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독서클럽을 통해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됐다.
숨 좀 돌리며 참여하려 했던 이 활동에서 처음에 이 책을 팀원이 추천하였을때에는 책 제목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티나지않게 반대하려 했지만 ‘그냥 한번 읽어보지 뭐’라는 생각으로 읽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여러 삶에 대한 교훈, 그에 맞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책의 모든 내용들은 저자가 대학에서 수업을 하였던 말들을 학생들의 권유로 기록한 것이라 한다. 저자가 결국 해주고 싶었던 말은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행복하게 살자’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활동 마지막 시간이 끝난 후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팀원 중 한 분이 책이 자신의 스타일이 아닌 것같다라고 말하셨다. 두루뭉실하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나 또한 솔직하게 말하자면 나에게 도움이 되엇는가 라고 물어본다면 확실하게 ‘네’라고 말할지는 모르겠다. 당연한 얘기고, 이미 다 아는 내용을 반복하며 말한 것 같았다. 어른들이 해줄 수 있는 좋은 얘기들을 모아다 해준 것같다. 그래서 여담이나 관련 이야깃거리들을 중점으로 보고, 교훈을 주거나 라틴어에 대해 공부하는 부분은 슬렁슬렁 읽었지 않았나 싶다.하지만 모임 마지막 시간에 책 내용을 말하며 눈물을 훔치시는 팀원을 보고 처한 상황에 따라 와닿는 정도가 다르겠구나 깨달았다. 그 분은 최근에 본인이 슬럼프라고 느끼셨고 그로인해 힘들어 하셨는데 책을 읽다보니 위로를 받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그 분을 보며 책의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나는 아직 이 책을 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훗날 내가 내적으로 힘들어지는 순간이 오면 책을 다시 찾을 것 같다.
책의 내용 중에는 오늘의 분노, 절망, 걱정등 부정적인 감정들은 내일로 미루고, 미루다가 잊는 순간까지 미루어버리라는 말이 있다. 내가 힘들어지는 순간에 대해 걱정은 하지 않지만 주변의 걱정이 많은 분들에게 한마디를 건네주고 싶다.
‘놀리테 티메레!’
두려워 말라는 뜻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걱정은 미루고, 현재에 충실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

공터에서 (김훈 장편소설)

저에게도 두살 많은 형이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형과 제 사이에 이런 삶이 있다면 어떨지 생각도 들었습니다.
형은 성공했지만 동생은 그 반대인, 그래서 어려운 삶을 살아갑니다.
아픔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사세히 묘사한 이 소설은 시대적 아픔을 가족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려냈습니다.
책 제목 공터가 주는 여운은 작가가 달아나려 해도 달아날 수 없는 현실속에서 쉬어갈 수 있게 해주는 곳은 어디인지를 돌아보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밀란 쿤데라 전집 6)

이 소설의 주인공은 남자 둘, 여자 둘 총 넷.
각기 다른 네명, 서로의 시점에서 다른 이야기가 진행되고, 그에 따라 다르게 해석됩니다.
책 제목과 같이 전반적인 내용을 보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관계들이 지저분하다고 느꼇습니다.
무거운 의무로 부터 벗어나 가벼움을 추구하던 토마시는, 직업도 재산도, 명예도 모두 버린 테레자를 만나 그녀의 가벼움을 버릴 수있게 됩니다.
가벼움을 버리고 비로서 그녀는 안정을 취하죠.
책을 읽으며 우리 삶의 가벼움과 무거움은 무엇일까 생각하게되며 나아가 우연이라고 느꼇던 순간이 내가 수용하게 되면 필연이 되는것일까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였습니다.

노인과 바다 (세계문학전집 278)

어릴적 지나가듯이 본 기억이 있어 접하는 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84일간 어부라는 직업이지만, 물고기를 잡지 못한 어부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어부라면 물고기를 많이 잡아야하고 그래야만 행복하다 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노인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어부라면 물고기가 잡히는 날도 있고 안 잡히는 날도 있다며 말이죠.
물고기를 많이 잡아야만 행복할 것이다 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노인은 낚시를 하며 물고기과 힘겨루기 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즐거움이라 칭한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꿈을 이룬것이라 하였을때 저는 제가 좋아하고 하고싶은 일들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이름부터 신기하게도 불편과 편의가 공존, 하지만 그 속에서도 둘이 묘하게 이어지는 느낌입니다.
종업원이 불편하면 손님이 편하다는 대사는 책 이름 그대로 뜻을 전하는 문구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이였던 부분은 주인공들이 이웃들에게 다가감으로써, 개인주의가 아닌 공동체주의 속에서 외로움과 소외의 문제를 보완해 나가는 장점을 보이는 것입니다.
책을 읽으며 늘 당연하게 편의를 제공 했던 분들은 없었는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가난한 사람을 보고도 외면하고 방관 한다면 그것은 엄연히 폭력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은 평소에도 폭력을 행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되네요.
책을 읽으며 타인을 사랑하며 빈부격차를 해소하며 계층사회를 무너뜨릴 수 있으며 책속에 ‘난장이’처럼 비참한 칭호를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게 될거라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미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진 분야는 서양사로, 이는 본인의 천교라는 종교적인 관념이 조기부터 영향력이 컸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국 미술사의 대한 이해도는 상대적으로 낮다. 물론 역사적인 교육을 통해  미술을 배웠지만, 배운 점에서도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이며, 근현대 미술사에서 아는 사람은 이중섭과 백남준과 같은 분들 뿐이다. 
그래서 이번 도서에 대한 이해가 미술적인 기술에 대해서 논했으면 실망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도서는 기술적인 미술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사람의 관점에서 미술을 보여준다.  단순한 예술적 기법을 벗어나 하나의 작품을 통해 그들의 삶과 환경을 또는 이들 넘어서 작가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감상의 측면에서를 넘어서 한국 예술가의 삶과 철학을 이해하는데 기초적인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방구석 미술관 2 (가볍게 시작해 볼수록 빠져드는 한국 현대미술,한국)

저는 저자와의 강연을 온라인으로 수강 하였습니다. 
 보통 책을 읽기만 하지, 저자와 직접적으로 소통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비록 직접 만나서 대화를 나눈 것은 아니지만 온라인 강의로나마 저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책을 더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좋은 경험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