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락, 그 이후’의 제목에서 어떠한 것을 느끼고 생각하셨나요? 단어 자체에서 드러나듯 성경 속 하나의 이야기, 아담과 이브의 에덴동산에서의 추방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성경의 이야기와는 사뭇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자전적 성향이 강하며 자아추구적 특징을 보입니다. 한 남자의 과거와 현재 이야기를 보다 가까이서 심층적으로 보여주는데 이때 그 남자는 작가 Miller로 대변되는 인물로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Quentine은 43세 변호사로서 두번의 결혼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가온 Holga, 즉 세번째 사랑의 시작을 고민하고 과거를 되짚으며 사실적 감정묘사를 ‘누군가’를 향해 전달합니다. 첫 번째 부인인 Louise와 두 번째 부인 Maggie와의 갈등을 구체적인 대화와 상황과 함께 회상하며 전혀 다른 양상의 여자이지만 결국 비슷한 문제로 고통받는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은 어린 시절의 상처가 계속해서 현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며 또한 사랑의 아픔을 겪은 모든 이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Miller는 단순히 본인을 한 인물에 투영시켜 자신이 겪은 경험이나 생각을 전달하는 것에서만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이루어진 Holga와의 대화를 통해서 개인은 결코 사회와 분리될 수 없고 또 개인과 전혀 연관없어 보이는 사회문제라 할지라도 개인의 잘못이 분명히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누군가’를 향해 질문을 던지고 생각을 털어놓으며 자신을 알아가며 자아추구적 모습이 나타납니다.
“After the Fall”을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고심하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한 인간의 고민과 상처가 단순히 슬픈것에만 그치지 않고 스스로 잘못된 점을 수용하고 변화하여 다음에 있을 선택과 판단에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이 될 수 있음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정보전달,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여기는 ‘미디어’의 정치적, 경제적 방면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책을 읽으며 눈에 띄게 강조된 부분은 미디어, 즉 공공성을 띄어야할 언론 기관이 그러한 ‘공공성’을 잃을때, 다시말해 개인이나 기업의 이윤을 추구하는 도구로 쓰일때는 크게 정부에 의해 통제되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색을 띄거나 대기업들의 광고를 이요한 경제적 압력들에 영향을 받을때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다.
정부에 의한 압력을 받는것은 주로 개발 도상국들이고, 광고를 통해 압력을 받는것은 선진국들인데, 우리나라는 아직도 언론이 정부, 정치 권력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결과적으로 오직 시청률, 즉 이득만을 추구하기위해 제작되는 선정적이고 오락적인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에게 획일화된 정보만을 전달하고 공공성과 공정성을 잃은채로 현대 매스미디어 전체의 질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매스미디어의 질을 좌우하는 언론의 공공성에 대해 이해하고 언론 탄압이 민주주의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억압과 탄압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디어만이 진정한 민주주의 구축의 조건임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세상은 여러가지 생명들로 이루어져있고, 그 생명체들은 변화하고 우월하게 진화하며 사라진다. 이러한 상황들과 생명체내의 상호작용들을 파악하여 정확한 수치를 측정하는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유전학’이다.
나는 평소 DNA에 관한 분야중 돌연변이라는 현상에 대해 가장 큰 흥미를 가지고있었다. 생명체가 가지고있는 고유의 유전자와, 생명체의 성장환경중 어느것이 변화와 성장에큰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유전과정에서 유전자의 절대적 역할은 갈수록 부인되고, 대신 생명체 내의 여러 요소들간의 상호작용들이 더욱 중요하다는 해답을 얻었다.
실제로 DNA 검사를 통해 범죄자를 잡거나, 실종된 사람을 찾고 새로운 품종의 식물을 만들어 내는등 유전자 연구는 이미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있다. 마냥 어려운 주제라고만 생각했지만 실제 사례들 덕분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는 하완이라는 작가가 회사를 퇴사하며 삶을 사는 방식에 대해 고찰하는 내용의 책이다.
작가는 모든 일을 열심히 임하지만 실패하는 사람들에게 위로를 건내준다. ‘열심히 한 모든 일은 항상 성공 할 수 없다’고 또 ‘모든 일이 자신의 맘 처럼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한 것 이라고’ 이렇게 가볍지만 현실을 직시하는 말들은 망상을 깨우치고 현재에 더욱 집중하게 해준다.
