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무기 병균 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퓰리처상 수상작)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1272p의 환경차이가 다양화를 빚어낸 모델 폴리네시아를 설명한 구절의 모리오리족과 마오리족의 잔혹한 충돌장면, 이 구절이 인상적인 이유는 원래는 농경민의 같은 후손이었던 두 종족이 몇 세기에 걸쳐 판이하게 다른 환경속에서 발전하면서 다른 경제, 기술, 정치조직 등으로 인하여 서로 대립하게 된 장면이 현재 우리나라의 남과 북의 현실과 대비가 되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두 번째. 1392p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에서 168명의 스페인군이 8만대군을 거느린 잉카제국의 황제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은 구절 이 구절을 통해 나는 아무리많은 수의 병력을 갖고 있어도 결국은 새로운 군사기술, 유라시아 고유의 전염병, 유럽의 해양기술등과 같은 요인들 덕분에 근대의 유럽인들이 다른 대륙들을 정복할 수 있었다고 하는 저자의 말이 흥미로웠다.

세 번째. 26176p 식량생산과 수렵채집은 상호경쟁의 대안방식이라는 소주제에서 내가 흥미를 갖게 된 부분은 수렵 채집보다 식량생산의 경쟁력이 더 커지게 만든 요인을 설명한 부분으로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도 인구밀도의 상승을 설명한 부분으로 현재에도 인구 증가와 환경오염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같은 것 같아 많은 공감을 갖게 되었다

네 번째. 27183p 야생 먹거리의 작물화를 설명한 소주제가 흥미가 있었다. 초기 농경민은 어떻게 야생의 먹거리를 체험하여 그 야생식물들을 농작물로 만들었는지 설명한 부분에서 현대 과학과는 거리가 먼 초기 농경민이 무의시적으로 단지 경험에 의해 농작물을 작물화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다섯 번째. 29254p “모든 야생동물은 한번쯤 가축이 될 기회가 있었다.” 라는 구절이 흥미로웠는데 그동안 애완동물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고대인들은 치타, 가젤 기린 심지어 하이에나 까지도 길들였다고 하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여섯 번째. 210290p “역사의 수레바퀴는 각 대륙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했다지금까지 나의 지식으로는 농업의 전파는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여 점차

먼 곳으로 즉 남북으로 진행 되었다고 생각하였지만 이 책에서는 각 대륙의 축의 방향 즉 위도에 따라 즉 같은 계절을 공유하는 동서로의 전파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일곱 번째. 312248p “외부의 영향을받고 아이디어 확산을 통해 고안된 문자 체계들에서 저자는 문자 체계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한글을 예로 들면서

한글 자체의 독특한 글자 형태를 설명하는 구절이 있는데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알게 되어 매우 뜻깊은 내용이었다. 여덟 번째. 313367p “발명의 영웅 이론과 그 문제점에서 증기기관을 발명한 와트나, 백열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을 희귀한 천재들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견해를 일컬어 발명의 영웅이론이라고 설명하는데 나도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증기기관이나, 백열전구가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나 사실은 두 발명품도 기존 발명품을 보완하고 향상시킨 것이라는 설명에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이외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여덟 번째. 416505p “중국의 역사는 동아시아 전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열쇠이 구절에서 도가니의 규을 설명하면서 세계적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는 지금도 수백개 언어와 민족집단이 공존하며 인도, 인도네시아,브라질도 각각 850, 670, 210개 언어가 공존한다고 설명한다. 내가 이 구절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우리나라는 반만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남북한 76백만이 넘는 인구를 갖고 있지만 유일하게 단일민족과 단일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범칙이 우리 민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아홉 번째. 418550p “정복의 궁극적 요인인 식량생산과 가축화 · 작물화의 상관성에서 유럽인들이 남북아메리카인을 정복 할 수 있었던 요인들중에 가축화된 대형 포유류 덕분이라는 설명 부분이. 나는 기존의 가축들은 인간에게 단지 동물성 단백질만 제공하는 정도만 생각하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일찍

