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천재 허균
어렸을 때부터 역사 공부 보단 과학이나 수학을 좋아했고, 여행을
갈 때도 바다나 유명관광지로 가고 유적지나 기념적인 문화재가 있는 곳을 찾는 편은 아니었다. 서울에
있는 유명한 궁들이나 수학여행으로 경주를 방문한 것 외에는 기억에 남는 문화재 탐방을 했던 어릴 적 기억은 없는 것 같다. 대학생이 되고 나서는 역사에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고 서울에 있는 문화재라도 탐방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지만 멀리
있는 문화재를 시간내서 탐방하는 것은 자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번 상상독서 문학기행단을 뽑는다는
공지를 보고 문학과 역사, 문화재를 엮어 인문학 학습을 서울을 떠나 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역사를 잘 모르는 나지만 최초의 한글 소설이 홍길동전이라는 것을 알고 또 지은이가 허균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공지에 올라온 문학과 역사라는 두 마디를 보고 허균을 떠올렸던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글로 홍길동전을 쓰신 허균의 일대기를 담은 책을 문학기행단의 주제로 정하고
책을 읽어보기 시작하였다.
허균에 대하여 아는
것은 최초의 한글 소설인 <<홍길동전>>을
쓰신 일만 알고 있었는데 <<광해군 일기>>나
유몽인의 <<여우야담>>등 여러 책에
나온 역사적 인물이었으며, 재밌게 보았던 ‘광해’라는 영화에서도 왕께 대동법을 주장하던 도승지가 허균이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다.
허균은 명문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글을 쓰며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었으나, 대동법을 주장하고 사회제도의 모순과
정치의 부패상을 통타하려는 노력을 하는 인물로 살아왔다. 나는 허균과 반대로 지금까지 되는대로 흘러왔던
삶을 살아온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허균처럼 사회가 가진 모순을 볼 수 있고, 그것을 비판하고 깨고 나오려고 ㅓ노력하는 인물이 되고 싶어졌다.
이번 문학기행을
통하여 허균이 살았던 강릉에서 허균이 일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동백꽃
학교에서 친구와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가 김유정 소설가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그 친구는 김유정 소설가가 29세의 나이에 요절했다고, 그런데도 수많은 좋은 단편소설을 남겼다고 말을 하였다. 그 말을 듣고 생각이 많아졌다.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2년이 더 걸려서 대학교에 오게 되었는데, 그 2년이라는 세월이 나를 얼마나 초조하게 만들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많은 좋은 단편소설을 남기고 간 김유정 작가를 생각해 보니 기분이 묘했다. 그래서 친구와 함께 김유정 작가의 소설을 읽고 문학기행을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사실 김유정 소설가의 단편 소설 중 어떤 것은 너무 유명해서 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기도 했다. 이전에는 <봄·봄>, <동백꽃>, <만무방>과 같은 작품만을 보았기에 김유정 소설가가 가지고 있던 아픔을 보지 못했다. 그저 농촌의 순수한 이야기를 남아낸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작품을 접하다 보니 그게 다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봄과 따라지>, <따라지>, <옥토끼> 같은 단편들을 통해서는 소외되고 고통받는 도시의 하층민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농촌에서 가난을 견디지 못하고 도시로 넘어왔지만, 도시에서도 뚜렷하게 기반을 다지지 못하여서 가난한 생활을 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의 소설 중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이 <산골 나그네>, <소낙비>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그가 그리는 소설 속 인물들이 어두운 내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산골 나그네>는 작가 특유의 아이러니와 유머 기법으로 희극처럼 분장하였지만, 병든 남편을 위해 거짓으로 혼인을 하고 야간도주를 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이었다. 또한 <소낙비>에서 남편과 아내 모두 극심한 가난 때문에 매춘 행위를 하게 되는데, 그 인물들이 가난이라는 현실에서 겪는 지옥과도 같은 마음 상태를 아주 잘 포착해 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유정 소설가는 인물들의 상처를 잘 포착해 내고 비극적인 상황이지만 그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는 인물들을 그렸다. 자신이 말더듬이와 결핵이라는 상처를 가지고 있었기에 상처 있는, 그렇지만 그래도 살아보려고 발버둥 치는 그 생명력을 그려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는 젊은 나이에 요절한 천재적인 작가이다. 또한 말더듬이와 결핵이라는 자신만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야 했다. 어찌 보면 비극적인 인생이라 할 수 있지만, 그는 비극 속에서도 생명에 대한 끈질긴 사투를 놓지 않았다. 그의 소설을 통해서 그런 점들을 엿볼 수 있었다. 나는 그와 같은 생명의 끈질김이 있을까?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 2년 늦게 들어온 대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 그와 비교도 안 되는 상처이지만, 나름대로 고민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 고민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끈질긴 움직임이 있었나, 생각해 보았다. 짧은 인생을 살고 갔지만, 그의 삶을 되돌아보았을 때, 돋아나는 새싹처럼 생명력을 가지고 있었다. 나도 그러한 생명력을 찾으려 노력해야겠다.
