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고통
항상 도구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용도는 극단적으로 변할 수 있다. 다이너마이트 같은 경우에는 전쟁에서 쓰이며 많은 사람들이 죽어 무기의 역할을 했지만, 현재는 탄광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도구라는 것이 항상 양날의 검이라지만 사진은 특히 그 쓰임새를 조심해야 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찍을 수 있고 찍힐 수 있기에 쉽게 상처를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지만 한 번 난 상처는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상처를 입은 곳에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고 결국 계속 상처가 난 곳은 흉터만 남고 감각은 사라진다. 사진은 어떤 순간만을 영원히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상처도 영원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는 사람은 보통 상처를 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찍힌 사람이 상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자신에게 크게 와닿지 않을 것이다. 타인의 고통이기 때문이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내가 아는 사진은 여행을 가서 추억을 남기기 위해 찍는 등 행복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사용되었다. 하지만 책에서는 전쟁에 대한 사진을 주로 다루었다. 전쟁에 대한 사진들이다 보니 잔인하고 참혹한 부분들이 많았고 내가 너무 행복한 세상에서 살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책에 있는 사진은 옛날에 찍혔기 때문에 흑백사진이지만,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은 색상이 있는 곳이다. 우리는 흑백사진을 통해 색상이 있는 사진까지 생각하지 못한다. 흑백사진을 본 이상, 우리의 뇌에는 흑백사진만 남는 것이다. 우리는 전쟁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던 사진에 대한 생각이 전쟁까지 미치지 못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게까지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이 책과 같은 매개체가 필요한 것 같다. 책을 통해 사진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전쟁사진에 대해, 사람의 잔인함과 인간의 동정, 연민 등과 같은 감정, 그리고 그 감정이 무뎌지는 것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면 우리는 사진에 대한 더 성숙한 생각을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다. 타인의 고통까지 생각할 수 있는, 사진을 찍는다는 것에 결코 욕망과 욕심이 들어가지 않는 사람이 사진을 찍는다면 순간이 영원이 되는 것이 타인의 행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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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고통
가난한 사람들
동물농장
이 책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다. 고등학교 때 내 보물 1호로 소개했을 정도로 좋아하는 책이다. 거의 매년 한 번 씩 읽는 책인데, 매년 읽을 때마다 감상이 달라진다. 거의 15번 이상 읽을 이 책을 나와 다른 관점으로 본 의견을 듣고 싶어서 토론하게 되었다. 그리고 꼭 어려운 책으로 토론하기보다, 내가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으로 토론하고 싶었다. 이 책은 논쟁과 의견을 나눌 쟁점이 많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리고 꼭 어려운 책으로 토론하기보다, 내가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는 책으로 토론하고 싶었다. 이 책은 논쟁과 의견을 나눌 쟁점이 많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
나는 캐릭터 중 복서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과연 내가 복서가 아니라고 할 수 있을까. 집단을 위해 희생한 개인이 버려지는 모습을 보면서 감정이입이 되었다. 회사에 헌신한 직원이 쉽게 버려지는 것처럼 우리네 인생이 복서와 무엇이 다른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그 중 개들의 행위는 큰 논쟁거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나폴레옹의 부하인 개들이 유죄라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교육을 받았다고 하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의문을 전혀 가지지 않는 다는 것은 큰 죄이다. 생각하지 않은 죄. 북한에서 탈북하는 사람이 없는가? 인간은 자신이 하는 행동을 ‘왜’하는 가? 무엇을 위해 하는 가에 대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만약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행동의 문제를 알고도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현 상황의 문제를 스스로가 묵인한 것이다. 개들은 스스로를 속이며 나쁜 행동을 일삼은 것이다.
또 캐릭터 중에 나는 메이저 영감이 되고 싶었다. 이 캐릭터는 결국 혁명의 씨앗을 만든 사람이다. 나는 이 사람이 공산주의 이론을 구축한 마르크스라고 생각했다. 마르크스 본인은 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그의 이론은 매우 대단했다. 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철학을 발명해낼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너무나 이상적이었을지언정, 그 이론의 가치는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자본주의의 문제점인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복지 정책도 마르크스가 만든 공산주의 개념에서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또 글을 읽으면서 존슨이 지배하던 시절이 나을까? 나폴레옹이 지배하는 지금이 나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나는 이것은 왕정체제와 독재체제 둘 중에 뭐가 더 낫냐는 질문으로 치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절대적으로 독재체제가 낫다고 생각한다. 왕정체제는 신이 주신 힘을 사용하는 존재를 왕이라고 생각하며 체제 자체에 계급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재벌이나 부자들이 타고난 행운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돈과 명예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 계급을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들이 타고난 것은 행운이다. 왕정체제에서 상위 계층이 타고난 것은 운 이상의 권력이며 정체성이다. 계급 없는 사회에서 왕이 존재하는 것은 어렵다. 왕이 있으면 귀족이 있을 수밖에 없다. 위 소설에서는 왕과 노예로 이루어진 계급사회였다. 독재체제의 경우 기득권이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이것은 명문화한 계급이 아니다. 계급이 하나의 정체성인 왕정체제에서도 혁명은 일어난다. 그런데 독재체제에서 혁명이 안일어날까? 나는 독재체제의 결말은 혁명 혹은 몰락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나는 북한도 언젠가 자국민에 의해 몰락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 책의 결말 이후, 나는 소설 속 동물 민중이 혁명을 일으켜 민주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처럼 존슨이 무너지듯 왕정제가 무너지고 독재마저 무너지고 진정한 자유의 시대가 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