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21세기 세계 판도를 결정할 새로운 패러다임의 탄생)

 

  21세기에 전 세계에서 각 개별 국가들은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벌이고 있다. 각 국은 자국의 경제 이익을 위해 다른 국가와의 관계가 짧은 시일 내에 빠르게 변화한다.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된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만큼 어떤 관계에 있어서 영원한 친구와 적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세계 역사를 살펴보면 포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 (미국? vs 중국?) 순으로 세계 무역을 장악하는 국가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각 국가들은 세계 무역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여러 조치들을 취했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세계 무역을 장악하기 위해 해상권을 장악하였고, 네덜란드는 경제·금융 분야의 수많은 세계 최초를 만들어냈다. 세계 최초의 연합 주식회사를 설립, 주식 발행, 증권 거래소, 은행 설립 등을 이루어냈다. 또한 네덜란드인들은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고객에게 물건을 운송함으로써 상업 신용을 구축하는 것을 보여주었다.

  영국은 네덜란드가 해상 무역을 장악한 시기에 국가의 주도로 해적의 약탈을 부추겨 해상권을 장악하려 하였고, 네덜란드·프랑스와의 전쟁을 통해 그 때 당시의 약소국인 영국이 전쟁을 통하여 해상 무역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명예혁명’, 경제적으로는 산업혁명을 통해 전 세계 무역 패권을 장악할 수 있는 단계를 이루었다. 경제가 신속히 발전하고, 상품 경쟁력을 갖춰서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하였다. 또한 중국을 상대로 원료 산지 및 소비 시장을 만들기 위해서 아편 전쟁도 불사하였다.

  하지만 영국은 자유무역주의를 추진하다가 다른 국가들의 수입제한, 관세, 수입쿼터제,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인해 자국의 산업에 피해를 입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정부의 개입 및 관세장벽을 쌓는다. 이러한 사태가 세계 각국에서 보호무역주의가 각국의 마찰과 충돌이 잦아져 결국에는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1차 세계대전으로 발발로 인해 기존에 추구하던 재정적자, 자유무역주의 타격, 금본위제 폐지 등을 추진하게 되었다.

  제 1차 세계 대전 이후에 미국은 교전 양측에 군수품을 공급하면서 상품 수출액, GDP, 황금 보유량이 늘어났고, 세계 채무국에서 채권국으로 변모하였다. 1929년에는 대공황이 발발하였을 때에는 영국은 관세 인상, 파운드화 평가절하와 같은 조치를 취하였고, 미국도 이에 뒤질세라 달러화를 평가절하 하였다. 독일과 일본은 군국주의 방식을 채택하고 전쟁을 통해 경제 위기를 타개하려고 하였다.

  제 2차 세계대전 전쟁 종식 후 미국은 세계 산업생산량의 53.4%, 세계 수출액 32.4%, 세계 황금의 74.5%를 점유하게 되었다. 유럽 전체가 독일군의 폭격으로 인하여 폐허로 변해버렸고, 영국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종식과 함께 국부가 완전히 허공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브레턴우즈 회담으로 인해 달러가 파운드를 제치고 기축통화의 패권을 장악한 화이트 안이 채택되었다. 이로 인하여 세계 경제 패권이 영국에서 미국으로 넘어갔다고 할 수 있다. 1947년에는 GATT에서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멋대로 관세를 인상하거나 비관세 장벽을 설치해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규정하였다. 이로 인해 WTO가 설립되기 전까지 평균관세율을 낮췄고, 상품무역규칙 등을 보완, 서비스 무역과 지적재산권 무역을 두루 포함되는 법률 및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였다.

국제 사회가 미국과 소련의 냉전체제로 인하여 미국이 주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소련이 주도한 바르샤바조약기구와 같은 새로운 군사·정치 동맹인 양극체제로 변화하였다. 미국은 군사·정치적 대립뿐만 아니라 경제전쟁, 특히 무역전쟁을 통하여 소련을 무너뜨리자 대공산권 수출 규제 목적 하에 코콤을 비밀리에 설치하였고, 석유 의존도가 높은 소련에 대하여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해 국제유가에 영향력을 가하였다. 또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같은 국제기구를 부추겨 소련 차관제공을 제한하였다

  제 2차 세계 대전 패전국인 일본은 1950년대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전쟁 물자 수급으로 인해 농공업, 광공업, 농업 생산량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고, 외국으로부터 짧은 기간, 낮은 투자 가격으로 다량의 과학기술을 습득하였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수출을 확대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의 발전도 미국에서의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반도체 산업 등의 대일 무역 적자로 인하여, 미국 자국 내에서 관세 인상 조치’, ‘반덤핑법’, ‘무역 관세법’, ‘일반 301’, ‘스페셜 301’, ‘슈퍼 301등 보호무역조치를 취하고, 대외적으로 엔화의 평가절상등을 취하고 일본과의 플라자 합의를 맺었다. 이로 인해 일본은 외환보유고 하락, 엔화 채권이 국제 채권에서 차지하는 비중 하락, 원가 상승, 경쟁력 하락, 수출량 감소, GDP 감소 등 영향을 받았다.

  한편 독일은 미소 관계의 악화로 인해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받았다. 그러나 독일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입히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무역 행위를 하지 않았다. 또한 무역 장벽을 설치하거나 무역 전쟁을 도발하지 않았다. 독일은 대미 수출 비중을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가급적 많은 국가에 자국 제품을 수출했다. 또한 자국산 제품을 대량으로 수입한 국가들의 반감을 사지 않기 위하여 이 국가들로부터 필요한 제품을 대량으로 수입하였다.

  최근에는 ‘1997년 아시아 외환 위기’, ‘2008년 윌스트리트 금융위기’ ‘2009G20 공동성명’, ‘유엔 기후변화협약등의 전 세계적으로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나타났다. 또한 런던 G20 정상회의에서는 보호주의 배격, 국제 금융 감독 시스템 구축, 금융 안정 포럼의 역할 확대, IMF가 통화 발행국의 거시 경제 정책 및 화폐 정책 감독 관리, IMF와 세계은행의 개도국 쿼터와 발언권 확대, 환율의 상대적 안정 유지 및 국제 통화 시스템의 다각화 및 합리화 촉진 등을 다루었다.

