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구글 인사 책임자가 직접 공개하는 인재 등용의 비밀)
이 책을
읽고 ‘인사관리’ 라는 분야에 대해 관심이 없던 과거를 되돌아보게
된다.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생각했던 고민은 ‘과연 내가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이지?’, ‘HR은 기업을 이끌어 나갈 인재를 선별하는 부서니까 중요해. 그렇지만, 앞으로 취업 걱정을 앞두고 있는 20대 청년의 입장에서는 이 책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향후
경제생활을 해 나갈 주체로서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창업을 할 수도 있고, 회사 내 조직에 들어가서 주어진 일을 할 수도 있다. 두 가지 경우
중 어떤 선택을 하든지 간에, 성공적인 생활을 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조직의 정체성을 파악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창업의 경우 사업의 정체성, 사업이
궁극적으로 목표하는 바를 구체화할 수 있어야, 구체적인 행동 방식에 대한 ‘어떻게 할 거야?’라는 고민이 이어지면서 그 밖에 디테일한 내용들까지도
다룰 수 있을 것 같다. 조직의 내부에 들어가서도 마찬가지다. 제아무리
개인적인 성과달성능력이 뛰어날지라도, 회사가 추구하는 사명이라든지 목적의식 등을 파악하지 못하면, 그저 그런 평범한 인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조직의 가치관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이 개인의 가치관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의
가치관과 개인의 가치관은 언제나 같을 수 없기에, 사람들은 각자에게 더 맞는 조직을 찾아나선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읽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읽으면서 책에 대해 의미부여가
된 건지, 감상평을 쓰면서 의미부여가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책에 대해 나름의 의미부여를 한 것 같다. 사회에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보며, 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 자체가 앞으로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갈 우리들을 더욱 단단하게 해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이든다.
아가미 (구병모 장편소설)
빙과
15소년 표류기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
‘우리의 월급은 정의로운가’라는 책은 직장인들을 비롯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이름부터가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책은 적정임금, 임금격차와 최저임금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순서대로 읽지 않고 목차에서 가장 흥미롭게 느껴졌던 최저임금부터 읽었다. 책은 2017년에 쓰여져 17년 최저시급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2년이 지난 2019년 현재는 최저임금에 대한 논쟁이 훨씬 더 붉어지고 있다. 기존에 최저임금에 대해 가지고 있던 견해는 “이 정도면 그만 올려도 되지 않을까?”정도였다. 작년까지는 느끼지 못했지만 이번년도를 지내면서 확실히 작년에 비해서 월급이 높아졌음을 많이 실감했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크게 담론이 되는 문제들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어서 더 깊은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사실 책을 읽은 후에도 “최저임금을 인상해야만 한다!”, “최저임금을 더 인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등의 확고한 견해가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최저임금에 대한 문제가 이렇게 큰 문제이며,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봐야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한 것은 책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경제 상으로 최약체인 소상공인들과 근로자들끼리의 임금 협상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이며 좀 더 넓게 보고 ‘최저임금위원회’를 ‘임금위원회’로 바꾸는 등 정책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가 노사간의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일 인상 깊었던 부분은 버락 오바마의 연설이었다. “이제 시간이 됐습니다. 지금 의회에서 여전히 최저임금 인상을 반대하시는 모든 의원분들에게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풀타임으로 일하면서 1년에 만오천달러 임금으로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면 한 번 그 돈으로 살아보십시오. 그렇지 않다면 미국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수백만 근로자들의 임금을 올리는 데 찬성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말이다. 대통령들의 연설을 들은 적이 없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정말 크게 와닿았다. 글로써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저 말을 듣고도 임금 인상이 단 1%도 되지 않았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었다. 최저임금에 대해서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느끼는 것이 있었지만, 적정임금과 임금격차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고 견해도 없기 때문에 무엇을 느꼈다라기 보다는 내용을 보며 대부분 “맞는 말이지”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였다. “생각이 완전히 없다기보다는 당연히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야지 좋은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은 하지만 이를 증명할만한 논거가 하나도 없어 “사회적 논제들에 대해서 좀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백 (블랙 앤 화이트 18)
중학교 선생님, 모리구치는 1학기 종업식을 끝으로 사직한다. 자신의 네 살 딸, 마나미가 죽었기 때문이다. 그것도 자신이 가르친 반 제자 두 명에 의해 살해당했다. 모리구치는 입을 떼기 시작한다. 자신의 학생들이 배급받은 우유를 모두 마신 것을 확인하고는 자신이 미혼모로 살아왔던 이야기, 존경하던 선생님의 에이즈 소식, 그가 자신의 남편이자 딸 ‘마나미의 아빠’라는 이야기, 그리고 마나미 사건의 전말까지. 그녀는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채 A군, B군이라 칭하며 익명을 보장해주지만 반 학생들은 모두 지레짐작하고 있다. A군의 사이코패스 적인 성향, B군의 열등감에서 비롯된 마나미 사건에 대해 담담하게, 감정없이 마무리하고는 이렇게 말한다. “저는 두 사람 우유에 오늘 아침에 갓 채취한 혈액을 섞어 놓았어요. 제 피가 아닙니다. 두 사람이 착한 아이가 되게 해달라고 소원을 담아 ‘세상을 바꾸는 철부지 선생님’ 사쿠라노미야 마사요시 선생님을 본받으라는 뜻에서 그 피를 몰래 가져왔습니다.”
미성년자는 소년법이라는 법 아래서 어떤 죄를 지어도 가벼워진다. 청소년들의 잔혹한 호기심에 소년법은 과연 정당한가?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준 책으로 한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호쾌한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보단 훨씬 심오하고 싶은 책이다. 또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는 사람과 그들의 관점에서 보는 같지만 다른 현실을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