이 대형 포유류를 가축화한 유럽인들은 가축을 통해서 단백질 만이 아니라 털, 기죽, 우유 등의 주요 공급원과 사람과 물자를 운반하는 육상 운송 수단과 쟁기를 끌고 분뇨를 생산함으로써 농작물 생산량도 크게 증대 시킨 결과 그렇지 못산 남북아메리카를 정복 할 수 있었던 요인중에 하나라는 설명이 나에게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점에서 매우 감명 깊은 부분중에 하나였다. 열한 번째. 추가논문 651p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나는 저자의 이 추가논문이 특히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그동안은 내 지식으로 우리민족이 일본으로 다양한 문화와 농경기술을 전해 주었다는 정도의 지식만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객관적인 학설을 설명하면서 인용한 농업기술과 문화 그리고 유전자 결과를 근거한 설명은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 할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은 논문이었다.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 동기는 도서관의 삶, 책들의 운명을 읽고 책 속에서 소개한 로스앤젤레스 중앙 도서관을 알게 되었고, 그 책을 통해서 좀 더 많은 세계의 도서관을 알고 싶어졌기에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저자인 최정태교수님은 전북대학교와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부산대학교 명예교수다. 한국문헌정보학회 이사·감사, 한국도서관·정보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관보, 기록학개론,도서관·문헌정보학의 길등이 있다. 이 책의 구성은 세계 15곳의 도서관의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그 중에서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도서관을 설명하고 이유를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도서관의 조건은 아름다우며 역사성을 지니고 있는가. 장서는 얼마나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역사를 바꾸거나 움직인 인물 또는 기록물을 구비하고 있는가. 등 몇 가지의 조건을 설명하고 있는데 뉴욕공공도서관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도서관이라는 저자의 설명이 인상깊었고 특히 우리나라 도서관은 아직 제대로 된 도서관 투어 프로그램이 없는데 이 도서관은 1시간 남짓 동안 끝까지 흩어지지 않고 안내자의 말을 경청할 수 있을 정도의 도서관 자체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독일 남부에 있는 비블링겐 수도원도서관은 궁전을 능가하는 건물의 아름다움도 훌륭하지만 내가 더 감명 깊게읽은 부분은 고통과 깨달음의 열매라고 설명하는 필사본을 설명한 부분이다. 이 도서관은 수도원의 규모가 커지면 책을 읽는 수도사들도 늘어나게 마련이라 우선 책, 즉 필사본을 많이 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필경은 밭갈이라는 말 그대로 매우 어렵고 힘든 작업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당신의 수도사들은 결국 책을 만드는 작업을 천국에 들어가기 위한 깨달음과 참회의 행위로 여겨 하느님의 말씀을 책으로 옮기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는 거룩한 행위로 생각하고 작업을 한 것으로 생각되어 인상 깊은 내용이었다. 창덕궁 후원에 있는 규장각은 지금까지 나는 정조의 왕권 강화를 위한 활동 공간 정도로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읽고 많은 내용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규장각은 왕실도서관으로 역대 왕의 어진, 어제, 어필을 보관하고 국내외의 도서를 수집, 이용, 보존하는 장소로 오래 전부터 학문을 숭상해 글과 친숙했고 책이 국가였으니 세계에 내놓을 만한 아름다운 도서관이라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학자를 위한, 사서를 위한 왕의 배려가 세심하였던 점도 감명 깊게 읽은 부분이었다.

미국의회도서관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도서관으로서 그 시설이나 규모 그리고 인적자원 등은 다른 도서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도서관은 제퍼슨도서관, 애덤스도서관 및 메디슨도서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3개 도서관 중에서 특히 관심을 갖고 읽게 된 도서관은 애덤스도서관으로 이 도서관에는 한국관을 비롯해 중국관, 일본관 등 대부분 아시아,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의 자료가 많다. 더욱이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우리나라 고도서 및 문학작품 초고본, 13~14세기 목판자료, 한국의 고지도 등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머나먼 타국에 있다는 점이 매우 애석했기에 인상에 남는 부분이었다. 프랑스의 마자린도서관은 보유 장서량과 품격 높은 건축물로 유럽에서 가장 크고 화려하며세계8대불가사의로 꼽힌 도서관이지만 내가 더 관심이 가는 책 내용은 노데라는 세계 최초의 도서관학자를 설명한 부분이다. 그는 인류의 역사 속에서 도서관이 발전해온 과정을 바르게 이해하고 도서관 설립의 바람직한 동기, 운영방법, 문헌을 정리하는 기술 및 그 밖의 모든 도서관 설립과 운영에 관련된 문제를 정리해 유럽 문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도서관을 조직한 사람 중 한명으로 꼽히는 인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결국 아무리 위대한 도서관이라도 위대한 사서 없이는 불가능 하다는 문장의 구절이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프랑스인의 긍지인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미테랑 도서관, 리슐리외 도서관, 아스날 도서관 및 오페라 도서관 등을 모두 합친 것을 말한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은 단행본 1,300만권, 기록물 및 필사본 17만종, 잡지 35만종, 인쇄 및 사진자료 1,500만종 등을 보유하고 있다. 나는 프랑스 국립도서관 중에서도 리슐리외 도서관이 더 관심이 가는 도서관으로 책을 읽었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로 간행한직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되어 있고 이 책의 반환문제가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된 상태라 더욱 아쉬움이 남는 우리의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42행 성서가 지금 전 세계에 47권만이 남아 있어 서양에서는 그 도서관이 42행성서를 보유하고 있느냐 여부에 따라 도서관의 수준을 얘기하고 있는데 구텐베르크의 활자보다도 약 78년 앞서 만들어진 우리의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직지는 오직 단 한권이 남아 있어 그 가치는 훨씬 더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직지를 보관하고 있는 리슐리외 도서관은 내게 더 관심이 가는 도서관이었다.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은 총15개 도서관을 설명하고 있고 그중에 우리의 규장각과 해인사 장경판전을 제외한 13개 도서관중 수도원 도서관을 3곳 소개하고 있는데 나의 생각으로는 당시의 수도원 도서관은 언제나 유럽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에서 수도사들이 도서관을 찾는 것은 일종의 수학여행으로 지식과 교양을 재충전 하고 그들이 얻고자 하는 지식의 창고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하여 일종의 안식처와도 같은 역할을 수행 한 것 같으며 이와는 대비되는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유럽의 국립도서관은 중세시대부터 시작하여 귀족들이 자신들의 권력 또는 명예를 위하여 막대한 재정을 투입 한 결과로 발전을 이룬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이 모든 것 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이 책을 통하여 알게 된 가장 큰 소득은 도서관의 발전과 책을 통한 문화유산의 계승 발전을 위하여 헌신한 사람들은 이름 없는 수도승들의 자기희생에 대한 노력의 결과물 이었다는 것과 더불어 위대한 사서들이 부단한 노력과 자기개발을 통해 도서관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어 무척 소중한 경험이었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상상독서 베스트리뷰 선정 도서 | 대출하러가기]

