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 1부 2장 72p의 환경차이가 다양화를 빚어낸 모델 폴리네시아를 설명한 구절의 모리오리족과 마오리족의 잔혹한 충돌장면, 이 구절이 인상적인 이유는 원래는 농경민의 같은 후손이었던 두 종족이 몇 세기에 걸쳐 판이하게 다른 환경속에서 발전하면서 다른 경제, 기술, 정치조직 등으로 인하여 서로 대립하게 된 장면이 현재 우리나라의 남과 북의 현실과 대비가 되어 인상적인 장면이었다.
두 번째. 1부 3장 92p 유럽이 세계를 정복한 힘의 원천에서 168명의 스페인군이 8만대군을 거느린 잉카제국의 황제 아타우알파를 사로잡은 구절 이 구절을 통해 나는 아무리많은 수의 병력을 갖고 있어도 결국은 새로운 군사기술, 유라시아 고유의 전염병, 유럽의 해양기술등과 같은 요인들 덕분에 근대의 유럽인들이 다른 대륙들을 정복할 수 있었다고 하는 저자의 말이 흥미로웠다.
세 번째. 2부 6장 176p 식량생산과 수렵채집은 상호경쟁의 대안방식이라는 소주제에서 내가 흥미를 갖게 된 부분은 수렵 채집보다 식량생산의 경쟁력이 더 커지게 만든 요인을 설명한 부분으로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도 인구밀도의 상승을 설명한 부분으로 현재에도 인구 증가와 환경오염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는 우리의 현실과 같은 것 같아 많은 공감을 갖게 되었다.
네 번째. 2부 7장 183p 야생 먹거리의 작물화를 설명한 소주제가 흥미가 있었다. 초기 농경민은 어떻게 야생의 먹거리를 체험하여 그 야생식물들을 농작물로 만들었는지 설명한 부분에서 현대 과학과는 거리가 먼 초기 농경민이 무의시적으로 단지 경험에 의해 농작물을 작물화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다섯 번째. 2부 9장 254p “모든 야생동물은 한번쯤 가축이 될 기회가 있었다.” 라는 구절이 흥미로웠는데 그동안 애완동물은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작은 동물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고대인들은 치타, 가젤 기린 심지어 하이에나 까지도 길들였다고 하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여섯 번째. 2부 10장 290p “역사의 수레바퀴는 각 대륙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했다” 지금까지 나의 지식으로는 농업의 전파는 가까운 곳에서 시작하여 점차
먼 곳으로 즉 남북으로 진행 되었다고 생각하였지만 이 책에서는 각 대륙의 축의 방향 즉 위도에 따라 즉 같은 계절을 공유하는 동서로의 전파가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로웠다.
일곱 번째. 3부 12장 248p “외부의 영향을받고 아이디어 확산을 통해 고안된 문자 체계들”에서 저자는 문자 체계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한글을 예로 들면서
한글 자체의 독특한 글자 형태를 설명하는 구절이 있는데 이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우리 한글의 우수성을 알게 되어 매우 뜻깊은 내용이었다. 여덟 번째. 3부 13장 367p “발명의 영웅 이론과 그 문제점”에서 증기기관을 발명한 와트나, 백열전구를 발명한 에디슨을 희귀한 천재들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러한 견해를 일컬어 ‘발명의 영웅이론’이라고 설명하는데 나도 이 책을 접하기 전에는 증기기관이나, 백열전구가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이해하고 있었으나 사실은 두 발명품도 기존 발명품을 보완하고 향상시킨 것이라는 설명에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이외에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웠다.
여덟 번째. 4부 16장 505p “중국의 역사는 동아시아 전 역사를 파악할 수 있는 열쇠” 이 구절에서 ‘도가니의 규칙’을 설명하면서 세계적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는 지금도 수백개 언어와 민족집단이 공존하며 인도, 인도네시아,브라질도 각각 850개, 670개, 210개 언어가 공존한다고 설명한다. 내가 이 구절이 흥미로웠던 이유는 우리나라는 반만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남북한 7천6백만이 넘는 인구를 갖고 있지만 유일하게 단일민족과 단일언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에서 설명하는 범칙이 우리 민족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되어 매우 흥미로웠다.
아홉 번째. 4부 18장 550p “정복의 궁극적 요인인 식량생산과 가축화 · 작물화의 상관성”에서 유럽인들이 남북아메리카인을 정복 할 수 있었던 요인들중에 가축화된 대형 포유류 덕분이라는 설명 부분이다. 나는 기존의 가축들은 인간에게 단지 동물성 단백질만 제공하는 정도만 생각하였지만 이 책을 통해서 일찍
이 대형 포유류를 가축화한 유럽인들은 가축을 통해서 단백질 만이 아니라 털, 기죽, 우유 등의 주요 공급원과 사람과 물자를 운반하는 육상 운송 수단과 쟁기를 끌고 분뇨를 생산함으로써 농작물 생산량도 크게 증대 시킨 결과 그렇지 못산 남북아메리카를 정복 할 수 있었던 요인중에 하나라는 설명이 나에게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점에서 매우 감명 깊은 부분중에 하나였다. 열한 번째. 추가논문 651p “일본인은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저자의 이 추가논문이 특히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그동안은 내 지식으로 우리민족이 일본으로 다양한 문화와 농경기술을 전해 주었다는 정도의 지식만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객관적인 학설을 설명하면서 인용한 농업기술과 문화 그리고 유전자 결과를 근거한 설명은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을 좀더 구체적으로 이해 할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뜻깊은 논문이었다.
