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독서 아카데미’ 활동에 참여하면서 이 책을 알게되었다. 친구들 중 몇 명이 디자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이 가서 신청했는데, 생각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긴 했다. 하지만 오히려 내 관심 분야인 역사와 깊은 관계가 있었다. 지루해서 내용파악을 제대로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재밌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도시 디자인이였다. 신석기 시대에는 농사를 위해 물이 있는 지역에 도시라고 할 수 있는 마을 이생겨났고 청동기 시대에는 전쟁이 많았던 만큼 도시가 전쟁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왕궁, 신전 등등이 지어졌다. 청동기 시대하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피라미드인데 이는 이집트 지형과 관련이 있다. 전쟁이 잦아 살아가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다르게 이집트는 내세에 관심이 많았다. 파라오들은 나중에 죽으면 신이 된다고 믿었다. 피라미드는 신이 되는 그 중간 지대를 의미했다. 피라미드 이외에도 이집트는 전쟁이 없어서 다양하고 화려한 문명을 꽃 피울 수 있었다. 또, 나일강이 있었기 때문에 지정학적으로도 농사에 유리했다. 좋은 점만 있을 것 같지만, 이집트는 파라오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계급차가 확실했다. 이집트의 왕국들이 변화하면서 피라미드도 변화했디. 이집트는 피라미드 말고도 신전도 엄청난 스케일로 지었다. 신전은 다양한 색과 패턴을 이용해서 지어졌다. 크게 지은 이유는 인간들이 본인들을 작게 느껴서 신을 더더욱 경외롭게 생각하게 만드는 장치였다고 한다. 투탄카멘의 무덤에서 나온 왕좌를 보면 요즘 유행하는 인체공학적 의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도 인체공학적 가구의 원형이라고 한다. 이집트의 디자인은 굉장히 대단했기 때문에 이 이후에도 이집트 디자인의 영향을 받은 벽난로 의자 등 여러 가구들이 만들어졌다. 이집트는 역사가 기본적으로 기원전으로 시작되는 나라이다. 이집트 디자인은 과거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창의적인 미래 디자인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나는 디자인에 문외한이었지만 재밌는 역사와 같이 들으니이해도 수월하고 재미있었다.
인간은 문화를 가지고 있다. 문화란 한 사회의 개인이나 인간 집단이 자연을 변화시켜온 물질적·정신적 과정의 산물 이라 정의가 되어있다. 다른 동물들도 그들만의 문화를 가지고 있을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만큼 다양한 문화를 가지진 못한다. 이 강연은 인간이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우리 역사와 문명의 관점을 통해서 살펴보고 있다. 인간이 이렇게 다양한 문화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인지혁명:”생물학적 진화의 퀘도에서 벗어난 인류” 를 초첨을 두었다. 이 뜻은 고대의 인류는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서 유전학적 돌연변이를 통한 오랜 시간이 걸린 문화의 변화가 아니라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세습되어오는 문화전인 돌연변이를 통해서 다양한 문화를 가질 수 있었다고 표현을 하고있다. 이 관점은 문화와 디자인은 삶에 여유가 있을때 일어 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나의 생각을 좀더 확장시켜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던것 같다. 인류가 서로간의 협력과 발전을 통해 생태계 피라미드의 정점에 이루었기에 이런 문화를 가질수있는 여유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와 달리 강의를 들으면서 의아했던 것도 있었는데 석기 시대 의 뗀석기를 예시로 도구를 통한 ‘공강선’의 확장 이를 통해 공간적 체험의 확장이라 표현하였지만 이점은 그 당시 인류는 뗀석기의 디자인을 생각하면서 도구를 만들었다기 보다는 주변 환경에 있는 돌맹이를 통하여 살상력에 초점을 맞추어서 도구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 당시의 인류 문화는 지금만큼 디자인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당장의 현실을 즉시하여 최대한 효율적인 물건을 만들었다고 표현을 하는게 더 맞지 않았을까 적절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하지만 그래도 이 강연을 통해서 디자인과 문화의 연관성에 대한 관점의 확장을 이룰 수 있었으며 다음에는 특정 사건을 통해서 그 사건으로 인해 문화의 변화가 일어난 예시에 대한 강자가 열렸으면 한다, 예를 들자면 19세기 후반 조선의 개화기 시대 두 차례의 양요를 통해 근대화가 되어 갈때 조선의 문화와 외국의 문화가 섞이면서 생겼던 문화와 같은 예시들에 대한 강좌가 들어 보면 관점을 더 넓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제가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에 참여하여 도서를 읽고 강연을 들은 동기는 원래 그림그리기를 좋아했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저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들었으며,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참고할만한 디자인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독서아카데미 강연 초반에 디자인의 정의에 대해서 교수님께서 설명하셨는데, 제가 아는 개념도 있었으나 의외로 새로운 의미도 많았습니다. 그 중에서 ‘아이디어’와 가치, 속성을 나타내는 ‘브랜드’라는 개념이 제가 모르는 개념들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이 개념들에 대해서 이해가 가지 않았으나 교수님께서 다음 내용을 설명하시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옛날 관점으로서 디자인은 부차적인 것으로 간주되었으나 현대에는 디자인도 필수적인 것으로 포함되고 그 자신만의 가치가 있다는 교수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그 설명에 공감이 갔습니다. 같은 물건이라도 특별한 디자인의 유무에 따라 사람들의 관심이 다르다는 것이 그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을 보는 가장 특이하면서도 강연이 주는 디자인을 바라보는 주된 관점은 ‘문명의 관점’ 입니다. 