저자 정재승은 우리 시대 가장 주목할 만한 과학자로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인 그는 KAIST 물리학과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마쳤다. 복잡계 물리학을 전공하고 이를 치매환자의 대뇌모델링에 적용한 논문으로 이론신경과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자연과학을 넘어 인문학과 사회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사회에 대한 유쾌한 글쓰기로 과학적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악장마다 5개의 과학주제를 갖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 나는 각 악장 중에서 특히 나에게 관심이 있었던 1가지씩의 주제에 대해 설명하고 감상을 쓰도록 하겠다.

1악장은 케빈 베이컨 게임, 머피의 법칙, 어리석은 통계학, 웃음의 사회학, 아인슈타인의 뇌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머피의 법칙이 내 관심을 끌었다. 나도 생활하면서 경험한 내용들이 책에 많이 적혀 있기 때문이었는데 머피의 법칙이란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는 것이다. 이 법칙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사람은 영국의 로버트 매슈스로 버터 바른 토스트에 관한 것이 있다. 로버트 매슈스가 약간의 수학으로 증명했던 머피의 법칙들은 결국은 재수의 문제가 아니라 과학의 영역이었다는 저자의 설명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2악장은 잭슨 폴록, 아프리카 문화, 프랙털 음악, 지프의 법칙, 심장의 생리학으로 구성되어 있다각 주제들 모두 흥미로웠지만 그 중에도 심장의 생리학이 특히 관심이 갔는데 이 주제는 지금까지 내가 편협하게 알고 있었던 상식 아닌 상식을 깨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매우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이 주제는 심장뿐만 아니라 우리 생명체는 질서 정연한 방식으로 규칙적인 운동을 수행하는 정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불규칙적이지만 유연하고 역동적인 상태를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 하는 역동적인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이제 심장박동은 규칙 적이다라는 상식은 과감히 던져버리자. 그리고 기억해 두자. 규칙적으로 뛰는 심장박동 소리, 그것은 우리의 생명을 영원한 안식처로 이끄는 죽음의 진혼곡과 같다는 것을

3악장은 자본주의의 심리학, 복잡계 경제학, 금융 공학, 교통의 물리학, 브라질 땅콩 효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중에 자본주의 심리학은 지금까지 내가 무심하게 지나치며 보았던 백화점 매점에 진열된 물건들 또는 내가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매장 안에 숨겨진 여러 가지 몰랐 던 사실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어 무척 관심이 가는 주제였다. 고객의 쇼핑 패턴을 연구하기 시작한 이른바 쇼핑의 과학이라 불리는 이 분야는 기본적으로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해서 좋은 판매 전략을 세우고 매장 설계와 진열에 이를 응용하자는 것이지 소비자의 심리를 파악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좋은 판매 전략이 아니냐고 되묻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것은 순진한 생각이다.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와 판매 촉진을 위한 서비스가 대치할 때 과연 그 제공자들은 무엇을 따를까? 고객을 위한 설계와 이윤을 위한 설계가 정면으로 대치할 때 가게

