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의 재발견

대학 생활 중 동아리 활동 자체가 처음이었다. 이런저런 활동은 많이 해보고 싶었지만 쉽게 도전하지 못했고, 이번 학기 동기들의 도움으로 독서동아리를 활동하게 되었다. 우리가 정한 책은 ‘1만 시간의 재발견’이었고, 기존의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살짝 다른 견해의 책이었다. 시간 투자를 하더라도 의식적인 반복과 의도된 행동을 하여야 한다 했다. 굉장히 공감하였다. 하릴없이 시간투자만 한다고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숙달된 사람이 될 순 있어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의도된 연습을 해야만 한다. 운동을 하면서도 느꼈다. 운동하고자 하는 부위를 집중해서 반복행동을 해야 근육이 발달한다. 책에서 얘기해준 것을 4~5년 정도 운동을 하며 깨달은, 공감하는 내용이 많았다. 내가 앞으로 어느 분야에 진출하게 될 지 확실치 않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의도되고 집중하는 연습을 기억해야겠다

1만 시간의 재발견

대학교 강의를 들을 때 토론과 발표가 많은 강의보다 일방적인 정보 제공 형식의 강의를 선호하여 들어왔다. 이번 3주차 부분을 읽고 왜 4년 동안 전공을 배웠는데 머릿 속에 쌓이는 것이 없는 느낌일까? 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게 되었다. 일방향적인 교육은 의식적인 연습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많이 듣고 배워도 무언가를 해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발표, 토론과 같은 피드백 과정을 통해 의식적인 연습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고 교육에 대한 나의 관점을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분명 다르다는 사실이다.