디자인이 그저 특별한 것이고 우리 삶과는 동떨어져있는 것이 일반적인 관점이라면, 이러한 편견과 기존 관점을 깨는 디자인의 확장된 개념을 보여주는 것이 문명의 관점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관점은 별거 아닌 것 처럼 보여도 우리 삶에 녹아있는 디자인만의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합니다. 강연을 보면서 우리의 편견을 깨는 문명의 관점이 디자인의 발전과 확장에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관점에 대해 알아가면서 저의 생각도 확장되고 선입견이 깨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디자인은 인류와 뗼 수 없는 관계이며 우리가 몰랐을 뿐이지 우리도 디자인과 함꼐 생활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며 우리가 하는 디자인도 언젠가는 미래 시대의 상징이나 발전된 디자인이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한편 ‘바우하우스’라는 도서를 처음 접했을 때, 그냥 예술학교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을 읽을수록 디자인이 세상을 바꿀수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디자인은 제한된 형식 같은 것이 없는 추상적인 것을 구체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바우하우스라는 예술학교는 제한조건과 계급을 무너뜨린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이는 자유로운 특성에 기반한 것인 디자인을 중심적으로 다루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이러한 자유도 덕분인지 바우하우스에서 창조된 디자인이 옛날부터 오늘날 현대에도 유행하고 영향을 준다는 것이 흥미로운 점입니다. 옛 시대의 기존 관념과 제한적이고 형식적인 디자인을 탈바꿈시키고 부수는 바우하우스의 모습을 책으로 보면서, 제가 예전에 보았던 기업관련 뉴스가 생각납니다. 기존 체계를 고수할 뿐 변화하지 않은 기업은 쉽게 성장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는데, 이 시대에도 새로운 것이 현재 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또한 변화하지 못한 사람이나 대상들은 어떻게 될까? 라는 의문도 들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학교에서 하는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정말로 저에게는 새로운 관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이 되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 프로그램 덕분에 디자인에 더욱 관심있게 되었고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 확장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기계를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전공을 기계분야로 정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프로그램은 기계의 역사에 대해서 알려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으로 저의 아이디어와 흥미가 더욱 확장되었으면 합니다.
강의를 신청할 때, 테마가 있는 독서아카데미라고 해서 책을 읽고 진행되는 방식의 강의라 생각했는데, 책과 관련된 강의를 듣고 진행되는 방식이라 책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기회였다. 나는 앞으로 패션 관련 트랙을 선택할 예정이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본 강의의 주제를 더 재밌게 들을 수 있었다. 디자인이라고 하면 막연히 어떤 대상을 만드는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 강의를 들으니 디자인을 문명의 관점에서 다양하게 설명해서 디자인에도 많은 종류가 있다고 느꼈다. 또한, 문명이, 그리고 인류가 발전하면서 이를 디자인과 연관 짓는 부분들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특히 뗀석기의 모양과 아폴로 11호의 모양이 닮아있다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나의 앞으로의 전공과 관련 있는 부분이라 더 흥미를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 내용이 많았다. 어떠한 곳에서 영감을 받고 적용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내 주변의 사물뿐만 아니라 과거로 돌아가 이를 내가 하려는 디자인과 연관 짓는다면, 분명 앞으로 배울 내용에도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이 책을 아직 읽어 보지는 못했지만, 책을 읽기 전 먼저 이런 방식으로 강의를 듣고 책을 접하는 방식이 새롭고도 좋은 것 같다고 느꼈다. 이러한 사전 학습을 통해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그에 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책을 읽는다면, 재미도 느낄 수 있고 책의 내용이 조금 어렵다 하더라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학교에 갈 수 있게 되면 학교 도서관에 방문하여 위 책을 읽어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1회차 강연이 우연히 나의 희망 전공과 관련 있는 내용이라 더 흥미 있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2회차에는 어떤 내용이 제공될지는 모르지만, 패션과 관련된 도서라면 더 흥미 있게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혹은 1회차의 내용인 디자인의 연장선인 예술 등과 같은 내용의 강의가 진행된다면, 이 역시 흥미로울 것 같다. 일부러 책을 찾아 읽는 습관을 들이기 힘든 요즘, 이러한 강의를 통해 책을 접하게 된다면 나의 독서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번 독서 아카데미 강연을 들으면서 새롭게 알게된 것들이 많았다. 나는 디자인과 역사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호모사피엔스와 관련되어 디자인을 논할 수 있을지는 생각지도 못하였다. 디자인을 문명의 관점에서 본 결과 디자인의 유래를 더 자세히 알게되었다. 테마도서인 ‘바우하우스’는 독일에서 설립된 학교의 이름과 같다. 또한 ‘호모 하빌리스’는 ‘손 쓰는 사람’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인간으로 되기 바로 전을 의미하는 것같다. 바로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인 것이다.