주인은 반드시 이윤을 택하게 마련이다. 백화점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쇼핑의 과학이다. 손님이 왕이라고? 손님은 주머니에서 돈이 지불되기 전까지만 왕이다. 백화점의 복잡한 미로에서 잠시 정신을 잃는 사이, 오늘도 수십만 명의 왕들은 그곳에서 돈을 잃는다

4악장은 소음의 심리학, 소음 공명, 사이보그 공학, 크리스마스 물리학, 수의 물리학으로 되어 있고 이중에 박수의 물리학은 반딧불이의 반짝거림, 귀뚜라미들의 울음소리 그리고 청중들의 박수 속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던 부분이다. 앞에서 나열한 일정한 각 소리의 현상을 저자는 동기화현상 또는 위상동기로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치는 박수에도 동기화된 박수가 여러 차례 되풀이 되는데 박수에는 열정적인 감정이 실려 있으며, 박자를 맞춰 치는 박수에는 다른 청중들과 하나 됨을 느끼게 하는 편안함이 있다고 설명하면서 동기화현상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이 책은 그동안 내게는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던 과학이라는 학문을 누구나 쉽고 편하게 접근 할 수 있다는 학문으로 접합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책속에 담겨진 여러 과학적 주제와 현상들은 그 용어자체부터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저자의 명쾌하고 자연과학을 넘어 인문학과 사회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자세한 설명은 마치 각 주제를 악장으로 표현 한 저자의 의도대로 한편의 훌륭한 교향악을 듣는 것 같았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지은이 장 지글러는 제네바대학교와 소르본대학교에서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고 2000년부터 20084월까지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일했으며, 인도적인 관점에서 빈곤과 사회구조의 관계에 대한 글을 의욕적으로 발표하는 저명한 기아문제연구자다. 이 책의 형식은 어린 아들 카림과의 대화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굶주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 지글러의 직접체험이 잘 나타나는 생생한 사례들과 그런 그만이 알 수 있는 고급정보

들로 차 있는 글이다.

전 세계에 걸쳐 현재 굶어 죽을 위기에 처해 있는 인구는 유엔식량농업기구에 의하면 만성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숫자까지 합치면 기아 인구는 82,800만 명 정도가 된다. 이들은 영양부족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신체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로, 서서히 죽음을 맞거나 또는 평생을 시각장애나 구루병, 뇌기능 장애 같은 중증 장애에 시달리며 살아가게 되며 기아에 허덕이는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 사람으로 4분의3은 농촌지역이며 나머지는 제3세계 대도시와 그 주변의 빈민촌 사람들이다. 이들은 FAO에서 구분하고 있는 경제적 기아’ “돌발적이고 급격한 일과성의 경제적 위기로 발생하는 기아구조적 기아장기간에 걸쳐 식량공급이 지체되는 경우와 같은 기아로 고통 받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이런 기아를 극복 할

수 있는 공평한 식량 배분을 가로 막는 원인으로 선진국의 불평등한 식량배분을 설명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는 소와 같은 가축의 사육을 위하여 곡물사료로 엄청난 양의 곡물이 소비되고 있다는 설명과 두 번째로 더 심각한 원인은 몇몇 금융자본가들에 의해 세계시장에서 거래되는 거의 모든 농산품 가격이 투기의 대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식량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고통스럽고 잔인한 기아를 오히려 개인의 정치적 야욕과 다국적 기업의 횡포 및 국가 테러의 도구로 이용되는 현실을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학자이며 활동가이며 전문가로써 기아의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하며 기아 극복을 위한 방안을 책 끝머리 소개하고 있다. 인도적인 구호조치는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어 정말로 필요한 곳에 적시에 원조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과 원조보다는

개혁이 먼저로 희생자를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자로, 역사의식을 가진 주체로 변화시키는 개혁이 먼저 이루어져야하며 그 바탕위에 제3세계 나라들의 인프라를 정비하기 위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끝맺음 하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고 있던 가난과 기아의 고통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하루하루 내게 주어지는 이 일상이 매우 행복한 삶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기아의 원인과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과 긴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 한권의 책으로 나 같은 평범한 학생도 기아에 대하여 생각하고 그 해결을 위해 조그마한 노력이라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이 책에 감사한다.  

