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쉽고, 단출한 글자만으로 우리의 마음에 큰 위로를 전하는 이 시대 가장 따뜻한 시인, 나태주의 글과 그림으로 구성된 일력이 출간되었다. 작은 탁상달력 형태인 이 책은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숫자가 나태주 시인의 손글씨로 적혀 있어, 시인 특유의 친근한 온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는 자본주의 체제의 작동 원리와 그 속에서 겪는 개인들의 어려움을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된 EBS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금융, 소비, 돈에 관한 여러 비밀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현대 경제 시스템의 복잡성과 그 속에서 개인들이 겪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금융 시스템의 문제점과 소비 마케팅의 영향에 대해 배우면서, 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삶의 고독과 의미를 탐구하는 걸작입니다. 윌리엄 스토너의 조용한 영웅담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영감을 얻게 합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토너의 삶은 외적으로 보면 성공적이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는 문학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삶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그는 물질적인 성공보다 내면의 충실함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갑니다. 이 점에서 독자들은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됩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기아 문제의 심각성과 복잡성을 일깨우며, 독자들에게 세계의 불평등한 구조를 인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세계 곳곳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문제를 넘어, 경제적, 정치적, 그리고 사회적 구조적 문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더불어 개인의 작은 실천도 중요합니다.
스티븐 킹의 전성기 시절의 단편들을 모아서 만들었다고 하는 이 단편집은, 스티븐 킹의 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서문부터 스티븐 킹이 단편소설에 대한 애정과 단편소설을 쓰는 이유와 단편소설이 사라져 가는 현실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첫번 째 이야기인 ‘제 4호 부검실’ 은, 의식이 있지만 몸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부검실에서 깨어난 남자의 이야기로, 점차 다가오는 죽음에 대해 어떤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황의 두려움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오 헨리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두 번째 단편인 ‘검은 정장의 악마’도 낚시를 하러 갔다가 악마를 만난 꼬마의 이야기인데, 스티븐 킹은 이 소설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상을 타서 놀랐으며, 결국 자신의 작품의 가장 큰 비평가는 자기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고문을 당하는 상황을 기지를 발휘해 벗어나는 이야기, 전설의 은행강도인 존 딜린저의 이야기를 다룬 ‘잭 해밀턴의 죽음’, 불가사의한 초능력을 지닌 사람의 이야기인 ‘모든 일은 결국 벌어진다’ 등의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있다.
전반적으로 역시 재미있는 단편집이다.
기본적으로 추리,스릴러 소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재미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에서 봤을 때 이 소설은 상당히 재미 부분에서 만족스럽다.
주인공인 포터는 형사로, 큰 사건 이후 휴직 중인 상태이다. 그러다가 포터가 예전부터 쫒아오던 연쇄살인범, 네 마리 원숭이, 줄여서 mk4로 의심되는 사람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러면서 시체가 가지고 있던 상자에서, 다음 희생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신체 일부가 발견되면서 그 사람을 찾기 위해 열심히 수사하는걸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러다가 숨겨진 비리와 주인공의 과거, 그리고 진짜 mk4의 존재가 드러나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독특하게도, 현재 포터의 시점과, mk4의 유년시절의 시점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면서 진행된다. 그렇다고 해서 딱히 진행이 더디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 이유라면 아마 유년시절의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기 때문인데, 단점이라면 mk4의 유년시절 이야기가 본편보다 재밌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이 소설은 많은 추리 스릴러 계열 소설들이 그러하듯 중후반부에 많은 반전을 내포하고 있으며, 휴가철이나 주말에 읽기 좋다. 만약 반전과 재미를 둘 다 느낄 수 있는 괜찮은 소설을 찾고 있다면 이 소설을 추천한다.
스티븐 킹의 악몽을 파는 가게 단편집의 두 번째 권으로, ‘허먼위크는 여전히 건재하다’ 라는 제목의 단편으로 시작을 한다. 전편의 마지막 단편인 ‘우르’에서 기분좋은 마무리로 끝내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단편을 읽고 나면, 바로 우울한 기분으로 바뀔 수 있을 정도로 암울한 내용이다. 그래도 나머지 이야기들은 덜 암울하며, 몇몇 이야기들은 즐겁기까지 하다. 전반적으로 역시 스티븐 킹이 얼마나 뛰어난 이야기꾼인지 느낄 수 있으며, 1권보다는 덜 재밌지만 충분히 주말이나 연휴에 읽을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