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작품집

도서명 : (제12회) 황순원 문학상 수상 작품집

팀 명 : 독과회

멘 토 : 박성재 교수님

팀 원 : 구동욱(국문 16), 우윤주(문정 16), 한수연(문정 16), 유희정(무역 16)

일 시 : 2017. 11. 9 ~ 11. 30. ( 1~4 주차)

[책의 줄거리]

매년 소설가 황순원을 기리기 위해 공모전을 열어 수상작을 뽑는다. 그 중, 김인숙 작가의 ‘빈집’이 수상된 책의 작품들을 읽어 보았다. 수상작 뿐 아니라 수상 작가의 자선작과 다양한 후보작 등 많은 작품이 있었다.
옥천 가는 날 (김숨): 어머니의 장례식을 위해서 어머니의 고향인 옥천으로 가는 영구차 안에서 자매가 어머니를 향해 계속 말을 걸고, 어머니에게 못 해드릴 것들을 후회한다.
빈집 (김인숙): 20년을 넘게 함께 산 부부의 이야기이다. 아내는 특별한 것 없이 평범한 남편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서도 사랑하고 있다. 소설은 전반적으로 아내의 시선에서 전개되는데, 뒷부분에서 남편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반전된다.
칼에 찔린 자국 (김인숙): 국립대 교수인 나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되면서 내 생활은 망가져 버린다. 진범이 잡히면서 나는 용의자에서 벗어나지만, 내 인생은 거기에서 멈춰버린다. 일직선으로 달리던 인생이 멈추고 나는 방황하게 된다.
단 하루의 영원한 밤 (김인숙): 소설은 내가 선생에 대해 서술한다. 선생은 대학 교수로 젊은 시절 제자를 임신시키고, 현재는 치매에 걸린 늙은이다. 나는 선생의 사생아 M과 교재를 했던 사이이다. 소설 속에서는 계속 확인되지 않는 소문과 추측으로 사람들을 평가하고 생각하고 다시 새로운 소문을 만들어 낸다.
에우로파 (한강): 나와 인아는 친구이다. 그리고 인아는 나의 비밀을 알고 나를 도와주는 존재이다. 나는 여장을 하고서 산책을 즐긴다. 산책을 하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즐긴다. 그리고 나는 친구인 인아를 사랑하면서 동경한다.
염소의 주사위 (김경욱): 나는 동생을 죽인 염소에게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염소는 군인이고 나는 염소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조차 할 수 없어서 염소라고 부른다. 복수를 위해 칼과 청산가리를 지니고 다니지만 염소는 내가 복수하기 전에 교통사고로 죽고 만다. 그 후 나는 복수할 대상을 다시 설정해 다시 복수를 위해 살아간다.
하루의 축 (김애란): 인천국제공항 화장실 청소부인 기옥 씨의 일상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기옥은 일찍 남편을 잃고 외아들을 힘들게 키웠다. 그러나 효도를 하겠다던 아들은 물건을 훔치다 걸려 교도소에 있다. 아들을 위해 신문을 보내주거나, 주말마다 면회를 가지만 아들은 어머니를 그저 수단으로 여길 뿐이다.

1주차 (11/9) : 옥천 가는 길
참여 인원: 박성재 교수님,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1. 인상 깊었던 부분
-희정
220p-‘어쩐지 어미 금붕어가 제 새끼를 죄다 삼켜버려 한 마리도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에서 예전에 구피를 키웠던 생각이 났다. 실제로 구피는 새끼들을 잡아먹었는데 그물 벽을 쳐서 새끼들과 어미를 분리해 두면 어미가 새끼를 잡아먹지 못한다. 이 작품에서 정숙은 그물 벽을 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어머니에 대한 사죄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동욱
209p-“언니…….. 나는 어째 엄마가 아닌 것 같아.”에서 애숙이 어머니에게 치매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라고 한 것이 정말 어머니를 치매로 만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이런 말을 한 게 아니었을까 싶었다.
196p-만우의 부인이 장례식장에서도 보험을 파는 장면이 웃기기도 하고 이상했다.