바우하우스

독서아카데미의 테마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생각하다>의 1차시 영상을 보고 이에 연결되는 2차시 영상도 보았다. 1차시에서는 디자인의 특성과 건축물과 과거의 역사에 나타난 디자인에 관해 설명을 하였다면 이번 2차시에도 이어서 과거의 역사에 나타난 디자인과 시대에 따른 디자인에 대한 변화와 문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바우하우스는 ‘집을 짓는다’는 뜻으로 주된 이념은 건축을 주축으로 삼고 예술과 기술을 종합하려는 것이다. 청동기 시대에는 에게 해 문명으로 유럽 문명의 첫 단추이다. 이 해양 문명은 에게 해에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과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과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인들의 공동체 문화에 등장한다. 무역과 상업의 중심에서 타협과 협상과 융통성이 있는 문화로 발전하게 되었다. 해양문명은 유럽 문명의 토대가 되었다. 미노스 문명이라는 것도 있다. 크노소스 궁전은 그리스 크레타 섬에 있으며 장식이 많고 화려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이 궁전에는 다른 건축물들과 다르게 중심에 권위적인 건물이 없다는 것이다. 해양 문화의 특징으로 고대 근동과의 차이점이다. 그리스 건축의 특징인 기둥 양식의 초기 형태의 등장이 되었다. 그리스 문명의 특징은 앞서 본 것과 같이 해양 문명과 대륙 문명의 상반된 문화들이 합쳐져서 그리스 문명이 형성된 것이다. 이후 유흥적, 여성적, 섬세한 이오니안 문화의 전제적, 남성적, 강건한 도리인 문화가 미케네 지역에서 통합되어 헬레니즘 문명이 형성되었다. 그리스 문명은 개인과 집단의 조화인 도시 국가 중심의 참여 민주주의로 여러 도시가 다핵이 되어 끊임 없이 협력하고 경쟁하며 다양성이 확보되는 구조이다. 그리스 문명의 특징이 나타난 건축물들을 계속적으로 설명을 하면서 그 특징들을 파악할 수 있었고 시대에 변화해가는 건축물의 특징도 알 수 있었다. 중세시대에 유명한 건축물의 양식은 고딕양식이다. 르네상스인에게 첨두형 아치와 리브 볼트, 정교한 장식이 있는 고딕 양식은 매력적이게 보이지 않고 매우 거칠고 조악하며 천박하게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이후에는 가장 유명한 형식으로 자리 잡게 되며 서로 자신들의 민족적 정체성이라 주장하였다. 이처럼 이번 강연을 통하여 청동기 시대의 건축물부터 중세시대의 건축물을 알아보면서 그 시대의 역사와 문명을 알 수 있었다. 이 역사와 문명이 시대에 따라 변한다는 특징을 알 수 있었다. 현재의 건축물에서는 정교한 형식의 작업으로 인해 미와 안전성이 보장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미와 안전성을 갖고 건축물을 작업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파르테논 신전은 일반적인 직선이 아닌 편집증적 착시 교정이 있다. 그리스 신천 건축의 형태미를 중요시하며 완벽하고 이상적인 건축 형태의 표현을 위해 착시현상을 교정하는 기법들을 동원한 것이다. 이번 수업을 통해 현재의 건축물뿐만 아니라 과거의 건축물에서 미와 그 시대의 역사와 문명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수업을 많이 열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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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회차]  고등학교 3학년 때 배운 세계사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나와서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었다. 역사적 사실과 관련하여 건축물에 대해 소개해주셔서 더 잘 이해가 갔던 것 같다. ‘파르테논 신전의 변종들에 대한 소개를 해주신 부분이 인상깊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 우리나라 서울 덕수궁까지 원이 그려지는 것들이 재미있었다. 에렉테이온 신전이라고 해서 여성적 신전의 대명사와 같은 신전의 사진이 기억이 남는다. 이오니아식 의상을 입은 여성의 형상이 기둥으로 되어 그 시대의 역사를 유추할 수 있던 게 신기하기도 했다. 옛날에 신전은 성역과 도시국가 아테네의 방위요새라는 두가지 역할을 하기 위해 높은 곳에 위치했다는 내용은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3학년 때 배운 세계사는 되게 지루하고 외워야만 하는 과목이어서 공부하기 싫었던 기억이 나는데 스토리 텔링식으로 설명해주셔서 정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이 강의 내용이 바로 바우 하우스라는 책의 내용이기 때문에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꼭 책을 한 번 정독해보고 싶다. 로마 문명이 실용주의라는 것 역시 작년에 배웠던 내용으로 시험도 봤던 걸로 기억한다. 아는 내용이 나와서 좋았다. 로마가 실용주의가 된 이유와 실용주의에 관한 일화, 실용주의를 대표하는 수로, 하수로, 경기장 등의 도시인프라와 같은 공공시설들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재미있었고 특히, 아치형의 건축물이 궁금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볼정도로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 역시 실용주의를 기반으로 문화가 발달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로마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실용주의였다. 로마하면 콜롯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정말 보고 싶은 건축물 중 하나인데 이 역시 로마의 양식인 80개의 아치로 구성된 원형구조물이다. 그 당시에는 권위주도적인 측면에서 백성들의 불만이 많았지만 그 모든 불만을 잠재울만큼 향락의 공간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었고 현재 세계적인 유명 건축물이 되었다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신전이라고 불리는 판테온 역시 창의적 구조와 기하학적 미학이 합쳐져 굉장히 호화스러운 인테리어을 갖춘 돔 구조물인데 다신교 국가인 로마 제국에서 특정 신이 아닌 모든 신에게 바친 신전이라고 한다. 영상 속 사진만 보아도 굉장히 성스럽고 웅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거대한 건축물을 어떻게 제작되었을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사회 활동이 활발히 일어났던 공간이었던 로마 공공 목욕장이 너무 신기했다. 체육관, 음악당, 도서관, 음식점, 가게, 실내 정원등이 포함된 복합시설이었다고 하는데 정말 독특했고 21세기인 현재 저런 공간이 있다면 정말 국가 명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2번의 독서 아카데미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책의 내용을 스토리 텔링식의 강의로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평소에 책을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자주 읽게 되지는 않는데 이렇게 들을 수 있어서 오히려 기억에 더 잘 남고 의미있던 시간이었다. 나중에는 진로 혹은 심리와 같은 내용의 책으로 이런 활동이 또 있다면 무조건 참여할 것 같다

