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하우스

디자인의 개념이 ‘미술’이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설계’의 의미로서 범위가 확장되고있다는 사실은 미술 전공을 하고 있는 내게 눈으로, 피부로 계속 느끼던 이야기였다. 디자인 개념의 확장이 현대에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 인류의 역사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문명의 관점에서 까마득한 먼 옛날부터 시작해 확장되어왔고 앞으로도 먼 미래까지 디자인의 개념은 더 확장될 것임을 이번 강연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바우하우스’는 건축을 중심으로 각기 분산된 모든 미술 분야를 통합하는데 있어 현대에서 이루어져야할 디자인 개념의 확장과 관련있는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
디자인의 일반성, 보편성, 역사성, 상징성, 원형성에 대해 주목하여 디자인 능력을 인류가 지닌 보편적 특성과 연결지어 현재의 디자인을 객관적으로 사유한 후, 미래의 디자인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는 것. 
이것은 바우하우스의 교육 목적의 확립을 도와주었는데, 첫 번째로 협동작업의 개념으로 조각가, 화가, 건축가 사이의 예술부분에 대한 전체적인 협력과 설계자인 건축가, 시공자, 기술자와의 수평적인 협력체제로서 서로 협력하는 작업이다.
두 번째로 형태의 문제를 거부하고 시각적 순수성의 정확한 재료 및 구조 기술에 의해 결정 되어야 한다. 내면적인 생명력의 근원은 그 시대의 구조 기술이며 기술의 참된 실현이 건축의 초월된 의미로 확장될 때 건축은 그 시대의 역사로서 내적구조의 결정체로서 작용하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시대정신이 요구되는 프로그램의 정확한 이해와 경제성을 통하여 건축문제의 해결이 가능하였고 이러한 경제성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며 이는 재료 및 모든 부재의 규격화, 표준화로 연결되며 공업생산 된 부재는 협동 작업에 의한 현장조립으로 마감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간 개념에 관한 것으로 개별적인 특성과 목적에 의한 ‘합목적성’개념과 시각적인 다양성에 의한 ‘시·공간’개념을 들 수 있다.
과거의 인류가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을 통해 신체적 핸디캡 만회해왔던 것처럼 바우하우스는 이 디자인에 대한 우수한 표준을 만드는 것에 전념한다. 바우하우스에 있어서 표준형의 의미는 만들기 쉬운 공장생산품의 의미가 아니라 문명사회에 있어서 최고수준의 원형을 의미하며, 우수한 품질을 가지며 본질적인 것이었으며 예술을 산업제품이라는 현실과 잇고자 하는 점에서 예술과 수공업, 산업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였다. 이 탐구를 통해 바우하우스의 디자이너들은 이상적인 용도에 알맞다는 점에서 이론의 여지가 없는 제품형태를 위한 탐구과정에서 오늘날 기능주의의 고전이라 불리는 불멸의 디자인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기존의 알고있던 개념을 전복시키고 재확립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다른 장르의 도서에서도 비슷한 테마를 다뤄준다면 좋은 질을 갖춘 강연들이 계속 나올 수 있을거라 예상한다.

