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에 접한건 고등학생일 때였다.
당시 난 문/이과를 선택하는 기로 중 이과를 선택하였고 그 중 공과대학 진학을 결정하는 시기였다.
그때 읽게 된 몇 가지의 책 중 하나가 이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이다.
산업혁명이 인간의 역사에서 가지는 의미를 생각해보자, 1차 산업혁명의 증기기관, 2차 산업혁명의 전기 에너지, 3차 산업혁명의 인터넷의 정보 등등의 주제들이 각 산업혁명을 의미하고 이러한 주제들은 인간의 삶을 크게 변화시켰다.
그럼 우리는 당연하게 4차 산업혁명에도 어떠한 주제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맞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주제는 ‘AI’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출간되던 2016년도 대중의 관심주제 중 하나는 ‘자율주행 자동차’였다. 자동차는 1차 산업혁명 때부터 인간의 필수적인 이동수단이자 운송수단이었다.
그러한 자동차에는 필수불가결한 인간의 ‘운전’이라는 노동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력을 줄이는, 인간의 편의를 증가시킬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자율주행 자동차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발상은 간단하다. 인간이 직접적으로 운전하지 않고 자동차가 출발점에서 목표까지, 알아서 잘 이동하면 되는 것이다.
그럼 이 간단한 발상을 현실에서 이뤄내는데 어떤 난관들이 있었나? 조금만 생각해도, 다른 자동차, 신호, 속도, 불가피한 사고 등등의 도로 위에는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변수’들이 존재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ai’가 대두되면서 이루어지는 4차 산업혁명을 클라우스 슈밥은 책에서 언급한다.
나는 고등학생 당시 공과대학 그리고 대학 졸업 후 진학하기 위한 분야로 ‘가상현실’을 꿈꿨다. VR/AR 로 불리는 가상현실은 그 당시에 미래에 큰 시장을 가질 유망한 분야로 꼽혔고 나 자신도 가상현실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즐겁게 콘텐츠를 즐기기도 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나는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자’를 목표로 삼았고 현재 대학교의 가상현실 분야 트랙을 선택한 것도 이러한 과정에서 이루어졌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AI’가 우리의 일상에 산업혁명으로 다가온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대학을 입학하고 세계를 아우르는 큰 ‘변수’가 생겼다. 바로 ‘코로나’였다. 코로나는 대학교 뿐만 아니라 국가 단위의 행정을 마비시키고 문제를 일으켰다.
처음에는 신종플루처럼 단순 유행병인줄 알았던 코로나가 무시 못할 치사율을 가지고 사람을 위협했다.
사람들은 5명 4명 3명.. 점점 모이지 못하게 되었고 나는 그렇게 대학교 1학년을 학교에 한 번도 가지 못한 채 비대면으로 마무리했다. 그 후에는 군대에 입대, 이후 코로나가 백신과 함께 위험도가 줄어들고 전역, 복학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2023, 24년 AI가 크게 대두되면서 이 책이 발간된지 7년만에 대중들에게 AI는 너무나도 큰 기술의 혁신으로 다가왔다!!!
위의 코로나와 가상현실에 대한 여담으로 코로나가 진행되는 동안 ‘가상현실’은 메타버스라는 범주로서 굉장히 큰 관심을 가졌다.
하지만 그 관심을 코로나 종식과 함께, 그리고 대중들의 접근성이라는 부분에서 외면당하기 시작하면서 사그라졌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정말 1년 2년 사이에 휙휙 바뀐다. 그러면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지금의 AI도 확확 바뀔까?? 라는생각도 막연히 든다. 아마 잘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클라우스 슈밥의 제 4차 혁명이라는 책은 나에게 그냥 AI에 관련된 미래 기술을 설명하고 소개하는 책 정도였으나 지금 보자면 이것은 정말 기술에 대한 선구안이 담긴 책이었다.
이처럼 비록 8년이 지난 책이지만 지난 8년을 돌아보면서 지금 기준으로 이 책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그 당시에 내가 이 책을 읽고 좀 더 지금과 같은 미래를 예상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다시 돌아서 인생에 적용시킨다면 지금도 많은 기술 관련 선구안이 담긴 책들이 출판되고 있고 그것에 더 관심을 가져보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