바우하우스

이번 독서 아카데미의 수업에서 느꼈던 점은 ‘우리들의 조상님들이 지능이 없었다면 지금의 사회가 없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지금의 조상님들이 콜로세움이나 파르테온 신전 등의 건축물이나 조각상을 만들때도 대충 만드는 것이 아닌 견고하고 시간, 노력, 정성이 담겨진 것들을  지금의 현대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의 튼튼함과 그만큼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것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에서 활용된 디자인, 건축방법, 인테리어 등을 지금의 현대에서도 잘 활용하여 우리 생활에 편리함을 안겨주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는 가끔씩 생활한복, 레트로 감성, 복고풍 등의 문화들을 보면 ‘왜 그렇게까지 옛 것을 유지하려고 하지’라는 생각과 함께 같이 따라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이번 수업을 듣고 나서는 점차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수업을 듣지 못했더라면 디자인에 대해 깊고 심도 있는 생각을 한 번도 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는 원래부터 디자인을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이것을 통해 디자인은 우리 사회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지금 사회에서 즐겼던 디자인들이 다음 세대나 또 다음 세대에서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지금의 디자인들을 어떻게 활용하면 살아갈까?’등의 상상에 잠겨서 삶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저는 다음 독서 아카데미로는 각 나라의 문학의 역사에 대해 배워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문학의 역사는 고등학교 때부터 배워서 내용을 알고 있지만 각 외국의 작가들은 소설이나 시를 우리와는 어떤 방법으로 쓰고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담으려고 했는지를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외국의 각 문학의 형식을 알고 있으면 다른 외국 소설을 읽을 때도 ‘왜 이런 문맥으로 쓰지?, 왜 이렇게 설명하는 걸까?’ 등을 이해해 책을 보는데 무리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 독서 아카데미에서는 각 외국의 문학의 역사를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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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독서 아카데미는 디자인: 문명의 관점에서 시작하다주제로 1차 강연에 이어서 연결되는 강의이다. 2회차 강의에는 청동기 시대부터 중세시대까지 디자인의 변화와 그와 같이 변화하는 문명에 대해서 나온다. 강의의 첫 부분에는 청동기 시대 때 유럽 문명의 첫 단추인 에게 해 문명에 대해 나왔다. 에게 해 문명은 해양 문명으로 한 나라가 아닌 흩어져 있는 작은 섬들과 크레타 섬의 미노스 문명과 그리스 본토의 미케네인들의 공동체 문화이다. 무역, 상업 중심에서 비즈니스적인 타협하고 협상하는 융통성 있는 문화로 발전했다. 미노스 문명은 자유분방한 문명으로 물질이 풍요로워서 여유롭고 장식이 많고 화려한 디자인을 선호했다. 그 후 그리스 신전에 대해 나왔는데 그 중 파르테논 신전은 고귀한 단순함과 고요한 위대함을 보여준다. 파르테논 신전은 형태미를 중시하는 그리스 신전 건축에 따라 직선이 아닌 착시현상을 교정하는 기법들을 동원해 완벽하고 이상적인 건축 형태의 표현을 나타냈다. 이러한 파르테논 신전을 따라 모방한 변종이 있고 덕수궁 석조전도 그 예이다. 에렉테이온 신전은 여성적 신전의 대명사로 여성의 형상이 기둥으로 사용된 케리아티드가 있다. 아크로폴리스는 높은 언덕 위의 도시로 성역과 폴리스 아테네의 방위요새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하였다. 고대 로마는 도시와 국가를 초월한 제국이다. 로마 문명의 정체성은 실용주의로 이상주의를 추구하는 그리스와는 반대된다. 로마 문명의 강점은 응용력과 기술력, 혁신성과 공학적 성취, 조직력과 시스템적 사고이다. 그로 인해 경기장, 공중 목욕탕과 같은 공공시설이 발달했다. 콜롯세움은 원형극장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는 거대한 향락의 공간이었다. 로마가 실존적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기독교 문화이었다. 그 후 중세 양식에 대해서 배우는데 고딕 양식은 중세의 꽃으로 르네상스 시기의 저술가들이 선조들의 작품을 경멸적으로 회고하면서 이름을 붙였다. 고딕의 뜻은 로마문명의 대부분을 파괴했던 북방의 야만인 고트족의 양식이다.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테티앤 대성당이 고딕 양식의 대표적인 예이다.

1,2회 독서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인류 초기의 디자인과 문명부터 중세시대 디자인과 문명의 변화까지 배울 수 있었다.