바우하우스

위의 ‘바우 하우스’라는 도서에 대한 영상을 시청하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디자인을 가지고 있는 여러 물건이나 건물에 대한 것들을 보고 디자인의 결과물과 과정(행위), 발상(아이디어), 전반적인 형태와 느낌(스타일) 그리고 가치, 속성(브랜드)에 대한 것들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감명깊게 보았던 부분 중에서는 디자인을 할 때의 중요하게 지키어야 할 것들에 대하여 설명하는 부분이었는데 디자인의 전문성보다는 일반성, 특수성보다는 보편성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디자인이 된다는 부분에서 나는 현재성을 보기보다는 그 너머의 역사성, 그리고 실재성 너머의 상징성을 생각하며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나라이더라도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 인간 특유의 전수되어 오는 원형성에 대하여 주목하면서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서도 잘 새기어 좋은 디자인을 만들 수 있는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디자인을 만들기 전에 디자인의 통시성과 공시성이 교차하는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본다는 점에서 마음에 드는 방법이었는데, 왜냐하면 저는 무언가를 할 때 미리 내가 고려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쓰고, 리스트를 쓰듯이 그 밑에 대충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나의 생각을 써 놓은 후에 그것에 대하여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어 보는 방법으로 내가 해야할 과제에 대하여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하는데, 이러한 부분이 나의 방법과 잘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집중해서 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 서울의 서대문인 독립문에서의 여러 부분의 포인트를 짚어주면서 그 상징성과 역사성 등을 잘 알려주는 모습이 감명깊었고 그 뒤로 알렉산더 대왕의 두상, 석가모니 두상과 같은 디자인의 통시성과 공시성이 교차하면서 그 문화적인 차이를 넘어서 인간 특유의 전수되어 오는 원형성에 대하여 주목하여 보는 모습이 영상에 더 빠지어 들게 하는 포인트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등등이 이어져 와 호모 사피엔스까지 오면서의 인류가 진화하는 것들에 대하여 알려주고 이를 인간의 특유의 전수되어 오는 원형성에 대하여 이어지는 모습에서 좋은 소재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영상을 보면서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10만년 동안 도태되지 않은 성공적인 종이지만 신체적으로 열세인 사피엔스가 최후의 생존자가 되었음에 대하여 사피엔스가 사회성이 좋아 가족범위가 더 크고 사피엔스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보다 더 나은 불과 더 나은 도구, 더 나은 옷 그리고 더 나은 집을 통하여 자신들의 신체적인 핸디캡을 만회한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에 대하여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석기시대와 청동기 시대의 여러 유물들에 대한 디자인적 발상과 이집트 문명에 대한 디자인적 견해들은 매우 관심이 가는 주제로 영상에서 잘 풀어내었다고 생각합니다.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단순히 순수하게 예술적으로 또는 상업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만드는 과정 또는 결과물이라고만 생각했던 점을 바꾸게 되었다. 현재의 디자인이 있기까지의 과거 디자인을 살펴보며 느꼈던 점은 현재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 위의 올라탄 난쟁이라는 것이다. 말 그대로 과거의 디자인 덕분에 지금의 다양한 모습이 된 것이다. 또한 앞으로 여행을 하게 될 시 건축물과 예술품을 보며 인류가 지닌 보편적 특성을 살펴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예를 들어 유럽의 오벨리스크를 보며, 이것이 이집트의 오벨리스크를 옮겼다는 사실과 이는 즉 문화의 약탈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예술품, 건축물에서 끝날 것이 아닌 이 웅장함에 어떤 과거가 숨어 있는지 알아보다 보면 그 지역의 문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문화가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아직 읽어본 적은 없지만,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네안데르탈인이 아닌 호모 사피엔스가 현존하는 인류로 발전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네안데르탈인은 뇌의 용량 또한 컸고, 호모 사피엔스보다 우수한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모 사피엔스가 현 인류가 된 것은 더 나음을 추구하는 욕망과 상상력, 협력이다. 사피엔스에서는 이것을 인지혁명이라고 부른다. 즉 생리학적 유전자 gene에서 벗어나 문화적 유전자 meme이 시작된 것이다. 문화적 유전자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때문에 인간이 다른 동물과의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전쟁이 일어나고 많은 비극이 일어나는 것이 인간이 지닌 모순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통해 인간은 계속해서 발전해 왔고 디자인은 인간의 편리성을 위해 발전해왔고 지금도 발전하고 있다. 사람에 맞춘 디자인은 앞으로도 필요할 것이라는 사실을 자명하지만, 앞으로의 주요 논쟁점은 환경과 관련된 디자인이 될 것 같다. 다음세대의 인류를 위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우리를 위해서라도 다음 강의가 있다면 환경과 관련된 디자인을 주제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바우하우스