  세계 내에서 대한민국의 경제적 위치는 GDP 세계 11, 인구 5100(세계 26), 1인당 국민소득은 3만불 정도 되는 국가이다. 지정학적 위치는 세계 경제적·군사적 패권 국가 1·2위를 다투는 중국, GDP 3위 일본, 군사력 2위 러시아 등 사이에 있고, 지정학적인 위치가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태평양을 건너 세계 경제적·군사적 대국인 미국도 관련이 있다. 군사·안보 여러 측면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북한 등 세계 경제를 주도하는 여러 국가들이 한반도에 둘러싸여있다. 특히 군사·경제 1~2위를 다투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발생하는 군사·경제·정치뿐만 아니라 무역관계에 있어서 어떻게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특히 현재 중국은 세계 시장의 상황에 따라 잠시 주춤함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 7~8퍼센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반도체·조선 등 첨단 산업에 있어서 벤치마킹 등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기술을 바짝 뒤쫓아 기술·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각국 산업의 품질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 따라서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지정학적 위치를 살펴볼 때 대한민국은 정치·경제·사회·군사 등 여러 면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은 세계 각 국가들 간의 FTA와 같은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과정 속에서 유치산업과 같은 것은 산업경쟁력을 갖추도록 해야겠고, 각 기업과 산업에 대한 정부 규제 및 규제 완화, 각 자유무역 협정을 맺은 국가와 맺지 않는 국가들 간의 개방 시기, 분야, 품목결정 등 정책적 기조 방향 설정 및 실행·평가·시정조치 등을 해야만 한다. 첨단·바이오닉·인공지능·빅데이터·생명공학·태양광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투자와 이공계에서 기초과학발전 투자 등이 필요하다. 관세·물가·환율 등과 같은 경제적 지표를 염두하고, 미국과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상, 기축통화 결정 등에 관한 경제적 패권 다툼 등을 고려해야 한다. 미국과 중국 간의 군사적 보이지 않는 대치에 대한 대외적 환경·상황에 따른 대한민국의 노선 방향, 대한민국 내에서의 북한과의 군사·안보적 대치로 인한 비전시상황 등을 고려해야 한다. WTO·OECD·FTA 등 경제·무역 관련 기구들의 각 협약·협정 등의 이행,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사이의 대한민국 국·내외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이 가능한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무역 대상국에 있어서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데, 수출·수입국가의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 따라서 세계 무역 관계에 있어서 하나의 선택이 전 세계, 전 분야에 파급효과를 미치는 점을 고려해 정치·경제·사회·군사 등 종합적인 접근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겠고, 모든 분야 면에서 영원한 동맹국이나 영원한 적은 없다는 것을 고려하여 주체적인 국가의 틀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존감 수업 (하루에 하나, 나를 사랑하게 되는 자존감 회복 훈련)

 자존감 수업. 이 책은 지난 여름 학교 학술정보관 행사를 참여하고 받은 책이었다.  책을 읽은 것은 1학기 종강 직후였는데 그 당시에 시험 기간 스트레스와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홀로 홍콩 행 비행기표를 결제하고 짐을 챙기면서 이 책을 함께 넣게 되었다. 그 때 당시에는 왜 이 책이 눈에 띄었는지 몰랐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상황의 내가 겪었던 문제들이 자존감 때문이었다고 느꼈던 것 같다. 
 하늘 위를 날며 책을 순식간에 읽었다. 원래 글을 빨리 읽는 편이지만 내용이 공감되었는지 특히 더 빨리 읽었다. 책 내용 중 가장 인상깊던 내용은 연애와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이었다. 그동안 연애를 하면서도 좋은 감정보다 힘든게 더 컸던 이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가지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이유 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특히 사랑과 연애에 대한 부분은 내 얘기를 그대로 적어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 나중에 여행가서도 밤에 몇 번이고 다시 읽었다. 
 책 한 권으로 당장에 내 가치관이나 생각 패턴을 바꿀 수는 없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서 변화하고자 하는 노력의 시작은 할 수 있었다.  내 삶의 주인은 나인 것,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디자인과 문화 (Disign Culture)

 
 저는 항상 이야기가 있는 소설 위주로 책을 읽어서 다른 종류의 책을 읽지 않았다. 하지만, 대학에 오며 많은 독서를 해도 그것이 소설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한계를 느끼며 소설이 아닌 교양을 쌓기 위한 독서를 해보자는 목표로 다른 종류의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무슨 교양을 쌓으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하다가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 하는 요즘 ‘디자인’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저와 거리를 두었던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배우고 싶어 ‘디자인과 문화’를 읽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은 앞에서 조금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80%가 디자인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고대 사회부터 지금까지 디자인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소개하는 것부터 각 나라가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소개까지 디자인에 대한 모든 내용을 다루고 있다. 완독했을 때 디자인은 그 범위가 무궁무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기 전까지 디자인은 그저 도안을 그리는 행위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여기에 언급된 수많은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을 보고 딱딱하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틀을 깨고 이러한 작품들도 만들 수 있구나라는 감탄과 동시에 디자인을 마냥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내가 불편했던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나 또한 디자인을 시작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책에 나온 디자이너들 중 산티아고 칼라트라바 같은 경우는 내가 지금까지 생각해온 디자이너의 표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디자이너만 있는 것이 아닌 에로 사리넨과 같이 그저 튤립에 본 떠 만든 의자인 심플한 디자인을 하는 사람도 높이 칭송받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요즘 무엇이든 가능한 사회이기에 이러한 사회를 반영한 행위가 바로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디자인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디자인에 대한 다른 또 다른 관점을 생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고,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보며 새로운 디자인의 세계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다소 딱딱한 책 일 수도 있지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예술의 교양을 쌓는 것은 필요사항이라 생각하며 이 책을 추천한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이 책의
저자는 결정적 분기점, 착취적제도, 포용적제도의 이론을 기반으로
많은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소위 말하는 잘 사는 나라의 이유, 못사는 나라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결정적분기점이란 개념은 한 나라가 어떠한 기회 또는 위기를 마주치게 되는데 그러한 일을 겪고 나서 어느 길을 걸을 지에 대한 중요한 시기 또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책에서 제시한 한 사례를 예를 들어보면, 중국은
마오쩌둥이 죽은 후에 결정적분기점이 만들어 졌다. 마오쩌둥이 죽기 전의 중국 상황은 공산당이었고 착취적경제제도
였으며 사유재산권은 전혀 보장이 안되었다.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지금의 북한을 보는 것 같다. 당시 중국사람들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마오쩌둥이 죽은 후 권력공백이 생겨 그 공백 사이를 파고든 덩샤오핑은 민주의 벽을 설치하고 인민들의 불만사항을
적게 하였다. 이와 같은 행동을 통해 덩샤오핑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도입하기 위한 기존의 경제제도를 타파하고
경제제도 개혁을 실시했다. 그 내용은 농업에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농업생산성을 늘리고 14개의 개방 도시를 선정하여 해외투자유치를 가능하게 하였다.
뿐이 아니라 공업부문에 있어서도 경제적인센티브를 도입했다. 이는 기존의 경제제도의 판을 바꾼 것이었다. 착취적인 경제제도에서 포용적 제도로 바뀌었다. 이때의 계기로 인해
지금의 중국까지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던 사례가 있다.