사서가 말하는 사서 (21명의 사서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서의 세계,부키 전문직 리포트 15)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된 동기는 히말라야 도서관을 읽고 개인의 열정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고 특히 도서관 건립을 통하여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읽고 그럼 우리에게 도서관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도서관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원인 사서는 특히 어떤 일을 수행하고 있는지가 궁금하게 되어 이 책을 선택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지은이들은 이용훈선생님 외에 20분의 사서선생님, 책임연구원, 교수, 기자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서분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사서의 세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나는 21명의 사서선생님들의 이야기 중에서 좀 더 흥미롭고 새로운 내용을 알게된 내용을 정리하고 제 느낌을 정리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101내가 사서를 천직으로 여기는 것은 전문도서관 사서의 전문성이야 말로 기업의 미래를 키워 나가는 근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사서라는 직업은 도서관에 한정된 분야로 생각하였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윤지현선생님 같이일반기업에 입사하여 그 기업에 맞는 전문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웠고 또한 전문도서관 사서의 전문성이야 말로 기업의 미래를 키워 나가는 근간이라는 설명은 기업에서 도서관과 사서의 존재감을 높여주는 밑바탕이라는 내용이 새로웠다. 185기록이 없으면 역사가 없다.” 이 장에서는 아키비스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아키비스트직업은 기록보존소에서 기록을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로 도서관에 사서

가 있다면 기록보존소에는 아키비스트가 있다고 한다. 주로 공공기관이 생산한 기록물을 관리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문헌정보학을 이수하면 사서라는 직업외에 아키비스트라는 업무를 수행 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어 흥미로웠다. 202고문헌 사서가 되려면 먼저 한문과 친해야 한다.” 사서의 여러 업무중에 고문헌사서를 소개한 부분이다. 고문헌은 문화재로 고문헌 이용 절차가 까다로운 것은 기록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불필요한 이용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일라는 설명은 고문헌 사서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잘 설명하고 있기에 내게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224“IT업계는 학력보다는 능력이 먼저다이 장에서는 데이터기획자를 설명하고 있는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도서관 사서와 데이터기획자의 공통점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선별하여 수집, 구축하고, 정보를 원하는 사람에게 제공하거나 찾아보기 쉽게 해 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밖에도 이 책에서는 학교도서관, 행정가, 학자, 공무원등 여러곳에서 활동하는 사서들의 이야기 기록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단편적으로 사서의 업무만을 알고 있었지만 여러곳에서 다양한 형태

로 일하고 있는 사서들의 얘기를 알게 되었고 또 한번 이 책을 들으면서 나의 전공으로 볼 수 있는 문헌정보학을 선택한 것이 좋은 선택이였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세상은 한 권의 책이었다

이 책을 선택한 동기는 지상의 아름다운 도서관을 읽고 그 책에서 소개한 중세의 수도원도서관에 관한 이 야기 부분이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소피 카사뉴브루케는 프랑스 리모주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며 중세 예술가들의 지위와 중세 예술 작품이 탄생한 배경을 정확하게 밝혀내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세계의 이미지, 중세의 일상생활등 다수가 있다이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장으로 되어 있으며 각 장의 중요내용을 소개하고 제가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하겠다. 1책 만들기에서는 책이라는 귀한 물건이 만들어지는 과정, 즉 양피지가 필경사와 채식사들의 오랜 수고를 통해 수서본(手書本)으로 태어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수서본을 만드는 과정은 매우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힘든 과정이며 더구나 삽화가 들어가는 책은 장식적인 기능과 내용을 보완하는 교육적 기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는 저자의 설명은 현재 우리가 쉽게 접하는

책의 의미와는 다른 부분으로 느껴져 인상 깊었다

2진귀하고 소중한 보물중세 사회에서 책을 소유한다는 것은 기독교 대중을 지배하던 성직자와 귀족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으로 오랜 기간 동안 복잡한 공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대단찮은 수서본들도 값이 상당했다. 최초의 도서관들은 역시 수도원에서 나타났지만 얼마 안 가 대학 도서관도 생겨났고, 교인이든 속인이든 개인들도 장서를 갖게 되었다. 개인 장서가들은 미장본에대해서도 열성을 보였다. 중세에는 베리 공작을 위시한 유명한 수집가들이 호화롭게 채식된 수서본에 열을 올렸으며, 15세기에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초기 인문주의자들이 고대 저작의 알려지지 않은 사본을 찾아 나섰다