-윤주
205p- “엄마가 글쎄, 몰래 꼬불쳐둔 돈까지 내놓더라. 옥천 내려갈 차비 하라면서…..~ 옥천까지 차비가 얼마나 한다고…..”에서 어머니가 차비를 줄 정도로 옥천에 가고 싶어 하는데 애숙은 상황이 어렵고 바빠서 결국 어머니가 죽을 때 까지 옥천에 데리고 가지 못하는 대비된 서로의 상황이 안타까웠다.

-수연
220p- ‘차창이 흐느끼듯 떨리고 있었다’와 “새들이 울면서 날아가……”라는 표현에서 슬픔이 잘 그려지고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작품의 첫 부분과 마지막 부분에 금붕어 얘기가 나오는데 자식을 잡아먹는 금붕어와 자식에게 헌신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대비되어 인상적이었다.

-교수님
구피를 키웠던 기억이 났다. 구피가 새끼들을 잡아먹었던 게 충격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는데 이 소설에서도 금붕어가 새끼들을 잡아먹는 장면이 나와서 놀랐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희정
작품이 너무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이질감이 들었다.
어머니가 자식들에게 헌신하지만 그 헌신에 비해 돌아오는 보상은 없다는 것이 슬펐다.

-수연
작품 속의 대화에서 나오는 갈등과 사건은 대부분 돈에 관련되어 있다. 정숙이 큰 언니에게 빌린 500만원을 갚지 못 해 갈등이 생기고, 만우의 부인은 장례식장에서도 보험을 팔고, 애숙은 요양급여를 위해 멀쩡한 어머니를 치매라고 속인다. 정숙과 애숙은 어머니를 옥천에 모시고 가지 못하는데, 이런 것도 상황과 돈 때문에 그랬을 것 같다.

-교수님
논어에서 충과 효를 강조하는데 특히 효의 실천이 어려우므로 효를 실천할 수 있으면 도덕적으로 살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식에게 베푸는 것은 쉬우나 부모님에 대한 효는 의지와 의무감이 필요하다. 이 작품의 정숙과 애숙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어도 어머니를 옥천에 모시고 가지 못했을 것이다.

3. 활동사진


2주차 (11/13): 빈집, 칼에 찔린 자국, 단 하루의 영원한 밤
참여 인원: 박성재 교수님,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빈집
1. 인상 깊은 부분
-수연
아내가 남편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닫고 남편의 시점으로 시점 변환이 이루어지는 부분이 소름 돋아서 인상에 남았다. 소설에서는 남편을 연쇄살인마처럼 묘사했는데 아내의 환영을 때리면서 남편은 집에 돌아가면 아내를 아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의 다면성에 대해 잘 나타낸 것 같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윤주
요즘은 다들 도어 락을 쓰는데 열쇠를 훔칠 곳이 많은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선 현대의 모습을 잘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

-희정
처음 읽었을 때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 싶을 정도로 작품이 이상했다. 미스터리하고 이상해서 끌렸고 마음에 들었다.

-교수님
이 작품이 정말 좋았다. 각자에게는 자신만의 해방구가 필요한데 이 작품이 그런 것을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남편에게는 영천 집이 해방구이고 아내에게는 남편이 해방구가 된다.

-수연
사실 잘 이해가 안 가서 여러 번 읽었는데도 이해가 잘 안 갔다. 계속 어떤 상징이 되는 것 같은 물건이나 행동이 나오는데 그것들의 의미를 잘 모르겠다. 고등학생 때 한 줄 씩 분석하며 읽었던 습관들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서 너무 특정한 부분들에 집착하면서 읽었던 것 같기도 하다.

칼에 찔린 자국
1. 인상 깊은 부분
-수연
‘그는 출발하였고, 다만 멈추지 않았을 뿐이었다. 그것이 달리기의 속성이었으므로.’ 부분이 목표를 잃은 남자의 삶을 잘 드러낸 것 같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윤주
여자가 남자한테 네가 찔렀다고 이야기하는데 범인이 따로 있는데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교수님: 그냥 장난 친 것 같다. /-수연: 남자가 그렇게 얘기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남자가 원하는 대답을 한 것 같다.

