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소설을 끝까지 다 읽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믿고 볼만한 추리 작품인 것 같다. 마지막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었고 범인의 정체는 상상도 못한 인물이었다. 꼭 강한 처벌을 받으면 좋겠다. 이 소설로 토론을 할 때는 법 정책 그리고 도덕성에 관한 이야기들을 주로 나누었는데, 나와는 다른 의견들을 듣는 것이 흥미로웠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복잡한 인간 심리와 사회적 이슈를 잘 결합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의 틀을 넘어, 삶과 죽음, 선택과 책임, 그리고 인간 본성에 대한 내용이다.
등장인물은 각기 다른 배경과 동기를 가지고 있으며, 행동은 때로는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극단적이기도 하다. 이는 독자들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유추하게 만든다.또한 사회의 압력과 개인의 선택 사이의 긴장 관계도 찾아볼 수 있다. 등장인물은 각자가 사회로부터의 속박과 기대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며, 이는 결국 비극적인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토론 주제에 대한 개인적 견해
1. **겉과 속이 다른 것은 나쁜 것인가?**
  – 나쁘지 않다. 사람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좋은 사람만 만날 수 없고 자신에게 좋지 않은 사람이 필요하게 될 수도 있는 법이다. 다른 사람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다고 해서 있는 그대로 자신이 느낀 것을 이야기한다면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잃는 것이다. 따라서 겉과 속이 다른 것은 온전히 자신을 위해 꼭 길러야할 하나의 소양이다.
5. **성공을 위해 자신의 어디까지 버리고 포기할 수 있는가?**
   –  성공을 위해 내 모든 재산과 조금의 건강 밖에 버릴 수 없다. 성공한다면 내가 성공을 위해 버린 재산들은 자연스레 뒤따라올 것이고 조금 버린 건강은 의료기술과 성공한 이후의 꾸준한 관리로 충분히 복구해낼 수 있다. 하지만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은 계속해서 가까이 지낸다면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서히 멀어진다면 내가 성공했을 때에는 나를 부담스럽게 느낄 것이라고 확신한다.
7. **범죄자의 처벌과 교화 중 어느 것이 더 우선시되어야 하는가?**
   – 교화가 우선이다. 아무리 흉악하고 나쁜 범죄를 당했더라도 그 사람은 이미 범죄를 저질렀고, 나는 이미 피해를 당했다면, 당연히 죽이고 싶고 어떻게든 고통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떻게 봐도 온전히 나의 생각일 뿐이다. 시간을 되돌려 끔찍한 일을 없애버릴 수도 없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로 적절한 절차를 거쳐 범죄를 저지를 사람을 사회로 보냈을 때 발생하는 비용이 더 크다면 강제노역형을 고려해야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사건을 수사하러 온 형사와 사건을 드러내지 않길 원하는 유족이 충돌하는 부분을 읽었다. 가족의 의견이 더 우선시 되어야 하는데 막무가내로 사건을 파헤치려하는 형사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사건이 드러날 수록 유족이 상처받고 고통받는데 이미 가족을 잃은 슬픔으로 힘든 유족에게 이렇게 더 상처를 주는 행동이 너무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책을 읽던 중 겉으로는 사람 좋은 척 연기를 하며 사람들과 하하호호 잘 지내고 속으로 사람들에 대해 안좋은 말을 하는 인물이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행동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모두 이중성을 가지고 있겠지만, 이렇게 심하게 이중적인 모습을 가진 인물은 나쁜 것 같다. 겉으로 연기하는 모습에 속아 진심으로 그 사람을 아끼고 좋아하는 주변인들이 너무나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하는 사람의 본심을 알게된다면 얼마나 상처 받을까..?

필립 코틀러 마켓 6.0 (AI시대, 고객 경험을 진화시켜라!)