3어떤 독자들이 어떤 책을 읽었나?”책 한 권을 소유하거나 빌리는 것, 손에 책을 드는 것, 읽어나가면서 기계적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 우리 시대에는 대수롭지 않은 이 모든 동작들이 중세에는 극히 드물고 엄숙하며 학문이나 재산을 많이 가진 위치에 두어 책의 문명을 탄생시켰다. 그리하여 독서란 비록 소수에게 여럿이 모인 데서 소리 내어 책을 읽는 수도사들부터 생각에 잠겨 책을 읽는 교사나 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중세의 독자들은 여러 가지 책을 읽었고, 수도, 학문, 오락 등 책에서 구하는 것도 여러 가지였다. 이 장에서는 수도사들이 자신의 지식을 위하여 당시에는 접하기 어려운 책을 만나기 위해 다른 수도원으로 긴 여정을 보내며 책을 찾아 떠나는 구절이 감명 깊었다. 4책과 화공들중세의 수집가들이 그토록 귀하게 아꼈던 책이라는 물건은 예술적 표현의 주된 수단이기도 했다. 수서본의 장식에는 최고의 화공들이 참여했는데, 대부분은 익명이었. 수서본의 삽화는 오늘날까지도 중요한 문화재에 속하는데, 도서관 서고 깊은 곳에 엄중히 보관되어 특별 전시회라도 열리지 않고는 일반 대중이 구경하기 어렵다. 그래도 수서본에 그려진 그림의 상당수는 널리 알려져 있으니, 가령 중세를 생각할 때면 떠오르는 제후들이나 성채의 이미지는 랭부르 형제가 베리 공작의 호화시도서에 그린 호화로운 월력의 그림에 나오는 것들이다. 이 책은 화려한 책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

그저 단순히 알려주고 있다라고만 끝낼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양피지에서 수서본으로 발전하게 된

물리적인 과정의 변화뿐만이 아니라 회화의 시작은 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큼

세밀하고 다양한 색감의 그림이 곁들여져 있어 책의 역사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책을 보는 눈까지 즐겁다.

나는 이 책을 통하여 책의 또 다른 모습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국화와 칼 (일본 문화의 틀)

국화와 칼은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평소 우리에게는 가깝고도 먼 나라정도로 생각되는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고 싶어졌기에 읽게 되었다저자 베네딕트 여사는 1919년 인류학을 접하게 되고 2년 후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인류학 연구에 빠져들게 된다. 현지를 답사하여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들의 민화와 종교를 연구하여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녀는 1930년부터 모교에서 인류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대표작은 <문화의 패턴>, <종족>등으로 알려져 있다. 만년의 명작인 이 <국화와 칼>은 2차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접어든 19446월 미 국무부의 위촉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 “국화와 칼의 차례는 총 13장으로 되어있으며 저는 각장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내가 느낀 부분을 얘기하겠다1장 연구과제일본은 저자가 일본에 대한 연구를 위촉받고 연구를 하기위한 방식과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 책은 일본인의 종교나 경제생활, 정치 혹은 가족 등 어느 특정 일면만을 다룬 책이 아니고 생활 방식에 관한 일본인의 가정을 검토하는 책으로 당면한 활동이 어떠한 것이든 그 속에 이러한 가정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기술한다. 그 결과 일본을 일본인의 나라답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룬 책이라고 연구과제를 설명하고 있다. ‘2장 전쟁중의 일본인은 어떤 문화든 전통적인 전쟁의 관행이 있다며 그 예로 국민이 전력을 기울이도록 고무하는 일정한 방법, 패배시 국민을 안심시키는 형식, 포로가 지켜야 할 일정한 행동규칙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의 정통적인 관행에서 벗어나는 그들의 일탈 행위가 우리가 답을 얻으려 하는 일본인의 성격에 관한 문제를 제기해 주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가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3장 각자 알맞은 위치 갖기는 일본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자가 알맞은 위치를 갖는다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가에 관한 일본인의 견해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질서와 계층 제도에 대한 그들의 신뢰와, 자유와 평등에

대한 우리의 신념은 전혀 다르다고 얘기하며 계층 제도에 대한 일본인의 신뢰야 말로 인간 상호 관계 및 인간과 국가의 관계에 관해 일본인이 품고 있는 관념 전체의 기초가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4장 메이지유신’ 저자는 메이지유신의 목표란 일본을 세계 열강 대열에 서게 하는 것으로 이해하였고, 메이지유신은 계층제를 없애려는 모든 사상을 배척하였고 왕제 복고는 천황을 계층제의 정점에 두고 쇼군을 제거함으로써 계층적 질서를 단순화 시켰다고 설명한다. ‘5장 과거와 세상에 빚을 진 사람이장에서는 일본인의 온()을 설명하고 있다. 모든 채무를 나타내는 오블리게이션에 해당하는 일본말은 이고 온은 최우선이며 최대의 채무이다. 우리는 사랑, 친절, 너그러운 마음 등은 부수적인 대가가 요구되지 않기 때문에 존중되지만, 일본에서는 온의 개념에 따라 반드시 대가가 따르게 마련이다. 그리하여 그런 행위를 받은 사람은 채무자가 된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6장 만분의 일의 은혜갚음이장은 이란 부채이기 때문에 갚아야 한다는 일본인의 사고에서 시작한다. 채무에 대한 한없는 변제는 기무라고 불리는데, 이에 관해서 일본인은 받은 온의 만분의 일도 결코 갚을 수 없다고 말한다. 기무는 양친에 대한 보은인 ()’, 천황에 대한 보은인 ()’라는, 두 종류의 의무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기무라는 이 두 개의 의무는 모두 강제적이어서 어느 누구도 변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7장 기리처럼 쓰라린 것은 없다이장에서는 기리(義理)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기리는 두 개의 전혀 다른 종류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동년배에게 온을 갚는 의무이고 이름에 대한 기리라 부르는 것은 대체로 독일인의 명예와 같은 것으로 자신의 이름과 명성이 어떤 비난에 의해 더렵혀지지 않도록 하는 의무이다. 그러므로 저자는 세상에 대한 기리는 개략적으로 말하면 계약관계의 이행이라고 설명한