삶을 위한 철학수업 (자유를 위한 작은 용기)

 기본적인 철학 지식이 있어야 읽기 수월하다고 느낄듯한 책이다. 물론 그런 지식 없이도 읽을 수는 있으나, 중간중간 예시를 드는 부분에서 내가 모르는 철학 이야기나 사건들이 나오면 그저 고개를 갸우뚱 거리며 “아 이런 이야기도 있구나”하고 넘어가게 된다. 다소 읽기 어려웠다고 느꼈던 책이다. 
 하지만 그 외의 부분에서는 우리가 우리에 대한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가장 큰 주제는 자유고 하위 주제는 자유에서 세부적인 내용으로 들어갔다. 책을 읽기전까지 자유는 단지 해방감, 구속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것 정도로만 쉽게 생각해왔으나, 이 책을 읽으며 미처 내가 생각치도 못했던 부분에서 자유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챕터도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어서 이 부분에서만큼은 책의 구성이 잘 짜여져 있었다고 느껴졌다.
 나의 발자국을 돌아보는 것은 물론, 이 책을 통해 내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할지 알려주는 진정한 자유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닌 실제로도 우리가 느낄 수 있는 흔한 감정(사랑, 열등감, 비교 등), 주변환경(돈 등)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있어서 실제 내 경험을 떠올리며 읽어볼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남들에게 잘보이려고 일을 하는 타인의 노예가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해서 일을 하는 주인이 되자는 내용이었다. 학생인 나는 여기서 남들에게 잘보이기 위해, 남들이 원하니까 하는 공부가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즐겁다고 느끼며 하는 공부를 하자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지금 전공 공부를 할 때 그 구절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노력하는 중이다. 
 나의 삶에 대한 방황이 찾아올 때, 내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을 때 이 책을 추천한다.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양장본 HardCover) (명작으로 배우는 사랑의 법칙)

챕터 17 쇠렌 키르케고르의 유혹자의 일기의 유혹

과거에는 사랑을 할 때 법과 규범 , 관습으로 통제받았는데 중매혼은 서로 얼굴도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 첫날밤을 치를 때까지 얼굴을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나마 근대에 들어 연애결혼이 전세계로 확산되었던 것이고, 사랑과 관계는 더 이상 결혼을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고 사랑과 관계만을 유지하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즉 코트십이 늘어난 것인데 코트십이란 결혼전의 교제를 뜻하는 말로 달리 표현하면 유혹이라는 뜻이다. 연애결혼이 늘어난 19세기 코트십과 유혹에 관련한 책이 나왔는데 유혹자의 일기라는 책이다.

살면서 갑자기 고백을 받는 경우는 아마 없을 것이다. 유혹자의 일기라고 하면 단순한 로맨스 소설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미학적 사랑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소설로 다룬다. 키스에대한 철학적 논의나 정의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남자주인공 요하네스는(26) 쾌락주의자이다. 하지만 여성을 유혹해서 쾌락을 얻는 사람이 아니라 유혹의 하는 계획을 탐닉한다. 즉 여성을 정복하는걸 즐기는 남자란 말인데 굉장히 이상한 취미를 가진 것 같다.

그는 순수한 사랑에 무관심하다. 오히려 또다른 흥미로운 사랑이 찾아오길 바랄뿐이다.

이 소설의 여자주인공인 코델리아는 16이죠. 쾌락주의자이자 탐미주의자인 요네하스는 10살차이나는 코델리아를 예술처럼 즐기는데 아까 말한 것처럼 유혹하는 단계를 좋아해서 코델리아를 유혹하는 그 과정을 게임으로 느끼며 즐기는 묘사가 나온다. 또 본인만의 규칙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성을 쟁취하려고 하지만 보통 유효기간은 6개월에서 4년이었다. 즉 결혼으로 이어져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듣기만 해도 가부장적이고 남녀차별이 존재하는 사회라는 것을 알수 있다. 여성은 남성을 통해 자유로운 존재가 되고 본질적으로 그녀 스스로 자신을 위한 존재가 될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코델리아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할 것이다. 똑같다. 그동안의 여성들과 똑같이 버려졌다. 사실 코델리아 스스로가 파혼을 요구하게 만들었다.