조선의 천재 허균
어렸을 때 홍길동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초등학생 때부터 교과서 등 여러 곳에서 홍길동전을 접했으며, 2008년에는 ‘쾌도 홍길동’이라는 제목으로 KBS에서
드라마로 방영되기도 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등 홍길동전에서 비롯된 말 등이 아직도
일상생활 속에 자리매김 하고 있기도 하다. 이 만큼 우리나라의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고 전해지는 홍길
동전은 21세기에서도 잊혀지지 않고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정작 이 소설의 작가인 ‘허균’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따라서 ‘조선의 천재 허균’ 책을 읽고 허균이라는 인물에 대해 많은 새로운 것 들을 알 수 있었고, 나
자신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허균은 당대 최고의 명문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매우 자유분방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특히, 신분이 낮아 행복하지 못한 불운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도 매우 활발하게 교류했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허균의 마음가짐을 알 수있었다. 당시 신분제도로
인해 신분이 극명하게 나뉘어 있고, 허균은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신분이 낮은 자들과 교류하며
생활했다는 것부터 신분제도에 반항심을 가지고 있었고, 이로 인해서 홍길동전을 쓰게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여러 번 파직과 복직을 반복하는 관직 생활을 하였다고 전해지는데, 허균은 매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명문 집안에서 태어났던 그는 그냥 온실 속 화초처럼 귀한 대접을 받으며 남들이 닦아놓은 길만 걸으며 편하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며 모험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허균이 있는 게 아닐까? 만약에 허균이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편한 삶을 살았더라면 홍길동전을 비롯한 그의 파격적인 문학 작품들도 없고, 우리가 이렇게 역사에서 그를 찾아보는 일도 없었을 지도 모른다. 물론
그는 기생들과도 매우 어울리는 등의 지탄받을 행동들도 했다고 하지만 나는 허균의 삶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 나
또한 수동적인 삶 보다는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며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적극적인 인생을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달밤 (이태준 중단편전집. 1,꽃나무는 심어놓고 기생 산월이 방물장사 늙은이 달밤 오몽녀 외 30편)
문학작품으로 보다 시험을 풀기 위한 문제로 봐왔었는데 문학을 천천히 읽으며 생각이 달라 적다. 작중 인물 들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나’는 서술자로서 순박하고
어수룩한 황수건 과의 일화를 전달하고 황수건 에게서 따스한 인간미를 느끼며 그를 동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황수건’은 단순하고 우둔 하지만
천진하고 낙천적인 인물이고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학교 급사,신물 배달원, 참외 장사 등 하는 일마다
각박한 현실에 부딪혀 실패한다.
우리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는
‘나'가 되기도 하고 ‘황수건’이 되기도 한다. ‘나’의 시선으로 ‘황수건’에게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황수건'처럼 되는 일 하나 없는
인생에 지치기도 한다.
-[팀원 모두의 종합적 의견] : 마지막 장면에서 달밤
아래에서 너무 힘들어 해탈 한 듯 행동하는 ‘황수건’의 행동은 우리에게 달밤의
빛에 생기는 그림자 처럼 기나긴 여운을 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여운을
팀 명 “달밤 빛’으로 짓고 문학기행을 통해
맺기로 했다.
조선의 천재 허균
강원에 인문학을 입힌 조선의 천재 “허균”
비운의 천재 문장가 교산 허균은 지금으로부터 약 450년 전, 1569년에 출생해서 어릴 적부터 상당히 개혁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한다. 류성룡에게 학문을 배우고, 이달에 시를 배웠다. 그의 문학 작품으로는 홍길동전을 비롯해 성수시화, 학산초담, 국조시산 등 많은 문학적 작품을 남겼다. 내가 이번에 리뷰하고자 하는 내용은 단순하게 이 책에 대해서가 아닌 허균이라는 사람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의 성격과 성향은 어릴 적부터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다.
12살에 그의 아버지(허엽)의 돌아가시게 되고, 이후 3년 후인 15살에 그의 형(허봉)은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귀양을 가게 된다. 이렇게 그는 어린 나이에 가까운 피붙이를 잃었다. 이후 그의 누나인 허난설헌도 그의 곁을 떠나게 된다. 허균이 자유분방하게 살고, 사회에 불합리에 대응하고 할 말은 끝까지 하게 되는 성격은 이런 어린 시절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이 든다.
그는 그렇게 수많은 아픔을 본인의 성격에 투영하여 치료 했던 게 아닐까?