  처음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1부 디자인과 인간을 들으면서 어렵다는 생각에, 또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딱딱한 주제구나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고영란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신기한 점들이 많았다. 우리 삶에서 디자인이 미치는 영향력은 물론 내가 관심이 없어서 이렇게 생각한 것일 수도 있지만 극히 일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디자인은 정말 삶과 관계있으며, 언어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기표와 기의를 가지고 있었다. 강화도 홍천군에 있는 델피노리조트와 잉글랜드 솔즈베리에 있는 스톤헨지는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사진처럼 정말 유사했다. 진짜 디자인에도 동서양을 불문하고, 과거와 현재를 불문하고 유전자가 있는 것만 같이 느껴졌다. 또한 로마에 있는 개선문-> 파리에 있는 개선문-> 우리나라에 있는 독립문도 문화적 유전자로 연결되어있었다. 독립문이 동양의 미만 포함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서양의 미도 포함되어있는 것이다. 다음번에 독립문을 보게 된다면 찬찬히 여유를 갖고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어려운 책으로 유명한 호모 사피엔스의 내용도 소개해주셨다. 인지혁명을 통해 허구를 믿는 능력을 갖게 해주었다는 것이다. 이는 신화, 민족, 국가, 사회를 만드는 데에 크게 영향을 미쳤으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 자본주의, 휴머니티의 근간이 된다. 나는 교수님이 말씀하셨던 문화적 진화에 초점을 두기보다 생물학전 진화에만 초점을 두고 과거 인간의 모습을 보려고 해서 인류의 진화관련 내용이 나오면 어려워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 또한 이집트 신전의 디자인 전략은 비인간적 스케일이었는데, 이러한 스케일로 인간에게 겁을 줘서 신의 존재에 기댈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이처럼 왜 이런 디자인으로 만들었을까 등을 관심 있게 보지 않는다면 그냥 스쳐지나가고 말 것이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미술에 소질이 없어서 그런지, 디자인이라는 것을 의식하지 않아서 그런지, 디자인적 감각이 없어서 그런지 건축이든, 제품이든, 패션이든 디자인을 자세히 음미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된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 강의를 들으면서 이런 내 모습이 부끄러워졌다. 심지어 외국에 여행을 가서도 관광 가이드를 하시는 분께 설명을 들어도 역사적 내용을 모르고, 그게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데 아 이건 무슨 색이구나, 웅장하구나, 이건 좀 내 취향인데 등은 스쳐지나가는 단순한 감상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속에 의미에 대해, 그 디자인이 나오게 된 배경과 과거와 현재와의 연결성 등을 고려하여 본다면 내가 디자인을 바라보는 안목뿐만 아니라 견문도 넓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해 보고 싶은 테마 주제 및 내용은 평소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았던 분야 중 인공지능에 관한 것이다. 왜냐하면 4차 산업혁명이다, AI다 등 이런저런 이야기는 많이 듣고, 이것들이 인간의 삶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얼핏 알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을 들을 때마다 직접적으로 크게 와 닿은 적은 없었던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어느 분야까지 인공지능이 관여를 하는지, 또 현시점에서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실제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다.