위 사례와
같은 결정적 분기점은 곧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위의 사례에서 보면 사소한 차이가 운명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는
곧 한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면 필자의 경우는 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못했다. 단지 하고싶었던 마음이 없었고 하기도
싫었다. 집은 인천인데 서울로 맨날 놀러 다녔던 기억밖에 없고 학교수업은 집중해서 들어본 기억이 없다. 지원하고 싶은 고등학교에는 성적이 되지않아 지원조차 하지못했다. 하는
수 없이 집 근처에 있는 인문계고등학교를 가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 시간이 너무 많았다. 원래 생각이란 것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겨울방학의 긴 시간 동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살지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생각의
결과로써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공부가 습관이 되었고 공부를 하기를 피하지않는 사람이 되었다. 위의
결정적분기점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계기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데, 필자같은 경우는
따분했던 겨울방학이었다.

두번째, 우발적으로 오는 기회를 잘 잡으면 번영의 길 혹은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회를 살면서 어떠한 기회는 분명 올 것이고 이미 왔을 지도 모른다.
그러한 기회를 놓치는 사람과 잡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국가의 제도적부동과정이
작은 차이로 이어졌지만 결정적 분기점을 지나면 제도적 확산으로 이어진다고 기술한다. 필자는 이것을 보고
루이 파스퇴르의 명언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라는
격언과 성격을 같이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국가의 제도가
어느정도 잘 정비 되어있을 때는 개인의 준비와 맥락을 같이하고 결정적분기점을 지나면 제도적확산으로 이어 진다를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으면 시너지
이전 상태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더 큰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의
사례와 결합해 국가가 번영 또는 쇠퇴로 나가는 길이 개인이 더 좋은 길로 가느냐 더 안좋은 길로 가느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한 국가가 긍정적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우발적으로 찾아오는 결정적 분기점에서 결정 및 행동을 잘 하여
이전 보다 나은 제도로 가야 할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개인도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잘 잡아야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으로 포용적제도와 착취적 제도는 이 책의 핵심이론이다. 포용적 경제제도란 개인의 사유재산권이 보장 되어있고 법 체제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시행되며 시에서
누구에게나 경쟁 환경하에서 거래가 됨을 보장한다. 또한, 개개인에게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된다. 이에 따른 북한과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먼저 북한의 경우는 공평하게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려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평무사한 법 체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경우는 포용적 경제제도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앞서
설명한 포용적 경제제도를 갖고 있다. 포용적 경제제도를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원주의적인 정치제도와
중앙집권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포용적 경제제도는 경제성장을 일으킨다. 북한의 경우와 우리나라의 경우를 대비해보면 당연한 입증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포용적 경제제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포용적 정치제도가 마련되어 있어야한다. 포용적 정치제도의 기원은 잉글랜드에서 나타난다. 잉글랜드에서 일어난
명예혁명으로 인해 왕의 권한이 약화되었고 국가의 결정이 폭넓은 계층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의회로 정치체제가 바뀐 것이다. 중앙집권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결국 포용적 정치제도를 만들어냈다.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포용적 경제제도가 기반이 되었든 포용적 정치제도가 기반이 되었든 간에 두 포용적 제도는
또 다른 포용적 제도를 낳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흥미 있게 읽었던 시드니의 사례를 보면 포용적인 경제제도를
통해 부자가 되는 죄수도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포용적 경제제도는 포용적 경제제도가 아닌 사회에 비해서
사람들을 배 불릴 수 있다.

착취적제도는
포용적제도와 대비되는 말이다. 책에서는 착취적 경제제도를 한 계층의 소득과 부를 착취해 다른 계층의
배를 불리기 위해 고안된 제도라고 묘사한다. 착취적 정치제도는 앞의
3
장에서 본 다원주의로 이뤄진 포용적 정치제도와는 달리 절대주의적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소수의 권력층이 다수를 희생시켜 더 많은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제멋대로 경제제도를 구성할 수 있음을 말한다. 포용적제도와
마찬가지로 착취적 제도도 착취적 정치제도는 착취적 경제제도를 가져오고 착취적 경제제도는 착취적 정치제도를 가져온다. 이 책에서는 국가가 실패하는 이유를 착취적 정치제도를 기반으로 착취적 경제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사례로 나온 사하라이남의 아프리카대륙의 대부분의나라는 아직도 소수의 엘리트층들만 배불리 먹고 살지만
그 외의 집단들은 찢어지게 가난하다. 소수의 엘리트 계층이 다수를 착취하는 것이다. 이런 나라들의 정치제도가 절대주의적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 착취적
제도하에 있는 나라에서도 성장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러시아이다. 러시아는 착취적제도 하에서
고속성장을 했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강력한 중앙집권정부를 수립해 자원을 공업에 집중적으로 분배했기
때문인데 강제로 정부의 말을 듣고 일하던 러시아사람들은 정부의 말을 들어 봤자 그들에게 가져다 주는 경제적이윤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아챈다. 이와 같이 인센티브가 결여된 사회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보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필자가
이를 보고 느낀것은 책에도 나와있지만 선순환과 악순환이다. 선순환이란 포용적 경제제도는 포용적 정치제도를
만들고 포용적 정치제도는 포용적 경제제도에서 일탈하려는 움직임을 억제한다라는 일종의 좋은 결과가 반복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악순환이란 선순환의 경우처럼 착취적제도는 계속 착취적 제도를 낳는다는 것이다.
착취적제도에서의 사회에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는 강한 인센티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것을 예를 들 수 있겠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고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한 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수능 준비를 하는 상황이 있다. 초등학교 때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중학교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중학교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한 친구보다 시간을 덜 들이고도 고등학교 공부 또는 수능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결국 비용을 덜 들이고 더 많은 이득을 얻었으므로 경제적인 관점으로도 선순환이라고 볼 수
있다.