-동욱
경찰이 조사하러 왔을 때 남자가 자신은 국립대학의 현직 교수라는 것을 계속 말하는데 사람의 위치가 그 사람의 인생을 대변해 주는 우리나라의 모습을 잘 드러냈다.

-교수님
서울 대학교 도서관을 새로 지었을 때 갔었는데 출입증을 발급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관리 하시는 분께 교수님이 한성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래서요?”라는 대답을 들었던 경험이 생각났다.
작품의 주인공은 국립대학의 교수가 된다는 목표를 이루고 목표가 사라져 방황한다. 그런 장면을 보며 나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단 하루의 영원한 밤
1. 인상깊었던 부분
-수연
109p ‘그것을 준비된 죽음이라 말하든, 준비된 삶이라 말하든 다를 것은 없었다. 자신의 생에 가장 엄숙한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이 아니라 죽음을 예견하는 그 순간일지도 모른다.
일단 표현이 너무 멋있었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는 어떻게 죽을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죽음에 대한 철학적인 고민을 하게 만드는 구절이었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선생이 잘못을 저질렀지만 모두 권위를 가진 선생에 대한 욕을 하지는 않고 여인에 대한 욕을 한다. 과연 권위는 뭐길래 잘못을 저지르고도 당당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윤주
올해 동아리 회장 일을 하면서 소문에 민감해져서 소문에 대한 이야기가 와 닿았다. 사람들은 정확한 진실보다는 소문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작품에서도 사람들은 선생을 소문으로 판단하고 선생의 권위도 소문으로 판별된다. 작품속의 나도 계속 추측을 하고 소문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실제로도 소문에 의해 사람을 미워하는 일이 너무 많고, 특히 요즘은 소문을 전달하기 더 쉬운 환경이라서 더 심한 것 같다.

*세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작품
교수님, 동욱, 희정: 빈집
수연: 칼에 찔린 자국
윤주: 단 하루의 영원한 밤

*활동사진


3주차 (11/23): 에우로파
참여 인원: 박성재 교수님,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1. 인상 깊었던 부분
-희정
393p-‘대부분의 사람은 평생 동안 크게 색깔과 형태를 바꾸지 않고 살아가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러 차례에 걸쳐 자신의 몸을 바꾼다.’
친구중에 성소수자가 있는데 그래서 좀 더 이해가 됐던 부분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작품의 나는 조금 과한 것 같다.

-교수님
385p- ‘이런 날의 밤 산책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시선을 견디는 것이다.’
작품 속의 나는 여장을 하고 길거리를 다니는데, 이런 행동을 용기가 있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시선을 즐기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들과는 다른 사람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인생을 덜 즐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수연
397p- ‘웃기지 마. 내가 널 사랑한다고 해서, 그런 답을 네가 나한테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닥쳐. 닥치라고.’
인아와 나의 관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내가 인아를 사랑하면서도 질투하는 애증관계가 인상적이었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작품속의 나는 산책을 하며 계속 시선을 느낀다. 우리나라 정서에 남들과 다른 것이 이상하다는 인식을 심어줘서 시선을 무서워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작품의 제목인 에우로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보았다. 사람들이 달이라고 하면 지구의 달을 생각하는데 목성의 달인 에우로파는 지구의 달과는 완전히 다르다. 목성의 달을 생각하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라고 생각했다.

-희정
시선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시선에 매여서 남들과 다른 사람들을 더 배척하는 것 같다. 시대가 계속 변하면서 요즘 아이들은 시선에 덜 매여 있고 자기표현을 잘 한다는 것을 느끼는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유튜브같은 매체들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읽으면서 좀 소름이 돋았다. 인아라는 사람을 따라하고 싶은 건지 인아가 가상의 인물인지 헷갈렸다. 인아를 동경해서 그런 것 보다는 좀 더 과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윤주
산책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는데, 산책은 인아와 함께 하는 시간이자, 시선을 받는 시간이다. 길을 고독한 공간이라고 보기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내가 다르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산책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우리 산책이 영원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길의 끝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산책의 끝을 생각하는 것으로 보아 남자는 트랜스젠더의 삶이 언젠가는 끝나고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게 될 것 같다. /동욱-자신이 남자인 상태에서 인아와 길을 거니는 것은 산책이라고 표현하지 않을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 하고 남자임을 순응하는 순간 산책은 끝나게 된다. 산책이 의미가 있는 게 잠깐 뿐이지만 나의 욕망을 해소하는 시간인데 산책이 끝난다는 것은 내가 여장을 안 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수님
산책의 끝은 내가 여성임을 받아들이고 완전히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아는 내가 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트랜스젠더인 나와의 관계가 가능한 자유로운 존재이기도 하다. 그렇게 때문에 내가 완전히 변화하면 이 관계는 끝이 날 것이며 관계의 끝은 내가 완전히 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연
나는 인아를 사랑하고 동경하지만 인아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인아를 질투하기도 한다. 또한 나와 인아는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친한 것 같지만 심리적인 거리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에우로파를 제목으로 선택한 것은 나와 인아가 목성과 에우로파처럼 가깝지만 결코 가까워질 수 없고 닿을 수 없는 사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3. 활동사진

