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이 작품은 작가 본인의 삶과 연계되어 있는 작품으로 작가의 삶을 바탕으로 자전적인 작품이라 생각하면 쉬울 듯 하다. 
다른 사람이 실망하는 것이 싫어서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행동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춰주기위해 세상에서 살아가고자 자신의 모든 것을 감추고 가식적으로 살아가는 요조의 인생이 너무나 암담해보여 서글프게 느껴졌다. 이 세상은 꼭 누군가와 세상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하는 걸까? 나 자신만 생각하며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이 왠지 모르게 비판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다. 요조를 결국은 죽음으로 내몬 이 세상이 그리고 죽음을 택할 수 밖에 없었던 요조의 나약함이 너무나 안타까웠다.

구의 증명

최진영 작가님의 구의 증명을 읽은 후에 느낀점은 우울감과 어두움이 컷습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남겨진 사람에게는 어떻게 다가오는지 비극으로 시작하는 글 입니다. ‘구’가 죽고 남겨진 ‘담’이 그의 시신을 먹게 된다는 시작이 너무나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글을 읽으면서 생각보다도 우울하고 슬펐지만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읽었을 때 제게는 사랑이 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 (햄릿, 오셀로, 맥베스, 리어왕)

해당 도서는 총 4가지의 비극을 다루고 있다. 각기 다른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된 여러 갈등 원인으로 인해 비극을 맞이하게 되며 결국 모두 동일한 죽음이라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4가지 이야기들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오셀로>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오셀로는 ‘무어인’이라는 결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높은 지위까지 획득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무어인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어왕이라고 불리며 꾸준한 사람들의 시선과 무시로 고통받는다. 그러던 와중 데스데모나라는 누가봐도 완벽한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삶의 안정을 찾아가는 것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자신에게 원하는 지위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앙심을 품은 인물인 이아고로 인해 직접 자신의 편인 캐시오를 쳐내고 아내인 데스데모나를 죽이게 되며 이후 모든 사실을 알고 절망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개인적으로 4가지 이야기들 중 오셀로가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던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의 구원이자 행복이 될 수 있었던 데스데모나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하여 스스로를 불행으로 이끌어 갔다는 점이다. 그렇기에 4대 비극의 주인공인 여러 인물들 중 유일하게 자살이라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도 안타까웠다. 물론 자신이 벌인 일들로 인해 일어난 비극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비극을 초래하는데에 이아고라는 인물의 악랄함이 컸기에 상대적으로 오셀로의 비극이 더 부각되었던 것 같다. 이아고가 선택한 복수의 방법이 직접 자신의 손으로 이루는 복수가 아니라 오셀로의 심리 상태를 교묘하게 자극하며 그의 손을 빌려 이뤄낸 복수라는 점에서 여러 인물들 중 가장 악랄한 악당이라고 여겨질 수 있다 판단했고 이런 부분들이 오셀로라는 이야기가 비극으로 평가 받을 수 있는데에 일조했던 요소라고 생각했다. 오셀로라는 이야기를 통해 사회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적으로 계속 차별과 무시를 당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데스데모나가 무어인인 자신보다 다른 더 멋진 남자를 사랑할 것이라는 걱정이 마음 깊이 쌓여 있었고 이를 이아고가 건드림으로서 터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오셀로의 비극은 단순히 그의 문제만이 아니라 그를 둘러싸고 있던 여러 사회적 상황들이 합쳐진 결과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오셀로는 엄청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오셀로와 비슷한 인물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제 2의 오셀로, 제 3의 오셀로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사회의 변화가 필수적일 것이며 우리 모두 이 책임에서 무결할 수 없다는 의견으로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쇼펜하우어 아포리즘)