나는 인테리어라는 디자인이 인간의 문명과 상관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특히 동굴벽화가 인테리어 디자인의 원형이라는 것을 듣고는 더 알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동굴의 벽에 인간이 그림을 그림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합작으로 보여주고 이는 곧 문명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석기 시대 중 청동기 시대의 왕궁, 신전, 성채가 절대권력을 위한 도시 인프라였는데 이 또한 디자인과 관련하여 ‘전쟁문명’을 보여주는 성채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피라미드는 사실 그냥 무덤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피라미드도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불멸의 디자인’이라는 의미가 있다. 더 자세히 하자면, ‘전쟁으로부터 자유로운 안정된 문명과 내세관’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거대함, 견고함, 영원함’을 표현하였다. 이러한 피라미드도 디자인에 있어서 진화가 있다.
첫 번째로 ‘계단형 피라미드’이다. 이는 벽돌식 단층 무덤으로 지하 무덤이 지상의 기념비와 계단식 피라미드로 발전하였다. 두 번째로 굴절형 피라미드이다. 이는 후에 굴절형 피라미드와 일반형 피라미드로 발전하였으며 묘실의 중심에 미라가 놓여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일반형 피라미드이다. 안타깝게도 이는 피라미드의 쇠퇴를 의미한다. 또한 중왕국 이후에는 미니어쳐 수준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을 통하여 디자인의 역사보다는 현재의 트렌드에 가까운 소수를 위한 디자인에 대한 주제의 독서아카데미 프로그램의 강연을 들어보고싶다.
그동안 디자인이라고 하면 현대 문명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옷의 디자인, 차량의 디자인, 집의 디자인. 내가 보아왔고 보고 있는 것들만이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었다. 과거, 그것도 아득히 먼 과거에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개념도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독서아카데미를 보고 나서 그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디자인은 먼 옛날부터 존재했다.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는 말이 있듯 동시에 디자인의 역사라고 할 수도 있다. 과거의 사람들이 원했든 원했지 않든 그들의 행동 양식과 그들이 만들어낸 생활 용품, 조형물은 그들의 디자인으로서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것이 아름답거나 미적 가치를 지녔다기보다는 그 디자인에서 당시 사람들이 생활하던 방식을 찾아볼 수 있는 점에서 단순한 예술적 의미를 가지는 게 아닌 역사적 측면에서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은 그 자체로 개성을 가지는 동시에 보편적인 측면도 가지고 있다. 비슷한 세대에 멀리 떨어져 있는 다른 나라에서 유사한 양식의 건축물을 제작한 것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다. 분명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다른 생활 방식과 다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었음에 분명함에도 어째서인지 그들이 만들었던 건축물에서는 차이점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부분을 볼 때 인류의 DNA에 보편화된 디자인이 각인되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먼 옛날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지금의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였듯 디자인도 변화하여가고 있다. 수백 년 전 왕조가 남아 있던 시대에는 지도자 혹은 지배자의 권위를 드높이기 위해 건물을 크고 높게 지었으며 그들의 복장을 화려하고 남들과는 다르게 보이는 데 노력하였다. 하지만 현대의 지도자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의 복장은 평범한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절대적인 권력이 없다면 자신의 자리가 위태로웠던 과거의 지도자들과는 달리 현대 사회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권력이 아닌 법과 사회적 규율을 기반으로 삼아 그 자리에 서 있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시대가 반영된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디자인, 사회를 반영하는 예술을 가르치는 학교였던 바우하우스에서의 교육은 역사를 배우는 학교라고 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최근 여러 나라에서 10대와 20대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다는 얘기가 많이 들려온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 사회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그 나라는 점점 썩어갈 수밖에 없다. 다음 독서 아카데미에서는 현대 사회에 대한 책을 이해해 볼 기회가 있다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