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해석 (감춰진 인간 정신의 숨은그림찾기)
정의란 무엇인가 (한국 200만 부 돌파, 37개국에서 출간된 세계적 베스트셀러,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의)
살면서 옳고 그름을 간단하게 판단하기 힘든 때가 대거 등장한다. 이 책은 계속해서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책에서 등장하는 사례 중 무엇이 정의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사례를 몇 개 꼽자면 ‘마이클 조던의 돈’과 ‘철로를 이탈한 전차’ 등이 있었고 사실 이 밖에도 명쾌한 해답을 내리기 쉽지 않은 사례들로 모여 있다.
나는 저자가 소개하는 사례를 접하면서 스스로 무엇이 정의인지 판단해 보았지만 다양한 관점들이 각자 자신의 정의를 주장을 하는 것을 읽다 보면 처음에 가졌던 나의 판단이 흔들릴 때가 많았다. 그러한 주장은 고대부터 근현대 정치철학의 흐름 속에서 나타난 칸트, 제레미 벤담, 존 스튜어트 밀, 존 롤스, 아리스토텔레스 등을 뿌리로 한 것들이었다.
이렇듯이 나는 철학가들의 주장과 때로는 은근히 책 속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설득하면서 한 장 한 장 넘겨 읽었다. 도덕적 딜레마에 상황에서 내 생각과 주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특히 동성혼이나 낙태 등 나라마다 다른 판단을 하고 있는 주제를 접할 때는 나랑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한 논리를 세우는 것에 힘을 썼다. 나는 동성혼과 낙태 합법화에 대해서 찬성이냐 반대이냐 둘 중 하나의 편에 서야할 때는 항상 선택하기 힘들어서 딜레마를 겪는 사람 중 하나였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칠 때마다 판단의 결과나 이유가 달라졌다. 이 것은 사회적 분위기나 교육, 그리고 종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동성혼이나 낙태를 금지하는 나라에서 자랐다. 그리고 기독교를 믿는 가정에서 자랐다. 또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성교육을 받을 때면 꼭 낙태를 끔찍하고,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쉽도록 세포가 부서져 ‘생명’이 죽어 나가는 영상을 시청하곤 했다. 이런 편파적인 교육과 사회 분위기, 가정에서 자랐지만 나는 어딘가 기울어진, 한 쪽만이 우세한 주장이라는 것을 무의식 중에 알고 있었다. 항상 의문이 들었다. 이것을 분명히 합법화하는 나라가 있는데 그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잘 사는 선진국 이거나 기독교를 국교로 삼는 경우가 많았고, 외국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불법인 동성혼이나 낙태가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현재까지도 이런 문제에 대해 찬반이 끊이질 않는다. 심지어 이를 합법화 한 나라의 사람들까지도. 그러나 딜레마를 더 나은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 쪽으로만 치우친 남의 생각이나 편파적인 교육을 계속 고수하기 보다는 이 책처럼 무엇이 정의인지 스스로 생각해 보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어떤 주장을 하는지 접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 내가 다르게 가지고 있는 생각을 펼치고 알아가야 토론으로 견해 차이를 좁혀 나갈 수 있고, 더 많은 사람이 정의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고등교육때 까지도 배우지 못한 다양한 견해를 이 책을 통해 접하면서 아주 잘 활용하고 있고, 스스로 정의를 찾아나가는 첫 발걸음을 디딜 수 있었다. 앞으로 내 인생에 찾아올 다양한 딜레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또 누구의 주장에 손을 들어줘야 하는지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며 정의를 쟁취하고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꿈의 해석 (무의식의 세계를 열어젖힌 정신분석의 보고,돋을새김 푸른책장 시리즈 8)
우리는 꿈으로부터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기분 좋은 꿈을 꾸면 하루의 시작이 행복하고 무서운 꿈을 꾸면 잠에서 깨서 두려움에 떤다. 또한, 생명이 탄생할 때 태몽을 꾸고, 예지몽을 꾸며 미래를 예측하기도 하고, 몇몇 사람들은 자각몽, 즉 루시드 드림이라는 신비한 경험을 하기도 한다. 이처럼 꿈이라는 것은 우리의 삶과 매우 연관이 깊으며 사람마다 각기 다른 꿈을 꾼다는 사실이 나는 매우 흥미로웠다. 평소에 꿈을 많이 꾸기도 하고 꿈의 스토리가 매우 다양해서 재미있거나 특이한 꿈을 꾸게 되면 항상 적어놓는 습관도 지니고 있을 정도로 꿈에 관한 관심이 컸던 것 같다. 자연스럽게 친구들과도 이러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 친구의 추천으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게 되었고 이후 독서클럽 도서로도 선정하게 되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발견한 사람이자 정신분석의 창시자이다. 전체적으로 꿈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가에 관한 여러 학자의 의견과 꿈의 특징들, 그리고 꿈을 분석하는 방법을 여러 사례를 통해 풀어낸 그의 작품인 ‘꿈의 해석’은 꿈은 무의식을 반영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가 진행된다. 꿈의 압축, 묘사, 망각, 소망 충족 등 다양한 연구들을 통해 프로이트는 꿈을 분석하여 치료나 상담의 방법으로도 이용하였는데, 많은 사례를 보며 문득 나도 내 꿈을 분석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로 독서클럽을 통해 팀원들과 함께 분석할 꿈을 정하고 하나씩 분석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프로이트의 견해가 내 꿈에 크게 반영되었던 것은 나도 모르는 과거 속 기억, 즉 무의식에서부터 꿈이 만들어진다는 것과 현실의 소망이 꿈속에서 충족된다는 점이었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아는 것은 아니었기에 분석하면서 확신도 없고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을 내 꿈에 반영하여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그 활동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었고 재미있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은 관심사에 대한 궁금증 해결과 새로운 경험을 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었다. 꿈이라는 것은 인과관계가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그 원인이 무의식이나 나의 기억 속에서 나온다는 것은 분명했다. 앞으로도 알게 된 지식을 바탕으로 꿈을 분석해보고 또 누군가와 나누어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쓸 만한 인간 (박정민 산문집)