 처음 책을 읽을 때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삶에 대해 비관적이면서 염세적이라고 느껴서 한편으로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읽으면서 에너지가 생기고 동기가  부여되기보다는 오히려 퍽퍽한 기분으로 읽게 됐다. 그의 철학을 보면 회의적이라고도 느껴 어느 순간에는 읽다가 허무주의가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의 시선이 어느정도 맞다고도 생각이 드는 점은 결국에 모든 생명의 끝에는 피할 수 없는 죽음이 있다. 그의 말대로 죽음이 인생의 완성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우리가 감정을 지닌 인간이기에 그저 죽음을 위해 달려간다는 그의 철학을 받아들이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나의 갖고 있는 생각과는 많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의 말대로 고통이라는 것은 결국 내 인생에 함께할 수 밖에 없으며 견뎌내고 나아가 즐기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뚜렷하게 들었던 것 같다

 뒷 부분으로 갈 수록 앞에 있던 내용들보다는 좀 더 편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수 있는 파트들이 있었다.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야하는가?”에 대한 내용들이라고 느껴졌다. 공통적인 메시지는 내 삶의 주체는 나고 그 삶 속에서 안락함과 행복함만 있다면 과연 지속적인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삶에서 고통과 절망 고뇌와 같은 불편함이 있어야 그 가운데서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가장 인상깊은 구절은 나보다 비참한 자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파트에서 “평온한 일상, 안락한 행복은 삶에서 그 비중이 극히 작다. 소극적인 삶의 형태이며 인생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소규모다. 반면에 절망과 고뇌는 삶을 적극적으로 변모시킨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분초의 고민과 고통으로 심장을 쥐어짠다.” 라는 구절이다. 우리 모두는 살면서 편안 삶을 추구하지만 너무 편해지면 안일해지기 쉽고 그 편안함에 익숙해져버리기에 우리 삶에도 어느정도 긴장감과 불편한 순간들은 필요하다는 것을 받아들이게 된 계기가 된 파트였다.

 그다지 불행할 것도, 불편할 것도 없다 파트에서 태어남은 동요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생이 아니다. 의심이 가지 않는다면 신앙이 아니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젊은 청년들이 출발선을 떠나보기도 전에 인생을 포기하는 이유는 지나치게 일찍 주위를 둘러봤기 때문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주인공이 자신임에도 이 무대에서 자신이 주인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인생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현상은 오직 인생뿐이다. 우리가 현재 살아있다는 것, 살아있음을 의식한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존재하지 못했던 먼 옛날에 감사하고, 우리가 존재할 수 없는 먼 훗날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 이라는 구절에 밑줄을 그었다. 나를 포함한 불안감이 큰 현대인들에게 태어남은 동요를 수반할 수 밖에 없고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생이 아니라는 말이 불안정한 내 마음과 인생이 결코 틀리고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또한 힘들게 암기한 지식이 더 오래 기억에 남듯 우리가 흔들리고 고통이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보상도 분명하게 존재하겠구나 라는 희망을 가지게 되었다. 전공 교수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here and now’가 떠올랐다. 세상에서 가장 불가사의하고 알 수 없는 미스테리는 우리의 인생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빛나는지 모르며 과거에는 어떤 사건이 지금의 우리가 있게 만들었고 미래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기에 우리는 지금, 여기서의 삶에 감사하고 초점을 맞추며 살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부처는 밥을 지을 때도 온정성을 쏟는다는 파트에서 부처가 사람으로 태어난 나의 미천하여 천한 일도 마다할 수 없기에 마다하지 않은 것뿐이다.” 성인으로 추앙받는 부처도 그리하였는데 보통사람인 우리가 삶의 의지의 경중을 따져도 될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우리의 의지와는 달리 우리가 인간으로 태어났지만 의지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기에 의지마저 병들게 두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앞서 언급했듯, 첫 주에 책을 읽었을 때는 우리는 항상 죽음을 떠올려야 한다. 그것이 우리에게 삶이 허락된 이유임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죽기 위해 태어난 자들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죽음의 준비는 오직 이것뿐이다.”와 같은 구절들이 많아서 조원들과 토론하는 시간에 불편한 내용들이 많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던 적도 있었고 죽음에 대해 이해도 잘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생을 왜 살아야 할까?, 우리더러 인생을 살지 말란 이야긴가?”라는 반문이 들기도 했었다. 하지만 쇼펜하우어는 인생을 있는 그 자체로 받아들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신의 인생이 왜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제목과 걸맞게 우리의 삶의 고통과 절망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행복을 얻기 위해 반드시 수반해야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저 누구나 할 수 있는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와 같은 형식적인 위로가 아니라 이미 모든 산전수전을 겪어본 사람만이 해주는 진심어린 위로같았다.  특히 태어남은 동요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 흔들리지 않는 것은 인생이 아니다.”라는 구절이 앞으로 살게 되면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둑맞은 집중력 (집중력 위기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법)