나는 개인적으로 작가의 가치관과 비슷한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잘되는 일도 안되는 일도 모두 자연스러운 것이고 인생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것’이 내가 삶을 대하는 방식이다. 내가 살면서 열심히 한다는 것는 그 일이 나에게 가치있거나 내가 좋아하는 일만 에너지를 쏟는다. 나와 상관 없는 일은 굳이 에너지를 쏟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해야하는 것에 집중 한다.
작가도 이러한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한 것 같다. 자신의 경험을 풀어 독자들에게 말한다. 타인과 비교하며 쓸데 없는 경쟁을 멈추고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라는 사실을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을 소개하겠다. 요약하자면 ‘자기계발보다 자기이해가 먼저다’ 라는 말이다. 현재 20-30대 아니 어쩌면 50대 그 이상의 사람들이 열중했던 말이 있다. 바로 ‘자기계발’ 이다. 특히 청년들이 자기계발에 열중한 이유는 취업 때문에 무작정 스팩과 경험을 쌓으라는 사회적 분위기를 지적한 것 같다. 그래서 지금 20대 청년인 나에게 자기이해를 우선시 하라는 작가의 충고 이자 위로가 더 와닿았다.
실력의 배신을 처음 고르게 된 계기는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던 사항이였고, 현재 우리 사회가 실력으로만 성공하기에는 어려운 환경이라고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예민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책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2장에서는 현재 ‘실력주의 사회’ 에 대해서 실상을 자세하게 언급하고 있다. 다만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현실의 문제에 대해 인식이 개선되면 나아질거라는 식의 이상론적인 대답을 내놓아서 실망했다. 허나 추리소설에서도 나오는 복선이나 떡밥을 해결하는 것처럼 3장에서 현실의 정책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다른 나라의 정책은 무엇이 있는지 빗대어 가며 해결책을 제시하여 토론을 하기에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3장의 대학제도에 대한 언급이었다. 상위 10%로의 학생들만 가고싶은 대학을 선정해주고 나머지는 뽑기/랜덤으로 배치하는 형식의 제도였었는데, 학벌타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흥미로운 제도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로맨스 소설을 많이 안읽어봤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다.
내가 이 책을 얼마나 맘에 들어하냐면 이걸 영화화했을때 그 내용이 너무 빈약해서 너무나도 실망을 했다.
하지만 미비포유는 다르다. 이건 정말 잘 만든 소설이다. 죽고싶어하는 전신마비환자를 살고싶게 만드려고 하는 여주인공의 이야기다.
이 소설은 단순한 부자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루는게 아니라, 크게는 인간의 실존의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게 한다.
2012년에 안락사에 대한 어려운 이슈를 이렇게 파격적으로 다뤘다는 것은 매우 칭찬할 일이다.
안락사, 혹은 존엄사는 아직까지도 계속 논의되고 토론해봐야할 문제다. 이 책은 그 토론을 원활하게 이끌어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로맨스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물론 이 책은 둘만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가족과 삶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고 있다.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다룬다.
로맨스는 물론이고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존엄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면 추천하는 책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 열정이 아닌 냉정이다.
굉장히 센세이션한 말이다. 봉사과 복지에 대해서 이렇게 이성적으로 바라보는 것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처음에 열정만 있으면 벌어지는 사태와 여러 사례들을 얘기한다. 경솔하게 따뜻하게 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없고 어리석은 이타주의를 비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사람을 어떻게 도와야하는가? 마음이 따뜻할 지라도 뇌만큼은 이성적이고 차갑게 생각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는 거의 어떻게 이성적이고 차갑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알려준다.
사실 몇몇부분들은 동의하기에 망설여지는 부분들도 있다. 공리주의적인 부분들이 살짝 녹아들어가있는 탓일까?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없는 어리석은 봉사를 할때 정말 필요한 책인 것은 부정 할 수가 없는 사실이다.
자신이 봉사나 기부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가 신박하다,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주제 사라마구는 눈이 먼 사람들을 격리하는 수용소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안과의사의 아내의 시선으로 그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책은 인간본성에 대한 밑바닥을 비춘다.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비참한지, 얼마나 교활하고 악한지를 보여준다.
이 책은 사람들이 없어진 뒤에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는 사실을 풍자한다.
이 책은 또한 인간의 선한 부분또한 비춘다. 어떻게 인간이 협력해 나가고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지, 어떻게 서로 의지하고 인간이 되어가는지를 비춘다.
그렇게 이 책은 인간이 왜 사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던지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을 그렇게 밝아보이지는 않지만 희망의 여지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