이번 책은 독서클럽을 진행하며 읽었다. 항상 책을 읽을  혼자 메모하는 습관만 있어지만 미팅마다 토의 주제를 갖고 오고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할 기회가 많아서 좋았다특히 이번 마켓6.0  오는 공모전의 VMD 파트와 마케팅 파트에 적용할  있을  같아서 도움이   같다책을 읽고 정보를 얻고  정보를 남에게 전달할  있도록다듬고  정보를 이후에 활용까지   있다는 점에서 많이 도움된  같다우리 팀은  활동 이후에도 마켓 3.0, 4.0, 5.0 또한 읽고 리뷰를 하기로 하여서 팀원의 만족도 또한 높았던  같다팀장인 입장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같아 좋다. 하지만 아쉬웠던 부분은 마켓 6.0을 읽기전에 3.0~5.0 시리즈를 읽고 독서했으면 이해도가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 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당신이 누군가를 죽였다>를 팀원들과 읽어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추리 장르를 좋아해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몇번 읽어본 적이 있었다. 항상 전혀 예상치 못한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져서 놀라고 충격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질지 기대가 된다. 아직까지 읽은 부분에서는 다들 원한 관계가 연결되어 있어 잘 모르겠다!

필립 코틀러 마켓 6.0 (AI시대, 고객 경험을 진화시켜라!)

필립코틀러의 마켓 4.0을 읽었을 때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이론을 현실에 적용해보기도 하고,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상했던 게 기억 나네요.
똑같은 기대를 품고 마켓 6.0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매번 지금보다 한 발짝 앞 선 이야기를 하는듯해 공감이 안되는 것 같다가도 깊은 생각에 빠지게 됩니다. 메타버스, 메타 마케팅, 미래의 소비자들. 시장은 어떻게 변화해갈지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도 됩니다.
그래도 이 책을 접해서 남들보다 좀 더 일찍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이겠죠.
필립 코틀러의 마켓 시리즈는 3.0/4.0/5.0이 더 남아 있습니다. 4.0은 읽었지만 한 번 더 읽을 생각이고 나머지도 읽을 생각입니다. 5.0은 이미 사두었네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서, 변화를 놓치지 않고 싶다면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기회에 좋은 책 읽었습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30만 부 기념 한정 플라워 에디션) (윤정은 장편소설)

안개를 없애는 행복 세탁법

2091229 이주영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는 타인의 슬픔에 공감하고 그걸 치유하는 능력과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능력이 있는 지은이 마음 세탁소를 열어 가장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상처를 치유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읽고 나는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세탁법을 정리할 수 있었다. 우리가 행복을 찾기 위한 첫 걸음은 상처와 마주하는 것이다. 재하가 4살 때 아버지가 떠나고, 재하의 어머니인 연자는 집주인이 갑자기 올린 집세를 해결하기 위해 밤에 식당 일을 하나 늘려야 했다. 이에 어린 재하가 집 밖을 홀로 나갈까 걱정되어 밖에서 자물쇠로 문을 잠구고 일을 나갔다.

   어머니가 처음 일을 나갈 때 울던 재하는 밖에서 희미하게 들리는 어머니의 울음에 울음을 참고 TV 속 영화를 보고, 영화를 생각하며 지쳐 잠이 든다. 그렇게 외로움 속에서 외로움의 도피 수단이 되어버린 영화의 주변을 방황하며 살아간다.

   그가 영화에서 찾은 위로는 일시적인 탈출에 불과하지만, 그것이 그의 삶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어린 시절의 상처는 그를 영화에서 벗어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그때 문제를 마주하며 살아가면 돼. 문제없는 인생은 없어.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극복해 나갈 뿐이야. 도망가고 해결하고 그런 게 극복이 아니고, 그 문제를 끝까지 피하지 않고 겪어내는 거. 그게 극복이야.”라는 지은이의 말에 재하는 자신의 내면을 직면하고 마음을 세탁하고 되었다.

