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같은 전공의 동기들끼리 모이기도 하였고, 패션이 주가 아닌 패션과 인문학이 결합된 내용이 흥미로워서 선정하게 되었다. 평소에도 패션을 단순히 ‘옷’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이 어떤 이야기를 풀어낼지 궁금했다.
[옷장 속 인문학] 은 우리가 매일 입는 옷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역사, 철학, 사회학, 예술 등의 다양한 인문학적 시선으로 본 책이다. 저자는 ‘옷’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욕망, 정체성, 계급, 시대정신과, 단순한 소비로서의 패션을 넘어선 문화적 의미를 풀어냈다.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현대 스트리트 패션까지 다양한 시대, 다양한 관점에서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었다.
책의 주요 내용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옷’이 어떻게 권력과 계급을 드러내는 수단이었는지 역사적으로 짚어내며, 특정 시대의 복식이 가진 사회적 의미를 설명한다. 또한, 옷을 통해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의 모습을 연출하거나 감추는 인간의 욕망을 이야기한다. 현대 패션 산업의 상업성과 소비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함께 제시하며, 패션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시대정신의 반영으로 바라본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패션과 신체를 이야기하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옷을 입기 때문에 패션에서 ‘신체’를 빼놓을 수 없는데, 시대와 장소 등에 따라 이상적 신체의 기준이 너무나도 다른 것이 인상적이었고, 나아가 우리가 접하는 미디어에서 마른 몸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패션업계에도 이어져서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부분이었다.
또한 다양한 예술가들의 말을 통해 그들이 패션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매일 입는 옷들에 대해 더 많은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독서클럽 활동을 하며 동기들 뿐만 아니라 전공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알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독서클럽 활동을 하며 동기들뿐만 아니라 전공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지식을 알게 되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서로 다른 관점과 해석을 듣다 보니 책을 더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저마다의 경험이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독서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자주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