유교 사상이 팽배하였던 당시 시대에 파격적이고 개혁적인 성향의 허균은 관직 생활도 순탄치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재직 중 6번의 파직과 3번의 귀양살이를 했다. 그의 파면에는 표면적으로 부처를 숭상한 것, 기생 문제, 서자들과의 친분이라는 이유가 전해지지만, 사실 그의 성격과 행보에 따르면 그의 강직한 성품과 하고자 하는 말은 하는 성격 탓에 관직 생활이 순탄치 않았을 것이다. 한 가지 일화를 설명하자면, 그가 불상을 모시고 염불을 했다는 이유로 관직에서 탄핵을 받아 파직을 당할 때, 그는 문파관작이라는 시를 지었다. 여기서 그 마지막 구절에 그의 성격이 확실하게 나타난다. “그대들은 그대들의 법을 따르시게나, 나는 나대로의 삶을 살아가려네.”
지금 사회에서도 그렇듯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속의 말들을 밖으로 큰 소리로 내비치는 것을 꺼려한다. 또한 주변 사람들도 솔직한 목소리를 크게 내는 사람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하지만 살아있는 물고기만이 물을 역행할 수 있는 법이고, 450여년 전 그의 이런 성품과 행동은 수 백년을 앞서간 개혁가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과연 21세기를 살아가는 시대에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고 강직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의 눈치를 보며 말을 삼킬 때, 정직하게 내뱉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나 또한 그의 강직함에 놀랍다.
김유정 단편집
책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 주인공은 데릴사위이다. 장인은 욕을 잘하기로 유명한데 약 3년동안 주인공을 노예처럼 부려먹고있었다.
왜 주인공이 3년동안 노예처럼 돈도안받고 일하는것일까? 바로 장인의 딸 점순이를 아내로 맞이하기위해서이기때문이다.
장인어른은 점순이의 키가 크면 결혼을시켜주겠다고하지만… 점순이의키는 3년동안 자랄생각을 하지않는다.
장인은 최대한 주인공을 부려먹을려고 유혹을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짜증이나고 일을 설렁설렁하게된다
여태까지 아무말없던 점순이는 주인공에게 한마디를 하고만다 . ” 결혼을 안시켜주면 수염을 잡아채지 , 이 바보야 ! ” 라고말이다.
주인공은 점순이의 말을듣고 장인어른에게 결혼시켜달라고 꼬장을부리는데…
과연 주인공은 점순이와 결혼을 할 수 있을까?
보면서 정말 웃긴부분이 , 평소에 아무말안하던 점순이가 주인공에게 “결혼을 안시켜주면 수염을 잡아채지 , 이 바보야 !” 라고 한점이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비속어를 섞어가면서 저렇게 말을했을까라는 생각도들고… 3년동안 일을한 주인공이 답답히가도했다.
이 소설의 배경은 일제강점기이다. 그래서 김유정시인의 다른작품들은 혜학적이면서도 암울한 현실을 비춰내기 마련이였는데
봄봄은 다른작품보다 그런면이 덜한편이다.
봄봄은 내 인생 최고의 문학작품이고 정말 재밌는 문학이다. 나중에 김유정문학촌을가서 그 정서를 느끼고싶다.
괭이부리말 아이들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양장본)
< 괭이부리말 아이들 독후감>
국제통상학과
1731310
신현일
이 작품의 배경인 ‘괭이부리말’은 인천 만석동 달동네의 별칭이다. 6.25 전쟁 직후 가난한 피난민들이 모여 살면서 만들어진 이 동네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빈민 지역이다.
이책을 쓴 작가 김중미씨는 1987년부터 괭이부리말에서 살았습니다.. 작가의 생생한 경험이 담겨 있는 이 작품은 초등학교 5학년인 숙희와 숙자 쌍둥이 자매를 중심으로 가난한 달동네의 구석구석을 착실하게 그려 가는 내용이었는데 너무나 서글프다.
참으로 가슴 뭉클한 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아이들이 서로 위로하고 의지하며 꿋꿋하게 성장해나간다는 점이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런 희망도 의지도 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본드를 하는 동수도, 학교에서도 또래집단에서도 소외되어 있는 명환이 같은 아이들도 모두 나름대로 꿈이 있다. 꼬박꼬박 월급 받을 수 있는 기술자가 되는 것,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다. 착한 사람으로 살고픈 욕망이 왠지 시시하게 보이는 세상에서 이같은 꿈은 오히려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화려한 성장의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이 아이들을 돌아봐주는 것,그들의 소박한 꿈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는 일은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숙제가 될 것이고 이책을 읽음으로써 불우어린이 돕기를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 항상 따듯한 마음을 지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무척이나 감동적이고 마음 아리는 따스한 이야기가 가득한 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