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는 그냥 열심히만 사는 것이 내가 잘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잘 사는 방법은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바쁜 세상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또 나의 미래 진로를 위한 쉼 없는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는 잠시 쉬어가는 것은 삶의 보약이 된다는 말을 한다. 이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그 이유는 마음이 복잡할 때면 기분을 전환하고 생각하기 위해 목적 없이 길을 걸어 다녔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기분이 좋아지고 또한 복잡한 마음이 차근차근 정리되고 안정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복잡한 마음이 너무 커서 문제를 해결 할 수 없을 것 같이 버거웠던 나에게 잠시 걸어 다니면서 쉬는 것이 마치 보약처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따라서 이 책의 문장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보약을 깨닫게 되었다. 책의 구절 중에 가장 좋은 구절을 소개 하자면 ‘너의 유일한 죄는 네가 진정으로 누구인지를 잊어버렸다는 점이야. 너는 가냘프게 흔들거리는 잎새가 아니라 나무 전체란 말이야’라는 말이다. 이 구절은 마치 미운오리 새끼처럼 너는 지금 너를 잘 알지 못하고 가냘프게 흔들거리는 잎새 같지만 언젠가 나무 전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라는 말처럼 느껴져서 나에게 위로를 주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을 읽은 느낌은 참 나에게 힐링을 가져다주는 책이었다. 바쁘고 힘들게 사는 나에게 책을 읽는 동안은 마치 별들이 빛나는 고요한 밤에 평온한 숲속에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
이 책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은 제목대로, 고요한 침묵이라는 것이 왜 필요한 것인가를 설명하기위해 근본적인 것부터 해서 차례로 좋은 조언을 명시해놓은 책이다. 사람이 본질적으로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를 알기위해서는 침묵을 가지고 혼자 생각해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구절이 인상이 깊었다. 아마 많은 이들은 외로움과 홀로 남겨짐보단 남들과의 소통을 더 좋아할 거고,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보단 시끄러운 음악을 듣고 재밌는 영상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사람은 어느 정도의 외로움과 침묵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현대 젊은 층이 주로 모여 있는 이 시끄러운 도시 속에서 고요하게 걸을 수 있는 작은 보석 같은 장소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고, 있다면 가서 그 고요함이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어졌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 동안 내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해주는 책이었고 힐링도 되었던 책이었다. 특히 이 책의 1장,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이 장에서는 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앞으로 나아갈 길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소신 있게 하라며 용기를 주었다. 또한 고요함 속에서 나 자신을 살펴보고 깊게 생각해보라는 말이 있었다. 이러한 말들을 바탕으로 나 자신과의 시간을 가져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았고 내게 큰 힘이 되었으며 나 자신을 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이런 나에게 큰 의미를 준 이 책을 한성대학교 학우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과 함께 지혜와 평온으로 가는 길)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외로움에 관한 내용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완전히 믿지 못해 자신의 본 모습을 보여주면 실망하거나 자신을 존중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가면을 쓰고 그들을 대하기 때문에 함께 있어도 외로움과 공허함을 느낀다는 내용이 정말 인상 깊었다. 그리고 혜민 스님께서 홀로 있는 것이 외로운 것이 아니라 외로움을 느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며 홀로 있음은 자유시간과도 같다고 하신 것에 감명받았다. 대학생활을 하면서 혼자 있을 때도, 외로울 때도 많아 가끔 우울했었는데 혜민 스님이 쓰신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라는 책을 읽고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을 배웠다. 앞으로는 홀로 있음을 즐기고 그 시간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하며 홀로 있는 시간을 외로움이라고 착각하지 않고 의미 있게 쓸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인간관계에 지쳐있는 학생들과 외로워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태평천하 (베스트셀러한국문학선 11)
김유정 단편집
이 책은 고등학교 때 국어 문학 시간에 배웠던 내용으로 다시 한번 책으로 읽게 되어서 뜻깊은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주 내용은 ‘나’라는 주인공이 ‘점순이’라는 마름의 딸과의 관계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점순이’는 ‘나’를 좋아해서 ‘나’의 관심을 끌려고 구운 감자를 주었지만, ‘나’는 마름의 딸이고 사춘기의 눈치 없는 남자의 아이로 나타내어서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이해를 못하였고, 그것에 삐진 ‘점순이’는 복수로 닭싸움을 시켜서 ‘나’의 집에 있는 닭을 괴롭혔고, 그래서 ‘나’는 고추장을 먹이는 등 자신의 닭이 닭싸움에서 승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의 닭이 죽을 지경에 갈 정도로 만들어 ‘나’는 화가 나 ‘점순이’네 닭을 때려잡았다. 마름 집의 닭을 때려잡았으며 마름 집의 인품이 아주 좋다는 소문까지 있어서 ‘나’는 뒷일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울어버렸다. ‘점순이’는 ”앞으로 안 그럴꺼냐?“ 라는 다짐을 준다. 그 순간 ‘점순이’가 나의 어깨를 잡으면서 넘어져 두사람은 동백꽃에 파묻히고, 점순이네 어머니께서 점순이를 찾는 소리에 소스라치며 놀라 둘은 살금살금 도망가면서 소설은 마무리가 된다.