   행복 세탁법의 다음 단계는 상처를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다. 연희는 남자친구에게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연희와 남자친구는 초반에 누구나 그러듯 뜨겁게 사랑했다. 하지만, 음악을 하는 남자친구는 연희에게 악기를, 음악 장비를, 학원을 심지어 집과 생활비를 빚지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녀의 남자친구는 바람까지 핀다. 이에 연희는 남자친구와 헤어진다.

   하지만 연희는 그렇지만 사랑이 끝나고 나서야 사랑이 남았음을 알았다. 사랑했던 기억은 힘을 잃지 않고 내 안에 반짝이며 머물러 있다. 잊지 않고 소중히 이제는 정말 그와 헤어질 수 있겠다. 미움과 원망 아닌 그리움으로 간직하며.라며 세탁소에서 사랑하던 자신의 모습이 예뻤던 자신을 깨닫고, 미워하고 원망하는 마음을 반 만 세탁한다.

   그렇게 연희는 사랑했던 기억을 간직하고 더 이상 원망하지 않으며 살아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연희가 자신을 미워하던 마음을 서서히 털어내고, 결국 그 사랑했던 기억을 사랑한 추억으로 남긴 점이다. 연희의 이야기는 사랑을 통해 상처가 추억이 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랑하며 받은 상처를 마주하고 원망을 덜어냄으로 상처받은 기억이 추억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다음 단계는 나를 돌보는 것이다. 은별은 어린 나이에 돈만 있으면 모든 가족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인플루언서로 성공하고 가난했던 집을 일으켰다. 하지만, 어머니와 동생들은 더 많은 돈을 사용하길 원했고, 아버지는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 나갔다. 이에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은별은 마음에 병을 얻게 된다.

   이러한 은별은 있잖아, 다른 사람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를 보살펴. 힘들 때 좋은 곳 가서 여행도 하고, 화나면 화도 내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다른 사람 말고 자신을 위해 살아보기를 시작해봐.”라는 말을 지은이에게 듣게 된다. 그렇게 은별이는 세탁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해 사는 것임을 깨닫고 취직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가게 된다.

   택배 기사인 영희 삼촌은 교수 아버지와 변호사 어머니, 전교에서 일 등을 하는 형을 가진 사람이었다. 어린 시절 영희 삼촌의 가족은 항상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일을 하며 집에 일하러 오시는 분마저 10시 출근 후 정해진 일을 하고 210분에 퇴근한다. 이러한 성공적으로 보이는 부모님 아래 영희는 학교에서 지독한 학교 폭력을 당한다. 하지만, 부모님에게 말할 수 없었으며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한다.

   이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먼 동네로 이사와 현재 이 동네에 정착하여 택배 기사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시계를 양 손목에 모두 차고 11초도 허투루 쓰지 않도록 노력한다. 아직, 그의 마음속 상처가 강박으로 남아 있던 것이다.

   그는 메리골드 마음 세탁소를 처음부터 지켜보다 10년이 지난 후에야 세탁소에 들어선다. 세탁소에서 모든 일이 나 때문이라고 자책하던 과거, 누군가에게 인정받아야만 안도했던 날들, 가족들 때문에 생긴 시간에 대한 강박을 세탁한다. 그렇게 세탁소를 나가는 그의 손에는 어느새 모든 시계가 벗겨져 있었다.

   마지막으로 행복으로 가는 비밀은 행복으로 선택하는 것이다. 연자는 재하의 어머니로 어린 시절 공부를 잘했지만, 가난한 집에 장녀로 대학에 갈 수 없었고 바로 공장으로 취직했다. 크리스마스 날 유일한 가족 외식이었던 중국집은 회식을 가지 않는 그녀를 회식으로 이끌었다. 거기서 작업반장을 만나 재하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작업반장은 천하의 쓰레기였고 유부남이었다. 그렇게 작업반장은 재하가 4살 때 떠나 다시는 오지 않았다. 이후 연자는 재하를 홀로 키우기 위해 온갖 일을 한다.