바우하우스

학교 비교과 프로그램을 살펴보다가 독서 관련 프로그램이 있길래 비교과도 얻고 요즘 책도 많이 안보는데 독서에 대한 관심을 다시 키우고자 신청하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면 무슨 프로그램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알렉산더 대왕과 석가모니의 두상 조각상, 얼굴 전체에 문신을 한 사람, 온 몸에 문신을 한 사람 등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 등 디자인과 관련된 것들을 배우는건가 싶었다. 고대 그리스의 조각상에 대한 설명을 들을 땐 역사 수업 같기도 했다. 20분 정도 들으면서 이게 도대체 무슨 강의인가 하면서 듣다가 ‘듀오스킨’이라는 것을 보고 디자인 관련 강의임을 깨달았다. ‘현재의 디자인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탄 난장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디자인, 미술을 잘 하지도 잘 알지도 못하는 나에게 생각을 요하는 문장이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시절부터의 인간과 디자인에 대해 듣다보니 나름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웠다. 그 시절 그들이 동굴 벽에 그렸던 동굴 벽화가 지금의 디자인의 시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 때는 지금처럼 다양한 용도의 붓은 없었겠지만, 나뭇가지나 잎파리 등의 여러 도구들을 사용해 디자인, 그림을 그렸을 수도 있었겠다. 또, 1학년 삶과 꿈 수업시간에 수업 교재로 사용했던 책 <사피엔스>에 대한 내용 중에서도 인지혁명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작년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한 번 더 듣게 되니 이해가 잘 되었다. 석기 시대 사람들은 제품 디자인의 원형인 도구를 개발했다고 한다.  중고등학교 역사 시간에 배운 바와 같이 그들은 돌을 떼어내면서 만든 뗀석기를 사용했다. 돌을 떼어내는 것이다 보니 내가 원하는 모양으로 완벽하게 만들 수도, 내가 생각했던 바와 다르게 만들어질 수도 있는 뗀석기 또한 하나의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다. 지금껏 뗀석기는 그저 그냥 뗀석기로만 받아들였었는데, 이것을 그 당시 사람들의 디자인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듣고 뗀석기 모양을 다시 한 번 유심히 살펴보았다. 이 외에도 여러 것을 배운 것 같은데 기억나는 내용은 이 정도이다. 아리쏭한 상태로 듣기 시작했는데 듣다보니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페넘브라의 24시 서점 (로빈 슬로언 장편소설)

서점의 책리스트와 수상한 회원들이 뒷서재 책을 반납하고 가져가는 리스트까지 업무일지를 통해 데이터화를 한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수많은 시간들을 들여 푼 문제를 단순히 디지털 시각화로 풀어버린다.

디지털화를 단순히 책을 모든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것으로 밝히고 있지않다. 자연어 처리로 알아보기 어렵거나 혼동이 쉬운 손글씨를 텍스화 해주고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보기 어려운 암호책이나 고서적을 해석하고 디지털화를 통해 훼손 및 영원한 없어짐을 막고 영원히 향유할 수 있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수상한 회원들이 있는 비밀 조직(?)을 감추고있는 서점과 관련된 사람들, 디자인과 프로그래밍을 간단히 할 수 있고 그 능력을 활용하던 곳에서 잘리고 수상한 서점에 취직한 주인공,구글에서 일하고 능력좋은 사람, 옛 스타워즈 배경과 같은 옛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사람, 인체를 3D화하여(특히 가슴이라고 강조하고있는) 게임이나 영화에서 활용하는 사람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대표?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나온다.

나쓰미의 반딧불이 (우리가 함께한 여름날의 추억)

이 작가의 다른 책 무지개곶의찻집이나 여섯잔의칵테일과 다르게 첫 에피소드 이외 모두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첫 에피소드만 다른 이유는 그 등장인물이 중요해서 설명하기 위함이랄까.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리틀포레스트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거였다. 사진작가인 남자주인공은 사진을 찍기위해 유치원교사인 여자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를 타고 포토스팟을 찾던 와중 우연히 만난 모자관계인 할머니, 할아버지와 친해져 여름내내 같이 시간을 보낸다. 따뜻하고 울컥하는 아름다운 스토리다.
 
태어나줘서 고마워. 아주 옛날 할머니가 어린 아들이었던 할아버지에게 한 말, 할아버지가 애기때 이후로 보지 못한 아들에게 죽을때까지 다시 만나지 못 해 하지 못한 말이자 아들 사진 뒤에 ‘고마워’라고 적은 말의 속뜻, 그 아들이 장례식장에서 주인공들에게 사진과 함께 숨겨진 얘기를 듣자 곧 태어날 자신의 자식에게 하고자 결심한 말, 끝에서 임신한 주인공들이 결혼을 약속하며 자식에게 말해주겠다고 약속한 말.
 