 나는 어릴 때부터 산만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사실 나도 커서 보니 오래 무언갈 하는 게 힘들고
주의가 산만하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실험 결과, 학생들의 집중은 19초라고 한다. 성인은 그보다는 좀 길지만 3분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한 가지 일에 오래 몰입할 수 없다.
그렇다면 집중력을 위해서 무얼 할 수 있는 걸까.
책에서는 집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생각보다 단순하고 사소한 것들이라 이게 정말 도움이 될까 했다.

모두가 첫날처럼 (김용택 시집)

시집을 평소에 즐겨 읽진 않는다.
짧은 문장에 담긴 함축적인 어떤 것을 찾으려 하면
괜히 머리가 아파지는 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인 “모두가 첫날처럼”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첫날은 마음가짐부터가 다르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을 사랑하게 될까”
이다.
삶은 지나가고 사라지기에 더 귀한 것인데
바쁘게 살다 보면 그 감정을 잊은 채
버겁게 하루하루를 살아갈 때가 있다.
일어날, 살아갈 희망을 주는 시집인 것 같다.  

예진문의 취미기록

‘예진문의 취미기록’
책 제목 그대로 작가의 취미를 기록한 책이다.
유튜브에서 예진문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많아 보였지만, 뭐 하나 정성스럽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래서 책도 찾아보게 되었다.

기록은 중요하다. 
기록은 오래 기억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 기록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이 책에 담겨 있는 것 같다.
편하게 읽기 좋았다. 

비폭력대화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비폭력대화법. 
NVC 모델의 네 단계는 관찰, 느낌, 욕구, 부탁 이다.
행동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그 관찰에 대한 느낌을 표현한다. 
그리고 느낌이 어떤 욕구와 연결되어 있는지 말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부탁한다. 
마셜 로젠버그는 “당신이 하는 다음 말이 당신의 세상을 바꾼다.” 라고 말했다.
말이란 그런 것 같다.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그 영향만은 결코 가볍지 않은.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대화를 나눠보면 이 사람의 성향, 생각, 가치관을 대략 파악할 수 있다.
말 한마디로 적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와 대화의 결이 맞지 않다면 그 사람과 더 이상 만남을 이어 나가고 싶지 않아 한다. 
이 책을 읽고, 언어의 힘에 대해서 더 믿게 되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상처 주고 싶지 않다.
받고 싶지도 않다.
누군가가 나와의 대화로 안정감을 얻었으면 한다.
이 책을 읽고, 언어의 힘에 대해서 더 믿게 되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읽고 난 후, 이 책은 청춘의 시기를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두 가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학업과 미래보다는 현재의 돈에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한 달에 한 가지라도 ‘전혀 돈이 되지 않을 일’을 찾아 시도해보라.”는 구절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돈 이외의 가치를 찾고 경험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 나는 돈을 벌 때가 아니라 인생에 대한 비전과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말은 저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앞으로는 돈 이외의 가치와 경험을 추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는 모두 실패와 추락을 두려워하지만, 그것이 인생의 일부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도전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이 내용은 젊은이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처럼, 늦게 시작했다고 해서 포기하거나 자신을 괴롭히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에서 실패와 어려움이 많이 생기겠지만, 그때마다 잘 이겨내서 앞으로 나아가고 바닥에서 일어서서 다시 도전하는 용기를 가지려고 합니다.