   하지만 마음 세탁소에 온 연자는 그동안의 상처를 세탁하지 않겠다고 한다. 불행하다 느꼈던 상처를 지우고 싶던 순간이 물론 많았지만 그날들이 있었으니 오늘이 좋은 걸 알지 않겠어요. 불행을 지우고 싶지 않아요. 그 순간들이 있어야 오늘의 나도 있고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는 이미 상처가 단단히 아물어 현재를 행복한 오늘로 선택하고 있다.

   지은이는 마음의 상처받은 사람들을 공감하고 치유하는 능력을 지녔고, 원하는 것을 실현하는 능력을 지녔다. 하지만 그 능력은 그녀가 어릴 적 능력을 조절하지 못할 때, 그녀에게 가족의 상실이라는 외로움을, 자신에 능력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는 죄책감을 안겨주었다. 반복적으로 태어나는 삶 속에서 겪어야 했던 상실과 고독은 그녀의 존재 이유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을 던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지은은 자신을 달나라 공주라고 말하는 아이를 만나게 된다. 아이가 그린 평화로운 세상에 자신의 세탁소가 그려진 것을 보게 된다. 이 그림은 지은에게 잃어버린 고향과 가족의 기억이 사실은 현재에도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만든다. 이는 그녀를 비밀은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이야.”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렇게 지은은 한때 놓쳤던 현재의 평범한 삶의 가치를 선택한다.

   그녀는 가족을 잃은 상실감과 자신의 능력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인해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 하지만, 분식집 사장님과 연희, 재하 같은 현재의 인연들 속에서 지은은 삶의 따스함을 느낀다. 고향의 따뜻한 기억과 현재의 인연이 연결되며 그녀는 과거와 화해하고, 오늘의 행복에 집중하기로 결심한다.

인간은 삶 속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간다.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기까지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10조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우리는 이러한 소중한 행복을 찾기 위해 때로는 즐거운 길을, 때로는 죽는 것보다 어려운 길을 걸어가며 끝끝내 다가올 행복을 향해 걸어간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의 생각보다 쉽게 우리에게 찾아오지 않는 듯 보인다. 행복이 찾아오지 않는 마음이 힘든 사람에게 우리는 죽을 용기로 살아남으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하지만, 사는게 죽는 것보다 힘들 때가 있어요.” 얼만큼 용기를 더 내어야 살아갈 수, 아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단 말인가.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어느 사람도 죽음을 경험하지 않았으며 그 무서움이 얼마나 큰지를 알지 못한다. 오히려 죽음은 영원한 쉼으로써, 포기로 보이기도 한다. , 때때로 우리는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어려울 수 있다.

   우리는 완벽한 존재가 아니다. 때로는 길을 잃고 넘어지기도 하며, 멈춰있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그러한 순간에 더욱 행복을 원한다. 더욱 행복을 갈망한다. 그렇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무엇이 행복이지?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을까.라는 지은이의 말처럼 행복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만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고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의 행복은 여전히 우리 안에 있다. 행복은 이미 우리 마음 안에 있다. 행복은 바로 지금 여기, 이곳에 있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고 살아갈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니 지금 살고 있는 오늘에 집중해야 한다.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느라, 살아갈 미래에 눈이 멀어 미처 오늘을 보지 못했다.라는 지은이의 독백처럼 과거의 상처는 우리 안에 있는 행복을 바라보지 못하게 가리고 있다. 안개처럼 행복을 가리고 있는 상처를 통해 우리는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하지만, 그럴수록 상처를 마주해야 한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마음의 안개가 무엇 때문에 생겼는지 인정해야 한다.