. ‘8장 오명을 씻는다저자는 일본인은 이름에 대한 의리란 자기 자신의 명성에 오점이 없도록 하는 의무라고 설명하면서 사람이 의리를 지키고 오명을 씻는 한, 결코 침해의 죄를 범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빚을 갚아 셈을 치르는 것일 뿐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본인은 모욕이나 비방이나 패배가 보복되거나 제거 되지 않는 한, “세상이 뒤집어졌다고 생각하기에 세상을 다시 균형 상태로 되돌려 놓으려고 노력해야 하, 보복은 인간의 덕행이지, 인간의 본질적인 약점에 기초한 피할 수 없는 악덕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9장 인정의 세계에서는 극단적인 의무의 변제와 철저한 자기 포기를 요구하는 일본의 도덕률과 이와 반대되는 관대하게 오관의 쾌락을 허용하고 있는 이중성을 설명하면서 일본인의 다섯 가지 쾌락을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목욕의 즐거움, 두 번째 잠에 대한 즐거움, 세 번째 먹는 즐거움, 네 번째는 로맨틱한 연애 또한 일본인이 함양하는 인정(human feeling)’이며 마지막으로 술에 취하는 것 또한인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10장 덕의 딜레마이장에서는 기리와 인정, 주와 고, 기리와 기무의 갈등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이 갈등은 모두 여전히 그 자체에서는 구속력을 가진 두 가지 의무 사이의 갈등으로 설명하면서 결국 이들 의무는 모두 이리고 결론 맺고 있다. ‘11장 자기수양일본인의 자기 훈련 개념은 능력을 주는 것과 그 이상의 것을 주는 것으로 나눌 수가 있다. ‘그 이상의 것을 숙달이라 부르기로 한다. 이 두 가지는 일본에서 확연히 구별되고 있는데, 인간의 심성 속에 서로 다른 결과를 낳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서로 다른 근거를 가지고 다른 외적 징표에 의하여 식별된다. ‘12장 어린아이는 배운다에서는 양육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데, 일본의 생활 곡선은 미국의 생활 곡선과 정반대로 되어 있다. 그것은 저변이 얕은 큰 U자형 곡선으로 갓난아이와 노인에게 최대의 자유와 제멋대로 구는 것이 허락된다, 유아기를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구속이 커지고 바로 결혼 전후의 시기에 이르면 자신의 자의대로 누릴 수 있는 자유는 최저선에 달한다. 이 최저선은 장년기를 통하여 몇십 년 계속되는데, 그 후 곡선은 다시 점차로 상승하여 60세가 지나면 유아와 거의 마찬가지로 수치나 외부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게 된다. ‘13장 패전 후의 일본인에서는 일본의 패전 으로 평화국가로 세계 속에서 자기 위치를 구할지 그렇지 않으면 무장된 진영으로 조직된 세계 속에서 자기 위치를 찾게 될지 양자택일에서 일본은 제국주의적 침략 기도는 결코 명예에 이르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게는 조금 어려운 책으로 느껴지기도 했지만 일본과 우리나라는 많은 점에서 공통점

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

 

 

카인의 후예 (황순원 소설선)

이 책의 주제는 토지개혁의 혼란기 즈음에 농민대회, 개혁운동등 윤 주사와같은 지주를 숙청하, 사람들이 새로운 질서를 거부하거나 도섭영감과 같이 그에 적응하지 못해스러지는 과정을 그려냈다. 그 속에 박훈과 오작녀의 사랑은 계속 이어졌다. 사실 ‘카인의 후예’ 책은 우리나라 대표적 현대문학 소설로, 우리나라 고등학생이라면 다 알법한 책이다. 대학생이 된 후 제대로 읽어보니, 정말 여운이 남았던 책이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은 내용은 마지막에 결판을 짓기위해 훈과 영감을 서로 죽이려하는데 항상 신변을 걱정해오던 삼득이가 그때 등장하며 훈이를 보호해주며, 대신 낫에 찔렸다. 그때 항상 이상한 행동만 해오던 삼득이의 진짜 생각과 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라 여운이 남았다. 