악순환
역시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인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 수 있다. 필자는 중학교 때 공부를 전무하게
안했기 때문에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무작정 영어단어부터 외운 기억이 있다. 안해봤기 때문에 공부를
함에 있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남들이 단어 외울 때 놀았기 때문에 남들을 따라잡으려면 더 많은 단어를
외워야 한다. 이때는 악순환의 고리에 올라탐을 알 수 있다. 첫번째, 공부를 할 줄 몰라 방황하면서 공부를 하니까 효율성이 떨어진다. 두번째, 공부를 안했으니까 남들 만큼 하려면 시간이 남들보다 더 오래 걸린다. 공부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두가지 인센티브가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싶어진다. 만약 포기를
했다면 그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개인의 사례가 선순환과 악순환의 챕터를 읽을 때 머릿속을 스친 것이었다. 국가가 성공하는 길을 닦은
것이나 개인, 부가 성공하는 길을 가며 그 길을 닦은 것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필자에게 이상한 느낌을 주었다. 여기서 이상한 느낌이란, 필자는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가 있었어도 그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존재 이유는 각 국의 앨리트층에
있었다. 각 국의 앨리트층이 자신들만 위하고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산다면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하기 때문에 국가가 부유하기도하고 부유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론은 필자에게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각 국의 앨리트층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지 않게 하는 법이나 어렸을 때부터의 교육으로 착취적제도를 유발하는 행동을 하지않게 하는 것이 현재 후진국에 있는
나라가 보다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이 책의
저자는 결정적 분기점
, 착취적제도, 포용적제도의 이론을 기반으로
많은 국가들의 사례를 통해 소위 말하는 잘 사는 나라의 이유
, 못사는 나라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결정적분기점이란 개념은 한 나라가 어떠한 기회 또는 위기를 마주치게 되는데 그러한 일을 겪고 나서 어느 길을 걸을 지에 대한 중요한 시기 또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다
. 책에서 제시한 한 사례를 예를 들어보면, 중국은
마오쩌둥이 죽은 후에 결정적분기점이 만들어 졌다
. 마오쩌둥이 죽기 전의 중국 상황은 공산당이었고 착취적경제제도
였으며 사유재산권은 전혀 보장이 안되었다
.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지금의 북한을 보는 것 같다. 당시 중국사람들은 찢어지게 가난했다. 마오쩌둥이 죽은 후 권력공백이 생겨 그 공백 사이를 파고든 덩샤오핑은 민주의 벽을 설치하고 인민들의 불만사항을
적게 하였다
. 이와 같은 행동을 통해 덩샤오핑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도입하기 위한 기존의 경제제도를 타파하고
경제제도 개혁을 실시했다
. 그 내용은 농업에 경제적 인센티브를 부여하여 농업생산성을 늘리고 14개의 개방 도시를 선정하여 해외투자유치를 가능하게 하였다.
뿐이 아니라 공업부문에 있어서도 경제적인센티브를 도입했다
. 이는 기존의 경제제도의 판을 바꾼 것이었다. 착취적인 경제제도에서 포용적 제도로 바뀌었다. 이때의 계기로 인해
지금의 중국까지 고속성장을 할 수 있었던 사례가 있다
.

위 사례와
같은 결정적 분기점은 곧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위의 사례에서 보면 사소한 차이가 운명을 바꿨다는 것이다. 이는
곧 한 개인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보면 필자의 경우는 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다.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못했다. 단지 하고싶었던 마음이 없었고 하기도
싫었다. 집은 인천인데 서울로 맨날 놀러 다녔던 기억밖에 없고 학교수업은 집중해서 들어본 기억이 없다. 지원하고 싶은 고등학교에는 성적이 되지않아 지원조차 하지못했다. 하는
수 없이 집 근처에 있는 인문계고등학교를 가게 되었다.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때 시간이 너무 많았다. 원래 생각이란 것을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겨울방학의 긴 시간 동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살지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생각의
결과로써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은 공부가 습관이 되었고 공부를 하기를 피하지않는 사람이 되었다. 위의
결정적분기점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계기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는데, 필자같은 경우는
따분했던 겨울방학이었다.

두번째, 우발적으로 오는 기회를 잘 잡으면 번영의 길 혹은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사회를 살면서 어떠한 기회는 분명 올 것이고 이미 왔을 지도 모른다.
그러한 기회를 놓치는 사람과 잡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국가의 제도적부동과정이
작은 차이로 이어졌지만 결정적 분기점을 지나면 제도적 확산으로 이어진다고 기술한다. 필자는 이것을 보고
루이 파스퇴르의 명언인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라는
격언과 성격을 같이한다고 생각했다. 결국, 국가의 제도가
어느정도 잘 정비 되어있을 때는 개인의 준비와 맥락을 같이하고 결정적분기점을 지나면 제도적확산으로 이어 진다를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으면 시너지
이전 상태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 더 큰 번영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의
사례와 결합해 국가가 번영 또는 쇠퇴로 나가는 길이 개인이 더 좋은 길로 가느냐 더 안좋은 길로 가느냐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한 국가가 긍정적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우발적으로 찾아오는 결정적 분기점에서 결정 및 행동을 잘 하여
이전 보다 나은 제도로 가야 할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맥락을 같이하는 개인도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잘 잡아야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으로 포용적제도와 착취적 제도는 이 책의 핵심이론이다. 포용적 경제제도란 개인의 사유재산권이 보장 되어있고 법 체제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시행되며 시에서
누구에게나 경쟁 환경하에서 거래가 됨을 보장한다. 또한, 개개인에게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된다. 이에 따른 북한과 우리나라의 경우를 살펴보자면 먼저 북한의 경우는 공평하게
모든 사람에게 공정한 경쟁의 장이 열려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평무사한 법 체제와는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경우는 포용적 경제제도가 전혀 없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앞서
설명한 포용적 경제제도를 갖고 있다. 포용적 경제제도를 가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원주의적인 정치제도와
중앙집권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포용적 경제제도는 경제성장을 일으킨다. 북한의 경우와 우리나라의 경우를 대비해보면 당연한 입증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처럼 포용적 경제제도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포용적 정치제도가 마련되어 있어야한다. 포용적 정치제도의 기원은 잉글랜드에서 나타난다. 잉글랜드에서 일어난
명예혁명으로 인해 왕의 권한이 약화되었고 국가의 결정이 폭넓은 계층에서 참여할 수 있는 의회로 정치체제가 바뀐 것이다. 중앙집권화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결국 포용적 정치제도를 만들어냈다.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포용적 경제제도가 기반이 되었든 포용적 정치제도가 기반이 되었든 간에 두 포용적 제도는
또 다른 포용적 제도를 낳는다는 것이다. 필자가 흥미 있게 읽었던 시드니의 사례를 보면 포용적인 경제제도를
통해 부자가 되는 죄수도 많았다고 한다. 이처럼 포용적 경제제도는 포용적 경제제도가 아닌 사회에 비해서
사람들을 배 불릴 수 있다.

