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소설)
상실의 시대 (원제 노르웨이의 숲)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10주년 개정증보판)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소설)
데미안(초판본): 블랙 스카이버(가죽) 금장 에디션(양장본 HardCover) (1919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내게 무해한 사람 (최은영 소설)
처음에 내게 무해한 사람이라는 제목만 보고
무해한 사람이 누구인가 알아가는 내용일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책에서는 누가 무해한 사람인지 정확하게
짚어주지 않는다. 그렇기에 독자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나는 무해한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책의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무해한 사람인줄 알았으나 아니었고 완전히 유해한 사람도 아닌 그런 식이다. 나 또한 누군가에겐 한없이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지만 누군가에겐 차갑게 대하고 나쁜 말로 상처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과 동시에 한없이 잘해주기만 하는게 무해한 사람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읽을 수록 빨려들듯이 빠르게 읽어나가지만 읽은 후에는 다양한 등장인물의 관점에서 수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인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여러 단편소설들은 이야기가 사건을 중심적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다양한 사람들의 관계를 다루며, 이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묘사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느꼈다. 그럼과 동시에 여성, 성소수자, 가정폭력
피해자 등의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등장하고 실제 사회에서 차별, 억압을 받는 듯이 소설 내에서도 소수자에
대한 사회의 혐오와 차별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인공들이 친구, 연인, 혹은 정의할 수 없는 관계에서 겪는 감정과 상황에 몰두해
책을 읽으면서 때로는 분노하고, 슬퍼하기도 했다.
등장인물들이 겪은 상황과 느낀 감정들이 정말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느껴져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 또한 들었다.
감정이나 관계에 집중할 수 없는 바쁜 일상에서 깊은 감정을 느끼고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오늘부터의 세계 (세계 석학 7인에게 코로나 이후 인류의 미래를 묻다)
[오늘부터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