4주차 (11/30): 염소의 주사위, 하루의 축
참여 인원: 유희정, 구동욱, 우윤주, 한수연
염소의 주사위
1. 인상 깊은 부분
-수연, 동욱
189p- ‘택시는 다시 움직이고 사내의 양복 상의 안주머니에는 칼과 청산가리가 들어 있다.’
사내가 염소에게 복수하는 것을 결국 실패하고 원수 라고도 할 수 없는 보험회사 직원에게 복수하려고 떠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내의 인생의 목표가 복수밖에 남지 않았고, 계속해서 복수할 상대를 찾는 것이 안타까웠다.

-희정
167p- ‘아버지는 동생을 잃은 뒤 몸속의 뜨거운 불을 끄기 위해 차가운 불을 입안에 들이부었다. 아버지의 정신을 망가뜨린 것은 뜨거운 불이었고 몸을 절단 낸 것은 차가운 불이었다.’라는 표현이 너무 재미있었다. 차가운 불이라는 표현도, 동생의 죽음을 뜨거운 불이라고 표현한 것도 술을 차가운 불이라고 표현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염소가 사내에게는 악한 사람이지만 교회에서는 성실하고 좋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나한테는 미운 사람도 남들에게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그리고 작품에서 주사위는 뱀주사위 놀이를 할 때 쓰는 장난감인데, 염소가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결과로 사내의 동생을 죽일지 말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 염소가 살인을 가벼운 유희 거리로 밖에 보지 않는다는 것을 잘 드러냈다.

-희정
나도 동생을 누가 죽인다면 이 작품에 나온 사내처럼 복수를 하고 싶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연
사내는 염소를 몇 차례 죽이러 가지만 염소가 자고 있어서, 청산가리를 두고 와서 계속 염소를 죽이지 못 한다. 이 장면에서 저번 독서클럽을 할 때 읽었던 햄릿 생각이 났다. 아마 사내는 모든 조건이 충족 됐어도 어떠한 이유를 들어가며 염소를 죽이지 못 했을 것이다.
염소가 잘못 한 것은 사람을 죽인 것이고 용서를 구한다면 유가족들에게 구하는 것이 맞는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염소는 잘못을 하늘에 빈다. 과연 이런 행동이 구원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것도, 종교에 관한 것도 생각해 보게 되었다.


하루의 축
1. 인상 깊은 부분
-동욱
227p- “뭐 그럴 것 까지야.” 여학생들이 기옥씨를 보며 뭐 그럴 것 까지야 라는 말을 하는데 자기와 다른 사람을 보며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수연
248p- ‘엄마, 사식 좀.’
기옥씨가 하루 종일 기대했던 편지에 겨우 다섯 글자를 적어서 보낸 아들의 모습이 나도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나도 그렇지는 않았는지 내 모습을 반성해보게 되었다.

-윤주
249p- ‘왜 이렇게 단가…… 이렇게 달콤해도 되는 건가……..’
인생이 달지 않은데 단 것을 먹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희정
252p– ‘추석이 내일이었다.’ 미래를 과거형으로 표현 한 것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런 표현으로 일상이 단조롭게 계속 반복되는 것이 잘 드러난 것 같다.