이러한 내용은 농촌에서 풋풋한 사춘기 청소년들을 나타내는 소설로써 ‘김유정’ 만에 아주 재밌는 표현과 해학성으로 농촌사회에 모습을 재밌게 표현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약에 ‘나’였다면 어떻게 대응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면서 이 책을 음미하면서 보니 더욱더 몰입감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달밤 (이태준 중단편전집. 1,꽃나무는 심어놓고 기생 산월이 방물장사 늙은이 달밤 오몽녀 외 30편)
달밤 (이태준 중단편전집. 1,꽃나무는 심어놓고 기생 산월이 방물장사 늙은이 달밤 오몽녀 외 30편)
조선의 천재 허균
어렸을 때부터 역사 공부 보단 과학이나 수학을 좋아했고, 여행을
갈 때도 바다나 유명관광지로 가고 유적지나 기념적인 문화재가 있는 곳을 찾는 편은 아니었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궁들이나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방문한 것 외에는 기억에 남는 문화재 탐방을 했던 어릴 적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역사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서울에 있는 문화재라도 탐방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멀리
있는 문화재를 시간내서 탐방하는 것은 자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번 상상독서 문학기행단을 뽑는다는
공지를 보고 문학과 역사, 문화재를 엮어 인문학 학습을 서울을 떠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역사를 잘 모르는 나지만 최초의 한글 소설이 홍길동전이라는 것을 알고 또 지은이가 허균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공지에 올라온 문학과 역사라는 두 마디를 보고 허균을 떠올렸던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홍길동전을 쓰신 허균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문학기행단의 주제로 정하고
책을 읽어보기 시작하였다.
허균에 대하여 아는
것은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쓰신 일만 알고 있었는데 <<광해군 일기>>나
유몽인의 <<여우야담>>등 여러 책에
나온 역사적 인물이었으며, 재밌게 보았던 ‘광해’라는 영화에서도 왕께 대동법을 주장하던 도승지가 허균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허균은 명문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쓰며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으나, 대동법을 주장하고 사회제도의 모순과
정치의 부패상을 통타하려는 노력을 하는 인물로 살아왔다. 나는 허균과 반대로 지금까지 되는대로 흘러왔던
삶을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허균처럼 사회가 가진 모순을 볼 수 있고, 그것을 비판하고 깨고 나오려고 ㅓ노력하는 인물이 되고 싶어졌다.
이번 문학기행을
통하여 허균이 살았던 강릉에서 허균이 일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동백꽃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김유정 소설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 친구는 김유정 소설가가 29세의 나이에 요절했다고, 그런데도 수많은 좋은 단편소설을 남겼다고 말을 하였다.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2년이 더 걸려서 대학교에 오게 되었는데, 그 2년이라는 세월이 나를 얼마나 초조하게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좋은 단편소설을 남기고 간 김유정 작가를 생각해 보니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김유정 작가의 소설을 읽고 문학기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사실 김유정 소설가의 단편 소설 중 어떤 것은 너무 유명해서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기도 했다. 이전에는 <봄·봄>, <동백꽃>, <만무방>과 같은 작품만을 보았기에 김유정 소설가가 가지고 있던 아픔을 보지 못했다. 그저 농촌의 순수한 이야기를 남아낸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작품을 접하다 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봄과 따라지>, <따라지>, <옥토끼> 같은 단편들을 통해서는 소외되고 고통받는 도시의 하층민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농촌에서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도시로 넘어왔지만, 도시에서도 뚜렷하게 기반을 다지지 못하여서 가난한 생활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의 소설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산골 나그네>, <소낙비>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가 그리는 소설 속 인물들이 어두운 내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산골 나그네>는 작가 특유의 아이러니와 유머 기법으로 희극처럼 분장하였지만, 병든 남편을 위해 거짓으로 혼인을 하고 야간도주를 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이었다. 또한 <소낙비>에서 남편과 아내 모두 극심한 가난 때문에 매춘 행위를 하게 되는데, 그 인물들이 가난이라는 현실에서 겪는 지옥과도 같은 마음 상태를 아주 잘 포착해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유정 소설가는 인물들의 상처를 잘 포착해 내고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들을 그렸다. 자신이 말더듬이와 결핵이라는 상처를 가지고 있었기에 상처 있는, 그렇지만 그래도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그 생명력을 그려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적인 작가이다. 또한 말더듬이와 결핵이라는 자신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야 했다. 어찌 보면 비극적인 인생이라 할 수 있지만, 그는 비극 속에서도 생명에 대한 끈질긴 사투를 놓지 않았다. 그의 소설을 통해서 그런 점들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그와 같은 생명의 끈질김이 있을까?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2년 늦게 들어온 대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와 비교도 안 되는 상처이지만, 나름대로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 고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끈질긴 움직임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짧은 인생을 살고 갔지만, 그의 삶을 되돌아보았을 때, 돋아나는 새싹처럼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나도 그러한 생명력을 찾으려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