무정 (세계문학전집250)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은 하버드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의인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를 글로써 엮어낸 책이다. 책은 총 10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장들은 현대사회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는 정치철학과 사상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단순히 이 책이 이러한 정보만을 나열하고 있는 책이었다면 이 책은 나에게 그리 큰 충격을 주지 못했을 것 같다. 하지만 글의 저자는 단순히 이러한 사상들을 알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이러한 사상들이 현대사회의 어떠한 문제들에 영향을 끼쳤고 그러한 사상들의 긍정적인 면과 단점들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단순히 독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독자들에게 무수한 질문만을 던질 뿐이다. 자유와 시장에 관해 이야기하는 4장의 마지막은 이런 식으로 끝맺어진다. ‘이 상황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가를 생각하다 보면, 정의의 개념을 서로 다르게 규정하게 하는 두 가지 질문에 직면한다. 자유시장에서 우리의 선택은 얼마나 자유로운가? 세상에는 시장이 존재하지 않는,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덕과 고귀한 재화가 과연 존재할까?’ 이러한 질문들은 나에게 각각의 상황들을 읽고 머릿속으로 안 다음 끝내는 것이 아닌 끊임 없는 물음들을 나 자신에게 던지게 하였다.
결국,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를 비교할 때 내면에서 엄청난 발전이 이루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을 읽음으로써 평온했던 나의 마음이 온갖 고민 들로 가득 찬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긴 무수한 고민 들은 분명 몇 년 몇십 년 후에 나에게 조금 더 확신에 찬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꿈의 해석 (감춰진 인간 정신의 숨은그림찾기)
장미의 이름 세트 (전2권)
정의란 무엇인가
우리는 인생 속에서 많은 도덕적 딜레마를 마주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고 여겨지는 일들도 상황에 따라서는 그것이 옳게 느껴지기도 한다. 가령 선의의 거짓말이 그렇다. 독립운동가를 잡으러 온 군인들을 숨겨준 신부는 거짓말을 해야할까? 아니면 사실대로 말을 해야만 할까. 거짓말이라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행동인 것임은 모두가 당연시 여기는 일임이 분명하지만 위와 같은 특정한 상황에서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현실적 해결 방안과 도덕적 옳은 행위 사이에서의 장벽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도덕적 딜레마를 다양한 관점에서 여러 사상가들의 견해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일종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그것이 항상 옳은 해결책이라고 볼 수는 없다. 정언명령을 따르라고 한 칸트 조차도 개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기준을 정의할 수는 없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된다는 명제는 완전무결하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관점에 따라 그것이 거짓말이 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철인통치를 통해 완벽한 도덕적 통치의 이데아를 꿈꾸던 아리스토텔레스조차도 천성이라는 틀에 얽매여 있다. 가장 적합한 자가 가장 적합한 일을 하는 것. 어떻게 보면 옳은 말인 듯 싶으나 또 한편으로는 당대의 노예제를 옹호하던 사상이기도 했다. 노예는 노예로 타고났다고 주장하던 그의 사상은 현대에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있음직하다. 이렇듯 다양한 학자들의 사상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기에 그것이 해결책으로 정의되기는 어렵다. 그러나 그러한 사고들이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좀 더 나은 지표를 얻을 수 있는 방향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시대에는 자유시장주의가 대부분 국가에서 사상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분배의 정의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한정된 재화를 공정하고 형평성있게 나눌 수 있는지, 그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에 대해 화두를 던지고 있다. 또한 저자는 롤스의 차등적 분배가 과연 현실에서 적용되었을때에 효용이 있는지, 실제로 그러한 가설을 현실로 끌어와 적용할 수 있는지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고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우리는 과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어떤 식으로 균형을 이루어야할지 늘 고민해야한다. 이 책은 그러한 철학적 질문을 무수히 많이 던지고 사고하게끔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