2. 읽으면서 생각한 것
-동욱
휴일도 반납하고 일하는 작품의 노동자들을 보며 노동자의 현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나도 명절이나 주말에 일을 해서 더 와 닿았다.
추석 음식을 준비하는 것이 나를 위한 선물이라는 내용이 나오는데, 제삿밥은 조상을 위한 게 아니라 살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서 공감이 되었다.
또 기옥씨의 시선에서 저 사람은 이럴 것이다 저 사람은 어떻다 추측하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재미있었다.

-윤주
하루의 축이라는 제목은 축을 중심으로 매일 똑같이 돌아가는 하루를 표현한 제목인 것 같다. 추석을 맞아 추석 음식을 하고, TV에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하는 등의 장면이 나오는데, 명절이 아니면 계절을 느낄 수도 없게 일상이 단조롭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4주 동안 읽은 작품 중 가장 좋았던 작품
-윤주: 단 하루의 영원한 밤
단 하루의 영원한 밤은 소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정확하지 않은 것들로 사람을 판단하는 내용들이 와 닿았다.

-희정: 옥천 가는 날
할머니가 얼마 전 돌아가셔서 공감이 많이 됐다.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동욱: 에우로파
한강은 소수자나 채식주의자 같은 다루기 힘든 주제를 자주 다루는데 여기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소수자를 배제하지 않는 한강작가의 특징이 잘 드러났다.

-수연: 에우로파
성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요새 많이 듣는데, 문학적으로는 다루기 힘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성소수자에 대한 소설을 처음 읽어봐서 신선하고 좋았다.

*활동사진

[상상독서]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도서명 : 여혐, 여자가 뭘 어쨌다고

팀 명 : 페미니즘

멘 토 : 김인경 교수님

팀 원 : 김종찬(상상력인재17), 김민준(상상력인재17), 김다은(상상력인재17)

일 시 : 2017. 11. 13 ~ 12. 7 ( 1~4 주차)

[책의 줄거리]

2016년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로 페미니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 책은 직장에서의 유리천장, 가정에서의 가부장제, 온라인상의 ‘OO녀’ 등 다양한 여성혐오 용어들을 이야기하며 남자들의 인식변화를 촉구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페미니즘이 쉽지 않은 주제인데 어떻게 이 책을 선정하게 됐나요?

김종찬 : 평소 페미니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온라인상의 다양한 ‘여혐’ 용어들을 보고 페미니즘에 대해 보다 깊이 있게 공부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김다은 : 같은 여자로서 주변 사람들이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했고 그에 대한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습니다.

멘토 :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가정의 일반적인 가부장제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데, 이 책을 읽은 여러분들의 가정에서 가부장적인 사례가 있었나요?

김민준 : 저희 집은 남자만 셋인지라, 평소 가부장적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어머니께서 집안일을 혼자서 다 하시는 것을 당연시했던 것이 사례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다은 : 저는 남자 형제가 없어서 집에 남자는 아버지 한 분만 계신데, 아버지께서 가부장적 발언을 하시는 경우 나머지 가족들에게는 상당히 불편한 말로 들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멘토 : 이 책을 읽은 여러분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조금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토대로 주변 사람들에게 편지를 쓴다면 누구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김종찬 : 저희 집은 약간의 가부장적인 모습들이 다른 집에 비해 조금 많이 보이는 편인데, 편지를 쓴다면 저희 부모님께 지금의 모습들이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김다은 :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성차별적 발언으로 조언을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페미니즘을 접하지 못한 저희 어머니께 페미니즘을 알려드릴 수 있는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김민준 :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 서민 작가와 약간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편지를 쓴다면 여성의 관점에서 이 책을 쓴 저자 서민씨에게 남성의 관점에서 제가 생각한 페미니즘에 관련된 편지를 쓰고 싶습니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멘토 : 사실 페미니즘이라는 주제가 기성세대에게 쉽지 않고 공감하기 어려운 주제인데 이 책을 통해 읽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은 여성의 측면에서의 페미니즘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실 남성의 변화만으로는 완전한 페미니즘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변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요즘에 페미니즘이란 주제는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는 주제는 아니지만 이런 주제를 강조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세상이 된다면 더욱 좋을 것 같네요.