   상처를 인정하면 원망을 덜어낼 수 있다. 과거의 상처는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경험이 된다. 우리는 상처받은 만큼, 더 깊은 자아를 이해하고 성장하여 후에 그때 정말 열심히 살았었는데”, “그때 정말 힘들었는데 참 도움이 됐어.”하며 웃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원망을 덜어내고 과거는 돌이킬 수 없음을 인정하고 상처를 추억으로 만드는 원동력이 무엇일까? 책을 읽고 찾은 해답은 나를 돌보는 것이다. 나를 돌본다는 것은, 나를 위해 이기적으로 살라는 것이 아니다. 나를 돌보라는 것은 우리는 최종적인 목표는 행복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사는 것임을 깨닫는 것이다. 행복에 매몰된 것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살고, 남을 위한 인생이 아닌 나를 위해 사는 것, 그리고 자주 나를 들여다보고 나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의 아픔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가지고 나를 돌보는 것이 상처를 치유하고 그동안의 상처가 오늘의 우리를 만든 중요한 요소임을 깨달을 때 안개가 걷히고 진정한 행복은 찾아온다. 행복은 과거의 고통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 속에서도 현재를 살아가며 행복을 선택하는 데서 나온다. 우리는 매 순간, 어떤 마음으로 살아갈지 선택할 수 있다. 결국 진정한 행복은 과거를 넘어서 지금 순간을 긍정적으로 선택하고 살아가는 데서 이루어진다.

   우리는 때로 평범함을 당연하게 여기거나 간과한다. 하지만 지은이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라고 다짐하는 장면은 바람이 분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음을 알게 해준다. , 우리에게 지금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되새기게 한다. 삶이 아무리 힘들고 버겁더라도, 살아가야 할 이유는 매우 사소할 수 있고, 누구나 찾을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사랑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 것도, 무언가를 먹는 것도, 하다못해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것마저 행복한 하루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비밀은 바로, 오늘 지금 이 순간이야.” 지은의 깨달음은 책의 주제 넘어 우리의 삶을 꿰뚫는 문장이다. 살아가는 동안 과거를 추억하고 미래를 꿈꾸지만, 결국 우리가 진정으로 마주해야 할 것은 바로 현재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안개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면서 공기의 가열로 사라진다. 우리는 현재를 받아들이고 현재의 온기를 받아들일 때 마음의 안개를 걷어 항상 우리를 바라보고 다가오는 행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 코리아 2025 (2025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2025년을 들어가기 앞서서 올해의 키워드를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했는데 조원 모두가 뱀띠이기도 해서 올해를 가장 큰 변환점이라고 생각한다. 조원들 대부분이 올해 혹은 내년 졸업인데 올해의 키워드들을 알 수 있는 책을 갖고 조원들끼리 토론하고 생각을 공유한 부분이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2020년도부터 봐왔던 조원들이어서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노력해왔는지 알기에 2037년 정사년 뱀띠해에는 모두 자신이 원하고 성공한 자리에 위치한 조원들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 것 같다.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마지막 문장까지 읽고 나니 겉면을 둘러싸는 수많은 포스트잇이 생겼다. 마음 한켠에 자리잡은 ‘무엇을 꿈꾸며, 어떤 삶을 지향하는가?’ 라는 구절이 너무나 뜨거웠다. 현시대는 정보의 과부화로 인해 가짜 욕망이 서로에게 침투하며, 타인의 의식속에 정체되어 사고와 패턴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사슬처럼 만족과 추구만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우리의 좇음은 공허와 희열의 양가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껍데기가 되어 보니 내가 숭배했던 것을 손에 쥐니 쉽게도 으스러져 형체 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 나는 무엇을 바랐나? 책에선 삶을 영위하는 여러 위인의 지혜서를 담아 통찰적 사고를 시사한다. 이제는 진실된 소명 안에 발을 거하며 내면의 바다 깊은 곳에 닿을 때까지, 지금껏 지배했던 습관적 사고에서 탈피하길 간절히 바란다. 앞에 펼쳐진 안개를 걷히고 선구안을 지닌채 항해할 때다. 우리에겐 의문을 갖고 본질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리고 내가 깨달은 인생의 가치는 分 로, 이제 변화된 환경에서 실현을 동반할 삶에 책임을 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