착취적제도는
포용적제도와 대비되는 말이다. 책에서는 착취적 경제제도를 한 계층의 소득과 부를 착취해 다른 계층의
배를 불리기 위해 고안된 제도라고 묘사한다. 착취적 정치제도는 앞의
3
장에서 본 다원주의로 이뤄진 포용적 정치제도와는 달리 절대주의적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소수의 권력층이 다수를 희생시켜 더 많은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 제멋대로 경제제도를 구성할 수 있음을 말한다. 포용적제도와
마찬가지로 착취적 제도도 착취적 정치제도는 착취적 경제제도를 가져오고 착취적 경제제도는 착취적 정치제도를 가져온다. 이 책에서는 국가가 실패하는 이유를 착취적 정치제도를 기반으로 착취적 경제제도를 운영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사례로 나온 사하라이남의 아프리카대륙의 대부분의나라는 아직도 소수의 엘리트층들만 배불리 먹고 살지만
그 외의 집단들은 찢어지게 가난하다. 소수의 엘리트 계층이 다수를 착취하는 것이다. 이런 나라들의 정치제도가 절대주의적이기 때문에 이를 막을 방도가 없다. 착취적
제도하에 있는 나라에서도 성장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예가 러시아이다. 러시아는 착취적제도 하에서
고속성장을 했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강력한 중앙집권정부를 수립해 자원을 공업에 집중적으로 분배했기
때문인데 강제로 정부의 말을 듣고 일하던 러시아사람들은 정부의 말을 들어 봤자 그들에게 가져다 주는 경제적이윤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아챈다. 이와 같이 인센티브가 결여된 사회에서의 성장은 한계가 있고 지속가능하지도 않다고 보는 것이 이 책의 주장이다.

필자가
이를 보고 느낀것은 책에도 나와있지만 선순환과 악순환이다. 선순환이란 포용적 경제제도는 포용적 정치제도를
만들고 포용적 정치제도는 포용적 경제제도에서 일탈하려는 움직임을 억제한다라는 일종의 좋은 결과가 반복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악순환이란 선순환의 경우처럼 착취적제도는 계속 착취적 제도를 낳는다는 것이다.
착취적제도에서의 사회에서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없는 강한 인센티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이런 것을 예를 들 수 있겠다.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했고 중학교 때 공부를 잘한 학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수능 준비를 하는 상황이 있다. 초등학교 때 공부한 것을 바탕으로 중학교 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고 중학교 때 배운 것을 바탕으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한 친구보다 시간을 덜 들이고도 고등학교 공부 또는 수능 공부를 잘 할
수 있다. 결국 비용을 덜 들이고 더 많은 이득을 얻었으므로 경제적인 관점으로도 선순환이라고 볼 수
있다.

악순환
역시 앞서 말한 것과 비슷한 맥락인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 수 있다. 필자는 중학교 때 공부를 전무하게
안했기 때문에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 무작정 영어단어부터 외운 기억이 있다. 안해봤기 때문에 공부를
함에 있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남들이 단어 외울 때 놀았기 때문에 남들을 따라잡으려면 더 많은 단어를
외워야 한다. 이때는 악순환의 고리에 올라탐을 알 수 있다. 첫번째, 공부를 할 줄 몰라 방황하면서 공부를 하니까 효율성이 떨어진다. 두번째, 공부를 안했으니까 남들 만큼 하려면 시간이 남들보다 더 오래 걸린다. 공부
습관이 형성되어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두가지 인센티브가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싶어진다. 만약 포기를
했다면 그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개인의 사례가 선순환과 악순환의 챕터를 읽을 때 머릿속을 스친 것이었다. 국가가 성공하는 길을 닦은
것이나 개인, 부가 성공하는 길을 가며 그 길을 닦은 것이나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필자에게 이상한 느낌을 주었다. 여기서 이상한 느낌이란, 필자는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가 있었어도 그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없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잘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의 존재 이유는 각 국의 앨리트층에
있었다. 각 국의 앨리트층이 자신들만 위하고 자신들만 잘 먹고 잘 산다면 다른 것들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그런 행동을 하기 때문에 국가가 부유하기도하고 부유하지 않기도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론은 필자에게 어찌 보면 당연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받아들여진 것이었다. 각 국의 앨리트층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하지 않게 하는 법이나 어렸을 때부터의 교육으로 착취적제도를 유발하는 행동을 하지않게 하는 것이 현재 후진국에 있는
나라가 보다 번영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 (장영희 교수의 청춘들을 위한 문학과 인생 강의)


  장영희 작가의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는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문학이야기이다. 인생을 살면서 힘이 들 때마다 떠올렸던 문학작품 속의 구절, 그리고 글쓰기의 방법과 청춘들에게 주는 시편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거창하고 추상적인 이론이나 일반론은 울림이나 감동을 주지 못하며 설득력이 없다. 하지만 한 개인이 삶에서 겪는 드라마나 애환에 대해 쓰면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감동을 줄 수 있다며 문학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그녀는 시, 소설, 수필 등을 통해 개인의 삶을 엿볼 수 있고, 인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무엇보다 문학의 감성적인 부드러움이 4차산업혁명, 기계화문명이 줄 수 있는 딱딱함을 녹여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세계적인 추세가 복고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아니 갸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계문명의 폐해가 심각한데, 그것은 결국 정신적인 부분이 받쳐 주지 않아서 생긴 후유증이다. 이제는 정신적인 면과 창의적인 면을 더 강조해야 한다. 1990년대는 정형화된 틀 속에 자신을 얼마나 잘 끼워 맞추는가가 성공 여부를 결정했다면, 이제는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창의력이 더해져야만 모든 것이 제 기능을 발휘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제 팩트는 전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뿐더러 학교에서도 팩트만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인터넷 검색창에 뭐든 치기만 하면,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다 백배천배 더 상세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그 팩트를 어떻게 요리해서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 내느냐 의 문제가 핵심인재를 가르는 기준이 될텐데 그 문제가 바로 창의력이다. 모두가 공유하는 팩트가 아니라, 나만이 가진 플러스알파가 리더가 되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이제는 나의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여러 정보들을 어떻게 버무려서 새로운 상품을 누가 먼저 내놓느냐의 싸움인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나 중요한 창의력은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나는 당당하게 독서라는 두 글자를 외칠 것이다.


책 자체가 완전한 창조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책을 많이 읽으면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온갖 상황에 부딪히기 때문에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 가능하면 재미있는 상상을 많이 하려고 노력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뒤집어서만 생각해도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황당한생각을 해보는 것도 우리네 청춘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집은 책으로, 정원은 꽃으로 가득 채워라.” 는 앤드루 랭의 말처럼 항상 책과 함께 하는 인생이 되었으면 한다.