이름은, 부모가 죽으면 내게 남긴 유산인 것이다.

여섯잔의 칵테일

누구나 공감할만한 걱정거리, 슬픔거리 등에 대해서 각 등장인물에 투영해 힐링을 주는 일종의 힐링책이다. 사춘기소녀의 아빠, 쉬지않고 열심히 자기 길을 걸어온 만화가, 오랫만에 만난 여자애에게 고백하는 10대, 어디 얘기하지 못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소아암으로 일찍 자식을 떠나보낸 아빠, 유토리 세대(우리 밀레니엄 세대)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70대 사장, 누구와도 잘어울리나 혼자 있을때 극도로 우울에 빠지는 초침소리를 무서워하는 동성애자. 모든 캐릭터에게 내가 고민할법한 요소가 하나씩은 들어있다. 특히 마지막 에피 주인공은 앞의 에피에 나온 모든 이들에게 칵테일바에서 조언을 해주고 누구하나 빠지지않고 친하게 지내는데 홀로 밤에 누워 초침소리를 들으며 불안에 떨고 우울해하는데 우리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프레임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프레임’이라는 제목을 봤을 때 단지 고정관념에 대해 다룰 것 같아 보였다. 사물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갖게 되는 편견, 물론 그것도 맞지만 책을 읽다가 생각보다 프레임이 내면 곳곳에 퍼져 있어서 놀라웠고 흥미진진했다. 인간은 합리화의 동물이라고 어디서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살면서 선택을 하게 되는 순간이 왔을 때, 주변의 비슷한 물건이나 상황 그리고 주변인과 비교해가면서 결정한다. 나도 그래왔고 어쩔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 상황을 합리화하고 비교했을 때는 좋게 결정했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객관적으로 어떤 선택이였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 중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후견지명 효과인데, 사후 과잉 판단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서 사고가 나기 전까지는 몰랐지만 일어난 뒤 생각해 봤을 때, 사고가 나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어쨌든 일어난 뒤 보면 모든 상황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내 그럴 줄 알았지’라는 말을 하기 전에 ‘내가 진짜 알았을까?’라고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 질문에는 정확한 답을 할 수 없고, 과거의 내가 어땠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한 기록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요즘 어른들에게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 중 하나인 ‘나 때는 말이야’는 역시 정확한 근거가 없다. 자신도 학생 시절에는 생각하는 것 만큼 열심히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의 나도 그렇다. 지금보다는 열심히 공부했던 고등학교 시절에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하고 매 1분 1초를 아껴가며 시간배분을 했었던 기억 밖에는 없지만 막상 그때 써놓은 일기를 보면 ‘공부를 안한다’며 한탄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나 역시 과거의 내 모습이나 선택에 대해서는 조금은 냉철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이런 프레임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연관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계획표의 함정’이라고 예시를 들었다. 항상 공부 계획은 완벽하게 짠다. 막상 짤 때는 ‘완벽하다’라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막상 실천하려고 보니 힘들어서 며칠 못 가는 것이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공감했다. 그리고 현재의 프레임이 과거와 미래 모두 개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는 상황을 합리화할 때는 절대적인 기준이 하나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이 책처럼, 50만원짜리를 20만원에 샀다고 해서 30만원을 번 것이 아니라 그저 20만원을 쓴 것에 불과하다는 것처럼 말이다.

너라는 계절

연애할 때 자신이 너무 자신을 내려놓고 상대방만을 사랑한다면 꼭 봐야할 책이다. 작가가 경험한 실패의 연애 경험 후의 새로운 연애 경험을 통해 건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사실 건강한 연애를 대놓고 보여준다기보다 자신의 경험들을 말하는 그 이야기 속에서 내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단순히 나보다 상대방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망가질만큼이라면 그리고 내가 ~~만큼 좋아하는데! 돌아보면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것이 없다고 생각되어진다면 꼭 봐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