사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해방전후의 시대적 상황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 놀라웠다. 그런 상황들을 보면서 인간의 생존본능 앞에선 모두 이기적이게 변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도섭영감이 토지게력의 앞잡이가 된 것이었는데 그걸 보면서 저 행동은 막연한 사회주의의 동조가 아니라 생존본능에 의한 막연한 불안감과 공표였던 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렇게 박훈까지 토지개혁에 휘말려 비겁한 행동을 보여주는 와중에, 유일하게 항상 활발하고 분명한 성격을 가진 오작녀가 대단하다 느꼈다. 그러한 오작녀와 박훈의 성격대립은 오히려 더 박훈과 오작녀의 사랑을 더 깊이 만들어 주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 이런 답답하고 절박한 상황 속 인물들을 보며 마냥 통일되어서 좋은점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에 안타깝기만 했고 나 또한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오작녀처럼 자신의 의지를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사람의 마음만은 변하면 안된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어쩌면 우린 지금도 카인의 시대에 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시대와 맞서 싸워나가는 힘과 생각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난 이 책을 보며 더 열심히 임해야겠다 생각했다.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이 책에서 ‘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닌, 진지함을 포함한 채 기능하는 놀이로 정의한다. 
인류는 그리고 이러한 ‘놀이’를 통해 진화하고 ‘놀이’가 우리 삶을 이루는 양식의 시작이 되었다고 작가는 이야기한다.
스무 살때부터 꾸준히 이 책을 읽고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제목만 보더라도 너무 어렵다고 생각이 들어 읽지 않았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번기회를 읽게 되어 그 희망을 이루었다. 이 책은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생활 양식이 놀이라는 개념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 점에서 되게 인상깊었다. 특히 법, 재판은 옛날에 정의를 구현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 후 현대 국가 시스템이 절대적인 우리 생활 양식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겉으로는 탁탁 맞고 정의로워 보일지 몰라도, 이게 절대적인게 아님을, 어쩌면 완벽하지 않을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놀이 영역에서 현대문명을 시대 별로 정리했는데, 로마시대에 대한 설명은 극도로 제국을 비판하면서 중세 시대에 대해선 놀이적으로 훌륭한 시대 분위기를 지녔다는 것을 알고 하위징아만의 독특한 관점을 재밌게 보았다.
마지막에 이 책에서 인간에게 놀이 정신이 필요한 이유는 놀이는 인간을 이상적이고 고귀한 존재로 만들어준다고 한다. 단순한 이익이나 권력 추구가 아닌 페이플레이 가치와 상호 신뢰의 가치를 추구하게 하고 내 생각에도 이러한 문화를 생성하는 창조적인 능력을 인간이 발휘하게 하도록 촉진시켜준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인간을 무미건조한 존재가 아닌 무궁한 가능성의 존재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탈무드 (유대인의 지혜를 담은 인생 최고의 선물)

인구1000만의 매우 작은 민족이지만 , 전세계적으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유대인들 . 
유대인들은 예부터 피도 눈물도 없는 고리대금업자로 ( 베니스의 상인 ) 핍박받고 , 히틀러의 인종청소의 대상이 되는 등의 아픈 역사를 딛고 우뚝 선 민족이다. 
그리고 그 기저에는 탈무드가 있다는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나또한 그렇게 배워왔으니 .
그런데 과연 그 탈무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내용이 있을까 ? 하는 궁금증이 들어 읽어보았다. 
그중에는 유대인 부부는 어려운이를 도울때 본인들이 직접 돕지 않고 본인 자식이 어려운이를 돕도록 옆에서 지도하고 도와줌으로서 자식에게 베품을 가르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  아주 어릴적 아버지와 지하철을 탔을때 , 껌을 파는 신체가 불편한 할아버지가 지나가시자 아버지가 내게 2000원 정도를 주시며 그냥 저분 돈통에 넣고 오라고 하셨던 일이 기억이 나면서 , 아버지가 다시 보이고 , 그 할아버지는 잘 계실까 하는 이런저런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외에도 개중에는 이게 과연 기원후 2~3세기에 집필된 것이 맞나 싶을정도로 현 시대에도 딱 들어맞는다고 할만한 지혜도 있었고 , 그렇지 않고 그시대에만 맞을 법한 지혜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야기가 대체로 ,  생각할 거리를 주고 이를 통해 토론을 하거나 생각을 하며 자신의 사고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내생각에는 유대인들은 탈무드속의 지혜 그 자체를 받아들여 도움을 받기도 했겠지만 , 탈무드를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점이 아마 성공의 큰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생각하는 힘 이야말로 급변하는 현시대를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