 

딸에 대하여 (김혜진 장편소설)

“딸애는 내 딸이니까, 우리는 가족이니까. ” 

-가족이라서 더 어렵다.-

# 1  『딸에 대하여』 줄거리

 

 『딸에 대하여』 는 요양
보호사로 일하는 엄마와 그녀의 동성애자 딸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교수였던
엄마는 홀로 딸을 키우기 위해 온갖 궂은 일을 하다 끝내 요양원에서 일하게 되고 젠이라는 할머니의 보호사가 된다.
젠은 젊었을 때 전 세계를 찾아다니며 사회에 공헌 했던 여성이다. 그러나 그녀의 말로는
비참하다. 가족도, 찾아오는 이도 없이 치매에 걸린 체 요양원에
맡겨지고 그녀의 늙은 몸에는 욕창과 검버섯만이 찾아온다.

엄마는
이런 젠의 모습에서 딸을 본다. 딸애가 남을 위해 젊은 날의 귀한 힘과 정성, 마음과 시간을 낭비하는 것만 같아 걱정되고,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온전한 가정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딸애는 또 무슨 일을 벌인 걸까. 성급하고 부주의하게
또 무슨 후회할 일에 힘과 시간을 낭비하려는 것일까.”

 

그런
엄마의 집으로 넉 달치 월세와 생활비를 내겠다며 집을 나갔던 딸애와 딸의 연인인 ‘그 애’가 들어온다. 엄마는
딸의 동성 연인을 당장 내쫓고 싶지만 당장 넉 달치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나가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그 애를 내보낼 수가 없다.  그로 인해 엄마와 딸, 그 애가 한 지붕아래 살게 되고 엄마의 근심은 늘어간다.

 

“지금의 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 딸애를 세상에 데려왔다는
사실. 그것만으로 자격이 유지되던 시절은 끝났다. 이제 그것은
끊임없이 갱신되고 나는 이제 그럴 능력도 기운도 없다. 그건 그 애들도 마찬가지다. 입이 벌어질 만한 액수를 들이대며 그만 우리를 이해해 달라고 요구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단순히 돈으로 셈할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나는 돈에 대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

그러던 어느 날 엄마는 딸이 일했던 학교를 지나가게 되고 그 주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무수히 많은 군중들이 분노에 찬 상태로 서로 뒤섞여 있다.
편에서는 신성한 대학에 동성애가 웬 말이냐며 외치고 있으며 압도적으로 수가 적은 다른 한편에서는 개인의 성적취향을 이유로 해고하는 것은 부당하다 외치고
있다. 그리고 그 사이를 경찰과 의경들이 가로 막고 있다. 엄마는
본능적으로 딸이 저 먼 연단 위에 있음을 직감하지만 늙은 몸으로는 분노한 젊은이들 사이를 뚫고 다가갈 수 없었다.
그 순간 사람들은 연단 위로 돌을 던지고 시위하던 사람들을 끌어내어 폭력을 행사한다. 엄마는
공황상태에 빠지고 만다. 그 어느 편에서도 설 수 없었던 엄마는 세상에게 비난 받고 매장당하는 딸의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됨으로써 동성애를 인정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와 상관없이 사람이 잘하는 것은 하게 두어야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것은 엄마의 가치관에 따른 것이 아닌 오로지 딸을 지켜야 한다는 모성애로 가능한 일이었다.

 

“나는 그 이야기도 듣는다. 듣고, 또 듣고 계속 듣는다. 얼마나 들어야 나도 비로소 어떤 말인가를
시작할 수 있을까.

나는 내 딸이 이렇게 차별받는 게 속이 상해요. 공부도
많이 하고 아는 것도 많은 그 애가 일터에서 쫓겨나고 돈 앞에서 쩔쩔매다가 가난 속에 처박히고 늙어서까지 나처럼 이런 고된 육체노동 속에 내던져질까
봐 두려워요. 그건 내 딸이 여자를 좋아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일이잖아요. 난 이 애들을 이해해 달라고 사정하는 게 아니에요. 다만 이 애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도록 내버려 두고 그만한 대우를 해 주는 것. 내가 바라는 건 그게 전부에요.

 이를테면 그런 이야기를 나도 소리 내어 말할 수 있게 될까. 딸애에
대한 두려움과 서운함, 배신감과 노여움 같은, 어떤 감정이라
할 만한 것들이 다 빠져나가고, 그 애들이 서 있는 자리가 바로 가차 없는 세계의 한가운데라는 걸 말할
수 있게 될까
.

 

같은
시각 젠 역시 요양원의 외면을 받으며 점차 궁지로 내몰리는데 엄마는 그 전과는 달라진 생각으로 젠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더 이상 내 일과 남 일을 구별하며 외면하지 않고 엄마 또한 남 일을 곧 내 일같이, 가족이 아닌 사람도 가족처럼 챙기기 시작한다. 이는 엄마가 기존에
이해 못하던 딸의 행동을 하게 됨으로써 이해의 첫 단추가 끼워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그 말을 하는 동안 나는 젠이 아니라 나를 생각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내가 아니라 딸애를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이건 세상의
일이 아니고 바로 내 일이다. 바로 코앞까지 다가온 나의 일이다. 이런
말이 내 안의 어딘가에 있었다는 게 놀랍다. 그런 말이 깊은 곳에 가라앉아 죽을 때까지 드러나지 않는
게 아니라, 마침내 내가 살아 있는 동안에 이렇게 말이 되어 나온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2 『딸에 대하여』 에 대한 나의 감상

평범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는 결코 우리와 먼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여느 엄마와 딸이라면
모두 공감 가능한 갈등과 화해를 말하고 있다. 나 역시도 이러한 점 때문에 이 소설을 더 흥미롭게 생각하고
많은 부분에 공감하며 읽은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어른이 되어갈수록 나도 모르게
엄마와 사소한 것부터 부딫히는 일들이 늘어갔다. 책 속 엄마의 대사처럼 어렸을 때는 엄마의 말씀이, 그리고 엄마의 품 안이 내 세상의 전부였지만 어느새 커버린 나는 나만의 세상을 찾고 나만의 가치관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부모님은 예고도 없이 훌쩍 커버려 뜻대로 되지 않는 딸에게 서운할 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아빠는 말을 아끼며 서운함을 속으로 삼켰고 엄마는 더욱 나무라며 서운함을 표현했다. 그래서 아빠보다 엄마랑 더 많이 부딫혔는지도 모르겠다.