책에서 “혼자 놀지 말라”, “글은 힘이 세다”, “카르페 디엠 사용법” 같은 실질적인 조언들은 특히 와닿았습니다. 신문 읽기를 강조하면서 정치에 무관심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빠른 성공보다는 큰 성공을 목표로 삼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으면서 나만의 속도로 나아가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저는 항상 빠른 성공만을 중요시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주저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면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이 이끄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매 순간 자신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나를 개척해야 한다는 점에서 도전하는 마음과 열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를 통해 느끼고 깨달은 것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타인의 기준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길을 가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저와 같은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청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에디토리얼 씽킹 (모든 것이 다 있는 시대의 창조적 사고법)

  에디토리얼 씽킹 범주화-유사성과 연관성 찾기에서 연상 후의 작업은 정리이며 범주화는 우리의 뇌가 정보와 세상을 인지하는 과정이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디자인을 하기 전 기획이나 아이디어 단계에서 항상 어려움을 겪었는데 연상, 유추, 유사성에 대해 생각하며  더 나아가 작가님께서 브레인 스토밍이 중요하다고 한 만큼 앞으로도 브레인 스토밍 과정을 밟아야겠다는 것을 느꼈다.
  연상에 이어 정보에 관해 유사성을 바탕으로 연상하며 정보를 구성한다는 관계와 간격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마지막에서  예시로 토스의 리브랜딩의 과정을 들었는데 현재 제일 좋아하는 브랜드의 예시를 연관지어 읽을 수 있어 이해가 더 잘되었던 것 같다. 평소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부족해 항상 기획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연상을 하며 생각의 틀을 키우려고 하는 것이 앞으로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한다. 추가적으로 레퍼런스를 찾으면서 자기화하려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이러한 레퍼런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SCAMPER과 같은 질문 목록을 알게 되어 유익했다. 
  평소 주관성과 객관성이라는 것에 생각이 많았어서 읽는 순간 와닿는 부분이었다. 예술, 디자인 분야는 입시부터 지금까지 주관성으로 이루어진다. 이렇듯 항상 주관과 객관의 혼란을 겪었다.  책에서 ‘주관은 열등하고 객관은 우등한 것이 아니라 모든 건 주관의 산물인데, 어떤 주관은 여러 이유에서 설 득력을 가져 보편의 차원에 자리 잡는다. 주관적 관점으로 정리한 결과물 을 타인에게 보이고 합의를 모은다. 세상을 이렇게 보기 시작한뒤로 나는 이제 객관이라는 단어 앞에서 작아지지 않는다. 내 관점, 믿음, 판단을 신뢰하고, 그것을 나 아닌 타인이 납득할 수 있 는 모양새로 만들어내려고 애쓸 뿐이다’라는 구절에서  그동안의 상처 혹은 많은 생각에 있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생략에서 창작을 하려면 어느 순간에는 주장으로 도약해야 하며 어떤 정보를 취하고 어떤 정보를 버릴지 선택하고 그 결정을 바깥으로 드러내야한다. 라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서부터 여기까지에 대해 이렇게 말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점에서 창업동아리에서 일하면서 이런 경험이 생각나며 공감이 되었다. 팀원 모두가 다 다른 분야였는데 그때 디자인을 배운 지 얼마안됐었고 의뢰자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고 생각하였어서 팀원들의 의견을 모두 수용하였으나 결과물이 이상하게 나왔었다. 디자이너는 의뢰자의 생각도 존중하나 자신의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밀고 나갈 때도 있어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학기 독서 클럽을 진행하기 전 ‘에디토리얼 씽킹’ 책이 디자인과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다른 분야이지만 공통점이 많았고 새로운 것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또한 디자인을 전공하는 동기들과 함께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통해 디자인과 앞으로 살아가면서 참고할만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다. 수업 시간에만 뵙다가 사적인 자리에서 수업 이외에 이야기를 하며 많이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