김종찬 : 이 책을 읽고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페미니즘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있고 다른 방면으로도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여성 혐오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고 간접적으로 동조하거나 또는 방관하는 것도 혐오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김다은 : 흔한 고전 소설책이 아니라 현대 사회의 현상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책을 읽을 수 있던 기회가 생긴 것이 무척 좋았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여자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고, 또한 무의식중에 받아들였던 가부장적, 여성 혐오적 사회가 잘못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김민준 : 페이스북이나 인터넷같은 미디어에서 항상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페미니스트에 대해 항상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살아왔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제가 그 동안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더 나아가서 페미니스트가 여성우월주의의 의미가 아닌, 여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평등을 위한 인식과 사상이라고 생각을 하게되었으면 더 유연한 사고를 가능하게 해주는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증사진

[sample]코스모스

도서명 : 코스모스

팀 명 : 학술정보팀

멘 토 : ○○○ 교수님

팀 원 : 홍길동(지정12), 김길동(경제 14) 등등

일 시 : 2017. 10. 30 ~ 11. 30. ( 1~4 주차)

 

※ 아래는 지난 독서클럽 활동 보고서를 요약한 견본입니다. 이를 참고하여 팀별로 자유롭게 작성해주세요. 작성 된 글은 ‘상상독서’ 독서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공개됩니다.

 

[책의 줄거리]

 

코스모스의 시작과 미래, 천문학의 발전과 우주를 탐사해 온 과정부터 시작해서 그 발전을 이룩한 여러 과학자들, 이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각 챕터마다 우주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론 인간들의 위상과 정체를 우주적 시작에서 바라보게끔 유도한다.

 

[팀별 독서토론 내용 및 멘토 의견 정리]

 

멘토 : 과학 교양도서를 접해본 경험을 떠올려보면 다른 장르와 다르게 새로운 지식을 접하고, 받아들이며 즐기는 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본다. 다만 두껍고 내용이 어려울 수 있어서 거부감이 들 수도 있는데 혹시 읽으며 어려운 점은 있었는지?

 

○○○ :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른 매체로 읽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중략)

 

○○○ : 기존에는 상대성 이론에 대한 개념을 잘 알지 못했으나, 이 책을 통해 상대성 이론의 개념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 : 우리가 후손의 운명을 결정하기 때문에 과학 발전을 이루어야 하지만 정작 우리들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 chap.7 마지막 부분에서 느꼈던 것은 사람이 우주에서 먼지와 같은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회의감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본질에 대해 명확히 이해했을 때 주변의 다른 것들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고 한다. 나는 작가의 이러한 의도에 대해 인상 깊었다.

 

(중략)

 

멘토 : 이 책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우리가 책을 읽고 토론하는 데에 이어서 토론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시각을 넓혀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시각으로 접근하고 고민하고 이에 대해 공유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종합 : 후기 및 감상]

 

멘토 : 과학책이었지만, 이 책은 인물학, 역사와 같은 인문학 책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느끼기보다 몰랐던 세상에 대한 관심과,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 : 외계 생명이 있을 확률을 계산하는 확률이 흥미진진했다. 지속적으로 생명체가 이어져 올 확률을 추론을 통해 구해내는 과정을 세세하게 이해할 순 없지만 그 분석 과정의 체계성에 의문이 든다.

 

○○○ : 코스모스 생성과정을 머릿속으로 그려보았을 때, 지금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너무 좁을 수 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 이 넓은 우주 속에서 인간의 짧은 찰나의 생애에서 이렇게 모여서 독서클럽을 했다는 것도 어쩌면 대단한 인연일 것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것은 이를 두고 말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이것이 코스모스이고 그 흐름에 따라가는 인간의 가벼운 무게감이지 않을까.

 

○○○ : 취업을 준비하면서 책을 보는 시간도 뭔가 아깝게 느껴지기도 했는데 이런 기회로 오랜만에 독서를 하게 되니 즐거웠다. 읽고 나서의 느낀 점을 여러 사람과 나누고 교수님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었다. 홀로 읽고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경험이었지만 4주간이라 아쉽다.

 

[인증사진]

 

1~2장 정도 팀원 및 멘토 교수님이 모두 나온 사진으로 업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