남이라면 나와 다른 생각, 다른 생활 방식을 가진
사람과 부딫힐 필요가 없다. 그냥 거리를 두면 그만이다. 그러나
가족은 그렇지 않다. 아니, 자식은 그렇지 않다. 자식은 오히려 성인이 된 후 어느 시점부터는 부모의 품을 쉽게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부모는, 특히 엄마는 자식을 쉽게 떼어낼 수 없다.
그것이 바로 모성 아닐까? 아마도딸에 대하여속의 엄마도 나의 엄마도 자신과는 너무 다르게 커버린 딸애지만 차마 떼어낼 수 없고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이토록 모든 갈등을 힘들게 감내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식은 모른다.
엄마가 엄마라서 얼마나 많은 것을 참고 견디는지 또 사랑하는 딸이라서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먼 훗날 엄마가 되어보기 전까진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모든 딸들에게 읽어 볼 것을 권한다.
책은 엄마의 마음을 다 헤아릴 수 는 없지만 그동안 잔소리로만 느껴졌던 엄마의 말들이 결국 사랑하기 때문에, 내 딸이
잘 살기를 바라기 때문임을 느끼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보통의 존재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2017 베스트리뷰 공모전 수상작]

이 책은 그저 그런 평범한 이야기들의 연속을 읽게 된다. 평범하지만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을 읽게 된다. 산문집이 현대 사회에서 베스트셀러 책 중에 항상 한권 이상씩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바쁜 사회 속에서 무거운 소재를 다루지 않고 편히 읽을 수 있는, 그리고 각박한 사회 속에서 남의 이야기를 읽고 있지만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의 벽에 부딪혀 쉽게 꿈을 꾸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할 수 있고 위로해주기 때문인 것 같다.

 

 ‘사람이 일평생 유년이 기억에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은 불행일까 행복일까. 그리움에 젖어 돌아갈 수 없던 시절을 그리워한다는 것으로만 보면 불행일 것이고, 그리워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또한 행복일 것이다.’

작가는 유년 시절의 추억이었던 성북동을 회사 출퇴근 할 때 길을 돌아서 가더라도 들렸다 간다고 한다. 그때 그 시절 가족들이 외식하러 나갈 때 지나쳤던 길은 유년시절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라고 한다. 나또한 성인이 되고나니 가족들이 한 식탁에 앉아 모두 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가 어려운 일이 되버렸다. 그래서 가끔 집에서 혼자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때 유년 시절의 기억을 느끼기 위해 졸업식 끝나고 아빠가 사주셨던 중국요리집에서 시켜 먹고는 한다. 그때는 더 분위기 좋고 비싼 음식점을 안 간 것이 서운했는데 아무리 혼자 탕수육, 짜장면을 배불리 먹어도 그때의 가족들과 먹었던 추억의 맛보다는 덜 했다. 그리워할 대상인 가족들과 먹었던 추억이 아직까지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 그리고 지금 현재의 나의 생활도 나중에는 과거의 추억이 될 것이고 그리워 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소중함을 느낀다.

 

 ‘연애란

누군가의 필요의 일부가 되는 것.

그러다가 경험의 일부가 되는 것.

나중에는 결론의 일부가 되는 것.‘

연애는 하고 싶으면서도 하고 싶지 않은 이중적인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연애를 하여 누군가에게 필요의 일부가 되고 사랑을 받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어느 누구도 거부하고 싶지 않는 감정이다. 하지만 그 연애의 끝이 나면 경험의 일부가 되고 상처가 되고 돌아가고 싶어한다. 그리고 더 이상 아픔을 느끼고 싶지 않기에 연애를 하고 싶지 않게 된다. 나는 모든 연애에 있어서 고비와 충돌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20년 넘게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남녀 둘이 어떻게 항상 사랑하는 감정만 가질 수 있을까. 고비와 충돌이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고비와 충돌을 통해 더욱 필요해 지는 존재가 될 수도 있으며 이별을 맞이할 수 있다. 나는 이별은 아름다울 수 가 없다고 단언한다. 내가 누군가의 필요의 일부가 되는 사람을 잊고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의 필요의 일부가 된다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은 누구도 경험하기 싫다. 그리고 그 아픔이 얼마나 큰지 회복이 안 될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나중에는 결론의 일부가 된다. 가슴에 묻어 두고 살게 되고 다른 사랑을 통해 치유 받는다. 이또한 나는 소중하게 생각한다.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의 일부가 되었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고 그러다가 경험의 일부가 되어 똑같은 아픔을 겪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나은 연애를 할 것이고 더 좋은 사랑이 나에게 오기 때문이다.

 

 책을 읽고서 너무나 힘들고 나만 아픈 것 같던 생각이 작아지기 시작했다. 책 이름처럼 나도 보통의 존재였던 것이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돌이켜 보면 별거 아닌 일이 왜이리도 힘이 들었는지 여전히 그러지만 지나가면 나아질 것을 알기에 다행이다. 만약 이 책을 읽다가 공감이 되지 않아 책을 덮어 버릴 수도 있다. 그런데 나중에 우연한 기회로 이 책을 다시 읽게 된다면 귀한 감정이 독자에게 올 것이다. 나도 그랬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2 (그는 어떻게 청중을 설득하는가,Why Steve Jobs' Presentation)

