰는 것을 더욱 중시하며 창의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진솔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는 독자가 에세이 기술 습득을 넘어서 글을 통해 생각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데 있어 유의미한 깨달음을 얻게 만들어주죠.
마지막으로 첫시작을 완벽하게 하려고만 생각하며 마냥 어려워하기 보다는 우선 시도라도 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을 해줍니다. 이 조언은 저처럼 글쓰기를 낯설어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말이었어요.
걷기의 철학
《걷기의 철학》이란 정말 제목 그대로 걷기를 통해 인간의 인생과 존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도록 유도하는 책입니다. 작가는 걷기를 우리의 정신과 함께 몸을 정화하며 상상과 사유의 재미를 더해주는 행위로 재조명하죠. 저는 이 책을 통해서 걷기라는 행위가 정말 심오한 경험이라는 점 깨닫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걷기가 사유를 도우며 일상의 생각을 정리하는 데 엄청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강조하는데, 이는 특히 고유한 철학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술가들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이 실제로 무엇인지를 자세하게 예시로 들어주면서 누구나 얻을 수 있다는 정신적인 통찰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사회는 늘 빠른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지만 작가는 역설적으로 걷기가 느림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엄청나게 유의미한 행위임을 상기시킵니다. 걷기를 통해서 우리는 현재 삶의 복잡함에서 벗어나 단조로움 속에서 자신만의 내면을 찾을 수 있죠. 이러한 점에서 책은 우리에게 사유의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주어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도 잠깐 걷는 시간의 중요성도 깨닫게 해줍니다.
또한 걷기를 통해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그의 주장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단순히 존재한다는 의미의 배경이 아닌 우리 삶의 일부이며, 일종의 행위를 통해 자연과의 연결점을 회복하면서 치유를 받는 듯한 경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노보 혁명 (제4섹터, 사회적 기업의 아름다운 반란)
이 책이 제시하는 보노보 혁명이란 단순히 생물학적인 통찰을 넘어서는 사회적 제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보노보의 삶에서 사회가 배워야 할 것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면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새로운 사회적인 구조이자 문화를 탐구합니다. 이는 보기에 이상적이고 추상적인 이론으로만 머무르지 않으며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법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직가는 교육 시스템이나 정치 구조에서 협력적이며 누구에게나 평등한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며 주장하죠.
《보노보 혁명》은 현대 사람간의 갈등이나 사회의 갈등, 경쟁 등의 문제를 극복하는 새로운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보노보의 방식을 통해 부드럽게 갈등을 해결하며 평등을 기반으로 한 사회를 만드는 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는 점점 더 중요해지는 문제들, 즉 불평등이나 폭력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안 모델을 제시하죠. 본성에 대한 여러 통찰과 함께 우리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사회의 크고 작은 변화를 촉구하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에 매우 유익합니다.
월든(완결판) (대자연의 예찬과 문명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불멸의 고전)
작가인 소로에게 자연은 단순히 인간이 이용하는 자원이 아닌 글을 읽는 모두가 섬겨야 할 스승이자 인생의 방향을 암시해주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의 자연에 대한 애정은 생태계에 대한 현대 논의와도 연결되는 경향이 있는데, 사실 그는 19세기 중반에 살던 인물로 시대에 비해 빠르고 유연한 생각을 했다는 점에서 그의 선구적인 사고에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로는 단순한 삶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즉, 사회에서 요구하는 더 많은 것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으로 인간은 행복할 수 있다는 점을 몸소 보여주죠. 이 부분은 힘들고 분주한 삶 속에서 종종 단순한 삶의 가치를 잊고 사는 독자들에게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다시금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소설은 네 인물을 통해 인간 존재의 가벼움, 무거움에 대한 철학적 대화를 전개합니다. 일련의 사건들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단지 가볍게 흘러가기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안에서 우리가 짊어져야 할 깊은 책임과 무게가 존재하는지를 묻습니다. 이는 실제로 체코의 정치적 역사와도 연결되면서 개인들의 자유와 억압, 실제 상황 속에서 인생 의미를 묻는 대화로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삶의 의미’와 ‘자유’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제공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작가는 책의 첫 페이지에서부터 니체의 특정 사상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간의 삶은 오직 한 번 이라는 점을 강조하죠. 공평하게 주어지는 기회 속에서 우리의 선택이 과에 따라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그것이 정말로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 깊은 의문을 던져 읽는 내내 여러 공상에 빠지도록 유도합니다. 이 소설의 철학적 논의란 무거움, 가벼움의 대비를 통해 전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개념은 소설 속 인물들의 삶에서 서로 대비되며 동시에 얽히게 됩니다.
우리는 항상 자유와 가벼움을 추구하려 하지만 진실 의미를 찾기 위해 반드시 삶의 무게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인식합니다. 결국 사랑과 도덕, 정치적 책임 등의 수많은 무게는 살아있는 존재의 필연적인 일부이면서 그것을 피하려고 할수록 큰 혼란을 겪게 된다는 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