내가 생각하길 이소설은 사람들이 사랑에 또다른 것으 얹어서 탐닉한다던가 정복한다는 또다른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사랑을 사랑 자체만으로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일침을 날리는 것 같았다. 코델리아를 유혹하는 단계의 쾌락으로 느낀 요하네스는 반성을 해야할 것 같다.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양장본 HardCover) (명작으로 배우는 사랑의 법칙)

챕터 12 톨스토이의 첫번째 소설 안나카레니나

시작부터 말하자면 이 책에는 악인은 없다.

모든 가정의 행복의 방식은 각양각색인데 사랑이 넘쳐나는게 당연히 좋은 것 이라고 할수 있다. 사랑이 없는 것 보다 넘치는게 좋다. 하지만 그게 충족되지 않으면 꼭 한쪽또는 양쪽이 한눈팔기가 쉬워진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안나 카레니나이 책은 사랑밖에 모른다는 사람들이 왜 사랑밖에 모르는가 서술해 두었다.

이 책의 주인공 부부는 사랑이 늘 없었다. 아내인 안나가 브론스키와 불륜을 저지르고 만다. 그리고 남편 카레닌은 이혼을 거부하고, 러시아 귀족사회에서 불륜은 매장받는 행위였다. 그렇기에 안나는 귀족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 둘 사이에 태어난 안나라는 딸아이도 있었다. 하지만 브론스키네 집에서는 남자가 불륜을 저지른 것은 흠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사실을 용인한다. 오히려 안나는(엄마와 딸이름이 같음) 불륜을 저질렀던 여성에게 조차 비난의 손가락질을 견뎌내야만 했다. 결국 그녀는 자살을 선택했고 이여자 저여자 불륜을 일삼았던 브론스키는 진정한 사랑이라는 종교를 깨닫고 그녀 없는 삶을 살아가길 힘들어 했다. 다행히도 카레닌은 이 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안나를 자신의 딸로 삼는다.

이 책에서 카레닌은 둘의 불륜 때문에 신앙에 종교에 더 깊숙이 파고 들었고, 브론스키는 신앙처럼 사랑에 깊숙이 파고 들었다.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생각해봤는데 사랑이나 종교를 동일선상에 두고 사람들은 모두 사랑과 용서를 해야하지만 보복은 신의 영역이기 때문이 인간이 함부로 침범해서는 안된다. 알기 쉽게 인간의 법을 어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범죄자가 되어 버리는 것이다. 카레닌을 보면 그녀에게 보복을 하지 않았다. 이혼 요구도 받아주지 않았다. 그저 이런 상황에서도 신앙에 몰두하며 시간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사랑이나 용서를 한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어떻게 했는지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문학으로 사랑을 읽다(양장본 HardCover) (명작으로 배우는 사랑의 법칙)

챕터 8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최악의 악녀를 읽게 되었다.
처음 이 챕터를 읽게 되었을 때 요즘 재미있게 보는 웹툰이 이 소설을 소재로 가져다가 또다른 예술로 또다시 창조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더 흥미롭게 느껴졌다. 최악의 악녀라 불리우는 메데이아는 왜 그렇게 불리우게 되었을까?

사랑을 약속한 남편이 출세주의에 빠져 다른나라 공주와 혼인을 하겠다고 메데이아에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 둘에겐 사랑의 결실로 낳은 자식들이 있었다.

남편 이아손은 그것이 우리가족에게 좋은 일 이라면서 때가 되면 메데이아를 첩으로 삽겠다고 한다. 그러나 메데이아는 공주의 아버지에게 떠나라는 경고를 받는다.

그래서 메데이아의 친한 친구가 자식이 없었기에 그 고통이 크다는 것을 알고 공주와 공주의 아버지 그 외 주변 인물들을 다 죽이고 이아손을 살린다. 그리고 자식들 마저 죽였다.

그래서 메데이아가 그당시 사람들에게 최악의 악녀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이 소설은 기원전 431년에 쓰여진 책이라 가부장적인 시대에 쓰인 책이다. 그래서 초기에 이책이 나왔을 때 굉장히 비난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16세기가 되고 여성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 책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메데이아는 자식들을 죽였는데 자신의 자식들을 소유물이라 생각해서 죽인것일까? 자식들이 낳은 사람의 소유물인지 아닌지 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