  광고와 마케팅 강의 시간에 프레젠테이션이 기업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듣게 되었다. 기업에서는 자신의 프로젝트를 프레젠테이션으로 소개하고 프레젠테이션의 완성도에 따라 프로젝트의 실행여부가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프레젠테이션의 대가인 스티브잡스의 스킬을 배우고 활용하고 싶어 읽게되었다. 
  이 책은 스티브 잡스가 ‘2007 Apple Macworld Conference&EXPO’에서 프레젠테이션 한 내용을 바탕으로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안내한 책이다. ppt 작성에서 부터 발표 전 리허설단계, 발표의 과정, 하이라이트를 돋보이게 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내가 읽으면서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한 프레젠테이션의 스킬들을 이 책의 순서대로 소개하려 한다.
  스티브 잡스는 PPT제작에 있어서 텍스트는 크고 굵은 고딕계열의 폰트를 사용해 잘 보이도록 했고 슬라이드는 한 화면에 하나의 메세지를 담았다. 목차에서는 프레젠테이션의 구조와 순서를 미리  잘 보여주도록 세세히 분류했다. 그리고 수치를 나타낼 때 보통 그래프로 많이 나타내지만 스티브 잡스는 더 나아가 숫자 데이터가 지닌 의미를 설명해주고 그림으로 변형해 더 쉽게 와닿을 수 있도록 했다.
  스티브 잡스는 발표 전 연습이 발표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리허설의 유형을 나누고 여러번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리허설은 개인리허설 3회, 오디오리허설(자신의 프레젠테이션을 녹음하여 듣는 단계) 3회, 비디오 리허설(비디오로 촬영하여 문제를 찾는 단계) 2회, 팀 리허설(팀 발표의 경우 프레젠터 사이의 연결 점검하는 단계)2회, 가상리허설(제3자가 점검해주는 단계)1회, 드레스 리허설(실제 발표상황과 비슷한 장소, 복장, 순서로 진행하는 단계) 1회를 거쳐 실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보통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의 결과를 보고 천재라고 말하곤 하는데 그 뒤에는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나는 발표를 준비할 때 한 번 ppt를 보고 읽어보는 정도만 했었는데 스티브잡스처럼 프레젠테이션에 있어서 많은 경험이 있었더라도 자만하지 않고 이렇게 많은 노력을 한다는 것이 존경스러웠다.
  스티브 잡스의 발표의 시작은 항상 오프닝 후크다. 오프닝 후크란 ‘프레젠테이션 시작 시 청중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말’인데 예를 들어, ‘오늘 우리는 함께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같은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오프닝 후크마저 청중이 다음 내용을 기대할 수 있게끔 사로잡는다. 어쩌면 오프닝 후크가 전체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 시킬지도 모르겠다. 발표를 할 때 항상 오프닝은 나의 소개로 시작하는 것에서 그쳤는데 앞으로 청중의 집중을 한 번에 끌 수 있는 오프닝 후크를 발표에 넣어보아야겠다.
  스티브잡스의 발표가 빛나는 이유는 프레젠테이션의 하이라이트가 빛나도록 계획하기 때문이었다. 하이라이트가 나올 때는 목소리 톤을 바꾸고 의도적인 고요함을 만들어 청중이 긴장하도록 만든다. 그리고 청중은 세세한 설명보다는 몇 개의 키워드와 키비주얼을 기억하기 때문에 키워드 중심으로 말하고 키비주얼만 슬라이드에 띄운다. 그리고 청중의 관심을 끌만한 이슈를 만들어 하이라이트를 확실하게 각인시킨다.
  스티브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면 2시간이 넘는 긴 내용이더라도 청중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고 즐거워한다. 스티브잡스가 청중을 위한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까지는 많은 준비와 노력이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청중은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청중의 집중은 흐려진다.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 원한다면 결과보다 더 많은 수고와 노력이 뒤따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을 통해 완벽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기위한 방도를 깨닫게 된 것 같다. 앞으로 중요한 발표가 있을 때에 이 책에 나온 지표를 따라 계획하고 연습해보아야겠다. 과거보다 더 미래에 많은 발표를 하게 될텐데 그 때마다 이 책의 내용이 도움이 많이 될 것같다.  

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2017 베스트리뷰 공모전 수상작]

죽어있던 언어가 살아있는 나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과학, 자기개발서 분야에 대한 편독이 심했다. 대학교에 진학해서도 계속 편독하는 경향이 있었던 나에게 동아리 선배가 이 책을 권해주었다. 선배는 몇 년 전 라틴어의 발음에 매력을 느껴 저자의 강의를 수강했는데 단지 라틴어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수업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고 했다. 특히 자신이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수업이었다고 하며 수업을 옮겨 놓은 이 책을 통해 너도 같은 감정을 느끼고, 나아가서 인문 서적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책은 세계에 930명뿐인 바티칸 대법원(로타 로마나)의 최초이자 유일한 한국인 변호사인 한동일 변호사가 강의한 수업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또한 저자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우연한 기회로 신학 대학에서 공부하고, 유학을 가서는 언어 장벽에 가로막히는 등의 힘든 과정을 견뎌 낸 사람이기도 하다.

제목만 보면 어학교재로 보이기도 하지만, 따뜻한 온기가 있는 인문학 도서이다. 책은 28개의 강의로 구성되어 매 강의마다 라틴어 문장과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해 생각해봐야 할 것들을 살펴본다. 또한 라틴어에서 파생된 단어들이나 로마의 생활방식 등도 함께 둘러보면서, 저자와 함께 라틴어 속으로 흐릿하지만 깊이 있는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게끔 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 중에 모든 동물은 성교 후에 우울하다.’라는 문장이 있다. 처음에는 무슨 이런 문장을 담았나 싶었는데 열정적으로 고대하던 순간이 격렬하게 지나가고 나면 인간은 허무함을 느낀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문장이라고 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내가 원하는 것은 이거다!’ 라고 생각해서 열심히 달려갔다가 이루고 나서야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은 그게 아니었다는 걸 깨닫기도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기뻐하고 슬퍼하는지,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는 달려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게 내가 꿈꾸거나 상상했던 것처럼 대단한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만큼 불필요한 집착이나 아집을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자신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것이라는 말도 함께 전했다.

  내가 대학에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은 누가 봐도 멋있는 어른일 나의 모습이었다. 내가 고등학교 때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교복도 줄이지 않은 모습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던 것은 멋있을 미래의 나를 위해 지금은 포기해야 하는 것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학에 다니는 지금은 좋은 학점으로 장학금도 받고 동아리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도 잘 어울려 놀며, SNS에 사진을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반응해주는 '멋있는 어른인 나'로 살고 있다. 하지만 누구보다 바쁘고 누구보다 열심히 21살을 보내고 있는 나는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행복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특히 이 책이 여러 활동을 하면서 알 수 없는 공허함을 느낀 나를 위해 쓰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다양한 대외활동들을 했는데, 항상 활동이 끝나고 나서 기숙사에 들어오면 너무 허무하고 동시에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나 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왜 내가 한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도, 자신을 칭찬하지도 못하는 것인지를 생각하며 우울해지고는 했었다.

  그런데 일단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치열하게 노력하고 난 다음에 찾아오는 우울함을 경험하고 나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고 한 저자의 말은 내 생각을 바꾼 계기가 되었다. 그 덕에 많은 경험을 하려고 노력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고민도 끊임없이 했던 나 스스로를 진심으로 칭찬할 수 있었다. 또한 더 나아가 인생에 한 번뿐인 대학생활에서 내가 성취하고 싶은 것에 대해 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는 용기도 얻을 수 있었다.

  원래 책을 읽은 후에 기록을 남기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어떻게든 기록을 남기고 싶었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죽은 언어가 살아있는 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생소한 기분이 마음에 들었고, 책을 읽는 동안 좋은 스승과 인생 얘기를 나눈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로 읽게 된 책이지만 단순히 라틴어에 대한 지식을 넘어 나에 대해 좀 더 진지한 고찰을 하게끔 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영원으로부터 와서 유한을 살다 영원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라는 책의 한 구절처럼, 나에게 주어진 유한을 좀 더 다채롭고 의미 있게 채우고 싶은 청춘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